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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토끼띠 프로게이머가 뛴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01.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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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토끼는 예로부터 총명과 순발력을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져왔다. 또 인간과 친근한 동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긍정적인 기운을 가져다준다. 토끼해에 태어난 이는 이 동물의 특징 중 하나인 큰 귀로 인해 장수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출처=kt 롤스터 공식 SNS

올해 e스포츠계도 이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프로게이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LoL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는 99년생 동갑내기 5인방 선수들이 그 주인공이다.
 

출처=kt 롤스터 공식 SNS

우선, 올 시즌 KT 롤스터에 새 둥지를 튼 ‘비디디’ 곽보성이 있다. 99년 3월생인 곽보성은 지난해 농심 레드포스에서 LCK 스프링, 서머 시즌에 8위를 머물며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이적한 KT는 2019년 체류했던 팀이다. 완전히 새로운 곳보다는 친정 같은 팀에서 심리적 안정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그는 지난해 부진했던 힘든 시간을 털어버리고 지금까지 그리지 못한 롤드컵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kt 롤스터 공식 SNS

곽보성과 함께 ‘기인’ 김기인도 올해부터 KT로 이적한 토끼띠 프로게이머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시즌 KT는 이들과 함께 정글의 ‘커즈’ 문우찬까지 이른바 99트리오라고 불리는 팀 조합을 만들어냈다. 99트리오는 LCK계에서 5년 이상 굴러온(?) 베테랑들이다. 김기인의 경우 광동 프릭스의 ‘간판’ 탑 라이너로 활약했던 까닭에 이적 결정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곽보성과 김기인이 문우찬의 심적 부담을 덜어 주고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출처=한화생명e스포츠 공식 SNS
출처=한화생명e스포츠 공식 SNS

이와 달리 ‘클리드’ 김태민도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99년생 프로게이머다. 중국 LPL에서 활동하다 2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김태민은 한화생명 e스포츠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들어왔다. 특히 그의 이력을 보면 T1, 젠지, FPX 등 쟁쟁한 글로벌 팀이자 다양한 팀 환경에서 주전 선수로 뛴 경험이 눈길을 끈다. 그래서일까. 이번에 둥지를 튼 한화생명에서 주장을 맡은 김태민은 LCK 복귀전의 성과는 물론이고 올시즌 동안 단단한 팀 워크를 일궈내야 하는 책임도 맡게 됐다. 한화생명이 그간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만큼 ‘클리드’의 합류가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웨이보 게이밍 공식 SNS

마지막으로 중국 LPL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더샤이’ 강승록도 계묘년 활약이 기대되는 프로게이머로 꼽힌다. 지난 2017년부터 중국 e스포츠 씬에서 선수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강승록은 지난달, 5년간 몸담았던 인빅터스 게이밍(IG)을 떠나 웨이보 게이밍으로 팀을 옮겼다. 강승록은 LPL에서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던 선수다. 최고의 자리를 누렸던 경험 덕분에, LPL에서도 외국인 신분이지만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웨이보 e스포츠 올해의 선수’ 10인 가운데 LoL 종목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팀을 이적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만큼 LPL의 한국인 용병으로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그의 행보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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