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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인아크 김철희 PD, “에버소울, 혼신 담긴 캐릭터 매력 선보일 것”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1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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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기대작 ‘에버소울’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 나인아크의 김철희 PD를 초청해 게임을 직접 시연하고 매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인아크 김철희 PD(사진=경향게임스)
▲나인아크 김철희 PD(사진=경향게임스)

‘에버소울’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판타지, SF의 세계관이 융합된 게임으로 애니메이션풍의 수려한 비주얼, 다양한 정령 캐릭터와 연계된 인연 시스템, 전략적인 전투 등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특히 김 PD는 기존 수집형 서브컬처 게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캐릭터에 전사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에버소울’은 메인 스토리 외에도 캐릭터마다 인연 스토리가 따로 존재한다. 유저는 캐릭터와의 교감을 통해 인연도를 높이고 숨겨진 이야기를 경험하면서 친밀 관계를 쌓아나가게 된다. 인연 스토리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며, 이 과정에서 캐릭터의 극대화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김 PD의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모든 스토리에서 캐릭터의 풀 보이스가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진형과 캐릭터, 스킬의 조합으로 다채로운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전투 시스템과 로그라이크, JRPG 콘셉트의 던전 등 깊이 있는 콘텐츠도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 PD는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에 끌려 게임을 시작하면 여러 콘텐츠에서 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이하는 QA 전문

Q. 게임을 보면 코스튬 시스템이 추가될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얻을 수 있나
김철희 :
코스튬은 인연 시스템에서 획득할 수 있다. 유저는 아케나인이라는 영지에서 정령과 함께 생활하고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정령이 자신의 숨겨진 이야기를 유저에게 공개한다. 이때 총 8개의 스토리가 진행되고 선택지에 따라 엔딩의 결말이 달라진다. 세 가지의 엔딩이 있으며 트루 엔딩을 보게 될 경우 정령이 데이트에서 입고 나온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다. 코스튬의 판매나 착용 시 능력치 증가 등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애초에 유저와 정령의 애착 관계를 높이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게임의 2D 및 3D 컷씬으로 퀄리티가 매우 높다(제공=카카오게임즈)
▲게임의 2D 및 3D 컷씬으로 퀄리티가 매우 높다(제공=카카오게임즈)

Q. 인연 스토리의 엔딩이 세 가지가 있다고 했는데 배드 엔딩이나 노멀 엔딩을 본 이후에도 트루 엔딩을 진행할 수 있나
김철희 :
궁극적으로 모든 엔딩을 볼 수 있도록 스토리의 초기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유저가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면 이를 리셋할 수 있다. 
 

▲에픽 등급 캐릭터 린지
▲에픽 등급 캐릭터 린지
▲기본으로 제공되는 선별 소환은 자체적으로 리세마라 기능이 포함됐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선별 소환은 자체적으로 리세마라 기능이 포함됐다 

Q. 정식 서비스 때 등장하는 캐릭터의 숫자가 어떻게 되나. 또 선별 소환에서 악마형과 천사형 정령은 제외됐는데 이유가 있나
김철희 :
정식 론칭 시 에픽 등급 캐릭터 30종, 레어 등급 캐릭터 8종, 커먼 등급 캐릭터 5종 등 총 40종 이상의 캐릭터가 나올 예정이다. 선별 소환에서 천사형과 악마형이 제외된 것은 처음부터 리세마라(원하는 캐릭터를 뽑을 때까지 리셋을 반복하는 행위)를 너무 과도하게 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서다. 기본적으로 선별 소환에서 원하는 에픽 등급 캐릭터 하나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리세마라 기능을 넣기도 했다. 아울러 악마형 및 천사형 정령이라고 성능이 더 좋은 것은 아니다.

