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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니버스, “메타버스 플랫폼 ‘스텝: 태권도’로 스포츠 대중화 자신”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12.16 11:33
  • 수정 2022.12.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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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 시국 이후 익숙해진 단어가 있다. ‘비대면’이 바로 그것이다. 자연스레 지난 몇 년간 IT 업계는 각종 비대면 콘텐츠·플랫폼을 선보이며 달라진 생활상을 반영했다.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원유니버스 역시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특히, 시장에 만연한 홈 트레이닝, 건강 관리 등 기능을 넘어 공급자·이용자가 함께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대면 ‘태권도’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와 함께 ‘스텝: 태권도’를 출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원유니버스 양보근 이사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이들이 준비 중인 ‘비대면 태권도’의 핵심을 확인해봤다.
 

▲ 원유니버스 양보근 이사(사진=원유니버스 제공)
▲ 원유니버스 양보근 이사(사진=원유니버스 제공)

이하는 QA 전문

Q. 원유니버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원유니버스는 국내 최대 VR 개발사 원이멀스와 차세대 메타휴먼 메이커 MSM 스튜디오, 웹3 전문 개발사 유니플로우, 국내 1위 비주얼 테크 컴퍼니 봄버스가 합쳐진 종합 메타버스 기업이다.
최근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함께 국내 최초의 자체 플랫폼 ‘마이 퓨처 컴퍼니’라는 교육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바가 있으며, 현재 비대면 교육 환경 구축과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Q. 비대면 태권도 플랫폼 출범 소식을 알렸다. ‘스텝: 태권도’는 어떤 플랫폼인가
A.
‘스텝: 태권도’는 태권도 전용으로 만들어진 전세계 최초의 비대면 태권도 교육 플랫폼이다. 태권도를 배우는 수령생부터 도장을 소유하고 있는 사범, 관장님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 중이다. 수련생의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도장의 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 스텝: 태권도는 수련생들의 비대면 수련은 물론 보다 즐겁게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 스텝: 태권도는 수련생들의 비대면 수련은 물론 보다 즐겁게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Q. 그렇다면 수련생과 관장 등 이용자 차이에 따라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인가
A.
수련생은 태극 1장부터 8장까지 동작 인식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자세에 대한 평가를 받으며 집에서도 꾸준히 자세를 수련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동작에 대한 수련이 된 상태에서 본인이 소속되어 있거나 지역에 있는 도장에 방문해 수련 수준을 점검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도장을 소유한 사범이나 관장의 경우 현재 지역에 있는 수련생이나 예비 수련생에게 도장을 홍보하고, 도장에 소속된 수련생을 ‘스텝: 태권도’의 PC 버전에 있는 관리자 시스템을 통해 운영 관리를 할 수 있다.

Q. AR/VR 등을 활용한 비대면 운동 관련 플랫폼의 경우 러닝, 홈 트레이닝 등 건강 관리, 생활 체육의 형태가 익숙한 최근이다. 플랫폼의 키로 태권도를 택한 이유와 그 자세한 기획 의도를 묻고 싶다
A.
‘스텝: 태권도’는 코로나19가 유행 중이던 지난 2020년에 처음 기획된 비대면 태권도 교육 플랫폼의 명칭이다.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는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수련자가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무예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는 기존까지 오프라인 공간인 태권도 학원을 중심으로 수련을 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체육시설 이용 제한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에 있었다. ‘스텝: 태권도’는 이런 환경적 요인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에 나서게 된 플랫폼이다.
 

▲ 플랫폼은 수련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능 외에도 맞춤형으로 도장 관리를 지원하는 형태로 짜여졌다
▲ 플랫폼은 수련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능 외에도 맞춤형으로 도장 관리를 지원하는 형태로 짜여졌다

Q. 무도의 특성상 비대면의 강점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상에서 ‘스텝: 태권도’는 이러한 제약을 어떻게 풀어내고자 했는가
A.
무예라는 측면에서 태권도는 정확한 동작을 요구하며, 이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숙련자인 사범에게 자세를 교정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스텝: 태권도’는 A부터 Z까지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담고 있진 않다. 다만, 현재와 같이 일정 수준의 경험을 무조건 도장에서 수련하는 게 아닌 흥미가 생기고 일정 수준의 수련이 필요한 시점까지는 비대면에서 수련을 하고, 그 이후에 동작에 대한 체크는 오프라인에서 점검받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즉, 수련자의 재미와 경험을 통해 태권도 수련 인구를 늘려가는 데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Q. 도장을 운영하는 이들을 위한 각종 편의 시스템 제공 역시 예고하고 있다. 사실 해당 부문에서는 기존 시장에도 각종 출결 관리, 학원 관리 등 범용적인 프로그램이 매우 많은 상황인데, 도장 운영 측면에서 특화된 서비스 방식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스텝: 태권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북미 지역에서 몇 개 도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도장의 경우 도장 수련생과 사범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밴드, 카페 등을 사용하여 회원 관리 및 수련 정보 등이 분리되어있는 상황이었다.
‘스텝: 태권도’는 태권도 도장 관리 전용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개별 도장의 회원 관리, 각 회원의 수련 정도 관리, 소통을 위한 기능, 주간 수련표 등의 수업 관리 기능을 모두 담고자 하고 있다. 관리 시스템만으로도 현재의 오프라인 도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 도장 관리 기능은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세부적인 관리가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 도장 관리 기능은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세부적인 관리가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Q. 플랫폼의 방향성도 묻고 싶다. 생활 체육으로의 영역에 집중하고 있는지, 혹은 전문 선수 육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를 일부 병행하고자 하는지가 궁금하다
A.
전문적인 선수 육성의 경우 전문가의 코칭이 필요하고, 이 부분은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스텝: 태권도’는 대중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대중적인 태권도의 관심도 증진을 위해 동작을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유도하는 등 생활 체육 플랫폼으로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

Q. ‘스텝: 태권도’가 향후 추가적으로 선보일 주요 기능 혹은 구체적인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면
A.
원유니버스는 게임이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개발 전문 기업이다. 따라서 우리가 만드는 태권도 플랫폼에는 게이미피케이션의 재미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2023년에는 오프라인과 연계된 태권도 콘텐츠를 추가할 생각이다.
각 도장이 서로 경쟁하는 식의 ‘도장깨기’ 콘텐츠 등 도장 소속 인원의 소속감을 자극하고 재미있게 열심히 수련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Q. 태권도는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 고르게 퍼져 있다. ‘스텝: 태권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목표로 하는 지역은 어디인가
A.
우선, 2023년에 북미 지역 서비스를 안정화 시키고자 한다. 국내와 다르게 북미 지역은 집과 도장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 비대면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국내보다 월등하다고 보고 있다. 2023년 베타 서비스를 통해 회원 수 및 이용 도장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통해 꾸준히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생각이다.
국내의 경우 방과 후 수업 성격이 강한 여건이 있는 만큼, 태권도의 수련 측면 외에 개별 도장의 재미 요소로 활용 가능한 기능 확보 후 서비스 확대를 고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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