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점유율 연중 최저치 ‘눈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12 11:3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최근 한달간 연중 최저치를 맴돌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상화폐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상 12월 12일 현재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38.53%로 반년 전인 지난 6월 12일의 수치인 47.57%와 비교해 19% 감소했다. 연중 최저치는 지난 9월 8일의 37.75%였다. 
현재의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하락은 지난 9월의 연중 최저치와 비슷한 값을 나타내고 있지만, 배경이 다르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지난 9월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호재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함에 따라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이탈을 선택하며 발생한 결과였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호재에 힘입어 22.08%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내려갔으며 비트코인 시장 장악력은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현재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내려간 상태에서 이더리움 역시 낮은 수준의 장악력을 보인다는 점이 지난 9월과 다른 양상이다. 
 

지난 10월 24일과 12월 12일 기준 코인마켓캡 상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 변화(사진=코인마켓캡)
지난 10월 24일과 12월 12일 기준 코인마켓캡 상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 변화(사진=코인마켓캡)

최근의 경우 바이낸스코인과 도지코인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관측됐다. 비트코인이 시장 내 콘크리트 점유율인 40%를 하회하기 시작한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바이낸스코인과 도지코인의 장악력은 상승했다. 
지난 10월 24일을 기준으로 각각 4.70%와 0.85% 수준이었던 바이낸스코인과 도지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12월 12일 현재 5.38%와 1.50%까지 올라왔다. 두 가상화폐의 점유율 상승은 시장 불황 속 독자적인 공통 호재로 인해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바이낸스와 도지코인의 공통 호재로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트위터 인수가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인수함에 도지코인 시세는 급등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트위터 내 봇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팀을 구성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트위터 내 봇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팀을 구성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의 아버지’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도지코인이 트위터 내 기축통화로 작용할 수 있을 거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였다. 바이낸스코인의 경우에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이 있다.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Zhao Changepeng) 최고경영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트위터 인수 자금 44억 달러(한화 약 6조 2,392억 원) 중 5억 달러(한화 약 7,090억 원)를 투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후 바이낸스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악성 봇 메시지 문제 해결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했다. 트위터에 ‘바이낸스’의 지원 역할은 트위터 내 스팸성 메시지를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스팸성 메세지를 트위터 플랫폼에서 없애자는 목소리는 지난 5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 의해 나온 바 있다. 
 

최근 한달간의 비트코인 시세(사진=업비트)
최근 한달간의 비트코인 시세(사진=업비트)

한편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71% 하락한 2,26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7만 6천 원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