Q. 업데이트 주기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김철희 :
3개월마다 대규모 메인 업데이트를, 1개월마다 이벤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첫 번째 이벤트는 신년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Q. 캐릭터 한계 돌파 같은 시스템이 있나
김철희 :
동일한 캐릭터를 모으면 승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 승급으로 레어 등급 캐릭터가 에픽 등급 캐릭터로 진화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커먼 등급 캐릭터는 분해를 통해 재료를 모으는 용도, 레어 등급 캐릭터는 에픽 등급 캐릭터의 성장에 필요한 용도로 설계됐다. 정령 타입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등급이 낮은 캐릭터를 기용하는 게 항상 효율이 나쁜 것은 아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첫 번째로 만나는 보스 캐릭터 비비안
▲첫 번째로 만나는 보스 캐릭터 비비안

Q. 선별 소환의 경우 자체적으로 리세마라 기능을 넣었다. 리세마라가 어려운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철희 :
개인적으로 리세마라는 수집형 게임의 일부분이고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선별 소환에서 자체적으로 리세마라 기능을 제공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Q. 출시 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 있나
김철희 :
테스트 계획은 없다. 사실 게임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고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조만간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BM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김철희 :
다른 수집형 게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뽑기가 메인이다. 어떻게 하면 유저들에게 BM이 잘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고, 결국 만족감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때문에 캐릭터에 엄청나게 많은 투자를 했다. 기본적으로 풀 보이스가 제공되며, 향후 모든 캐릭터들의 인연 스토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캐릭터 수집에 투자한 비용이 아깝지 않도록 느끼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 스킬 이펙트 연출이 굉장히 화려하다
▲ 스킬 이펙트 연출이 굉장히 화려하다

Q. 인연 스토리에서 엔딩을 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대략 어느 정도인가
김철희 :
정령의 마음을 열기 위한 이벤트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개인적으로 최소 2주 정도는 관련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고 본다. 상점에서 선물을 구입해 정령에게 주면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인연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메인 스토리 진행이 막히거나 전투에서 도태되진 않는다. 캐릭터에게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한 시스템으로, 숙제를 하는 것처럼 부담을 주고 싶진 않았다.

Q. 향후 게임 외적인 팬서비스 행사도 진행할 것인가
김철희 :
물론이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행사도 개최할 것이며 최대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에픽 등급 캐릭터가 실전에서 주도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상급의 캐릭터도 나오게 되나
김철희 :
현재로서 에픽 등급 캐릭터보다 더 높은 등급의 캐릭터 출시는 계획돼 있지 않다.

▲JRPG 콘셉트의 던전
▲JRPG 콘셉트의 던전

Q. 그래픽 수준이 굉장히 높은데 다른 플랫폼으로 출시할 계획이 있나
김철희 :
출시 계획은 없지만 구글플레이 게임즈 베타 서비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PC 버전에 준하는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Q. 수집형 서브컬처 게임으로서 에버소울만의 차별화된 지점이 있다면
김철희 :
캐릭터에 정말 많이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게임 내적으로 전략적인 전투와 깊이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아름다운 그래픽에 끌려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면 더 많은 것들이 준비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캐릭터 항목을 보면 프로필이나 자기소개가 꼼꼼히 기재돼있으며, 소환 연출, 터치 피드백 등도 심혈을 기울여 구현했다. 캐릭터를 가지고 노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캐릭터 배치 화면
▲캐릭터 배치 화면
▲린지의 얼티밋 스킬
▲린지의 얼티밋 스킬

Q.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철희 :
먼저 전투의 경우 진형 선택과 배치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부여되는 버프나 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타입 외에도 정령 간 시너지 효과를 가진 스킬이 있다. 일례로 스턴 상태로 만드는 스킬을 가진 정령과 스턴 상태의 적에게 더 많은 피해를 입히는 정령을 조합할 수 있다. 유저의 선택으로 수많은 조합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던전 클리어에도 유저의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조각난 차원의 미궁에서는 보물상자를 획득하거나 몬스터를 잡는 선택지가 있다. 보물상자에서는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얻을 수 있고, 몬스터를 잡으면 던전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버프를 받게 된다. 유저가 보물상자만 노리면 후반에 전투가 힘들어지고, 몬스터와 전투만 고집하게 되면 정령에 대한 피해가 누적돼기에 균형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던전에는 다양한 기믹이 존재한다
▲던전에는 다양한 기믹이 존재한다

Q. 밸런스 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
김철희 :
기본적으로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목표다. 하나의 캐릭터로 모든 콘텐츠를 클리어하는 경우는 지양하고 있다. 어떤 정령이든 이를 획득한 유저들이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이를 목표로 서비스 계획을 세우고 있다.

Q. 자동진행이 기능이 있나
김철희 :
전투에서는 자동진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얼티밋 스킬의 경우 어떤 정령이 먼저 쓸 것인지 설정할 수 있다. 다만 던전에서 캐릭터의 이동은 직접 조작해야 한다.

Q. PvP 콘텐츠가 존재하나
김철희 :
현재는 아레나가 구현돼 있으며 비동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점수를 얻고 이에 따라 랭킹이 정해진다. 향후 챔피언스 아레나가 추가될 예정이다. 아레나가 1개의 덱(5명의 캐릭터)으로 진행되는 반면, 챔피언스 아레나는 총 3개의 덱(15명의 캐릭터)을 사용하게 된다.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Q. 스토리에 엄청나게 신경을 쓴 것 같은데 스크립트 양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김철희 :
수치를 정확하게 말하긴 힘들 것 같다. 기본적으로 1개의 장이 8개~10개의 스토리로 이뤄져 있으며 3개의 장이 론칭 시 오픈된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메인 스토리가 추가되며, 이벤트에서도 여러 스토리가 추가될 예정이다. 당연히 모든 스토리에서 풀 보이스가 제공된다.

Q. 시나리오 담당하는 팀이 내부에 따로 있는지 궁금하다
김철희 :
현재 대부분의 인력은 에버소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시나리오 팀이 존재하며 나를 포함해 현재 7명이다. 현재 인력 충원을 진행하고 있다.
 

▲로딩 때마다 귀여운 SD 콘셉트의 만화도 나온다 
▲로딩 때마다 귀여운 SD 콘셉트의 만화도 나온다 

Q. 게임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피로도 개념이 존재하는가
김철희 :
피로도는 없으며 스토리 진행은 무한대로 가능하다. 다만 일일 콘텐츠는 도전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돼 있다

Q. 에버소울이 론칭 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 보나 
김철희 :
구체적으로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에버소울이라는 프로젝트가 나인아크의 대표적인 I·P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기작들도 에버소울이라는 I·P에서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
 

▲도입부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스 캐릭터 흑기사
▲도입부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스 캐릭터 흑기사

Q. 영지 시스템의 게임 내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
김철희 :
매우 큰 편이다. 특히 정령과의 인연 시스템은 영지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영지는 상업지구와 사유지로 구성돼 있다. 상업지구에서는 정령과 만나 데이트를 하거나 선물을 주고 인연도를 높이면서 인연 스토리를 개방할 수 있다. 사유지에서는 밤마다 쳐들어오는 몬스터를 제거하고 건물이나 장식품 등으로 꾸밀 수 있다. 일례로 마음에 드는 정령에게 집을 주고 버프를 받거나, 정령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은 코인으로 사유지를 꾸미는 장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화술, 교양, 담력 등 정령마다 아르바이트에 필요한 재능이 따로 존재한다. 이외에도 낮과 밤에 따라 발생하는 이벤트도 달라진다.
 

Q. 모바일기기에서 최소 사양이 어떻게 되나
김철희 :
갤럭시 S8 정도면 무리 없이 돌아갈 것 같다. 옵션을 타협하면 더 낮은 사양에서도 즐길 수 있으나 추천하지는 않는다. 게임에서 자동으로 세팅해주는 권장 사양으로 플레이하면 무리 없을 것이라 본다.

Q. 끝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김철희 :
에버소울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만든 게임이다. 일단 비주얼과 캐릭터의 매력에 끌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다양한 콘텐츠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곧 정식 론칭으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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