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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에버소울’, 서브컬처 돌풍 이을 웰메이드 수작

탄탄한 기본기에 미연시 요소로 ‘차별화’ ... 영지·던전 등 다양한 즐길 거리 ‘눈길’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1.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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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이 지난 1월 5일 정식 출시됐다. 사전 예약자 수 150만 명을 돌파하며 장르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은 게임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은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 화려한 연출, 풀 더빙 등 장르적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췄다. 이에 더해 게임은 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이하 미연시)의 요소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유저는 정령들의 호감도를 높여서 개방할 수 있는 ‘인연 스토리’를 통해 캐릭터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더욱 깊은 애착 관계 형성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파고들면 다채로운 콘텐츠가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에버소울’은 나만의 거주지를 꾸미고 캐릭터들과 교감을 쌓는 영지 콘텐츠, 전략적인 승부가 가능한 전투 콘텐츠, 로그 라이크와 JRPG에서 영향을 받은 던전 콘텐츠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어 반복적인 플레이에도 지루함 없이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은 독특한 세계관으로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에 존재하는 세계 ‘에덴’은 인류가 멸망한 뒤 정령들이 사는 먼 미래의 지구라는 설정이다. 어느 날 돌연히 발생해 예고 없이 마물을 내뱉는 ‘게이트’ 현상으로 인해 ‘에덴’은 평화를 위협받는다. 게임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정령들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등장하면서 시작되며, 유저는 구원자로 분해 적들의 침략에 맞서 싸우며 모험을 떠나게 된다.

핵심 재미는 캐릭터와의 ‘교감’
‘에버소울’에 등장하는 정령은 인간과 오랜 시간 함께한 유물에 영혼이 깃들어 탄생한 존재로 수집형 모바일게임에서의 캐릭터를 담당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된 정령들이 유저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룬렌더링 풍 3D 형태의 정령뿐만 아니라 2D로 그려진 정령들이 적재적소에 컷씬으로 등장해 신선한 느낌을 제공한다. 

▲카툰렌더링 풍 3D 형태로 구현된 캐릭터(출처=인게임 스크린샷 캡쳐)
▲카툰렌더링 풍 3D 형태로 구현된 캐릭터(출처=인게임 스크린샷 캡쳐)
▲특정 컷씬에서는 2D로 캐릭터들이 구현돼 신선한 느낌을 준다
▲특정 컷씬에서는 2D로 캐릭터들이 구현돼 신선한 느낌을 준다

‘에버소울’의 또 다른 무기이자 강점은 바로 풀 더빙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게임은 메인 및 인연 스토리 외에도 전투나 상점 방문, 아르바이트 등 자잘한 상호작용에까지 성우진을 동원해 캐릭터에 목소리를 입혔다. 이 때문에 스토리 진행뿐만 아니라 서브 콘텐츠 수행 중에도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이 매우 높다.

▲에버소울의 핵심 요소인 인연 스토리
▲에버소울의 핵심 요소인 인연 스토리
▲인연 스토리에서 캐릭터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연 스토리에서 캐릭터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은 시청각적 쾌감을 기반으로 정령과의 교감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 개발사는 미연시에 등장하는 호감도 요소를 도입해 기존 서브컬처 게임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유저는 정령과 교류하면서 호감도를 높이고 인연 스토리를 개방해 숨겨진 이야기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애착을 갖게 된다. 특히 인연스토리는 선택지에 따라 트루, 노멀, 배드 엔딩으로 결말이 달라지며, 트루 엔딩을 볼 경우 캐릭터 전용 코스튬 등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넓고 깊이 있는 콘텐츠 ‘압권’
‘에버소울’을 파고들게 되면 깊이 있고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것은 영지 콘텐츠다. 영지는 정령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상업지구와 나만의 거주지를 꾸밀 수 있는 사유지로 나뉜다. 유저는 정령과 함께 생활하면서 아르바이트, 데이트, 돌발 이벤트 등 여러 활동을 통해 교류를 이어 나가고, 인연 스토리를 개방해 유대감을 구축할 수 있다. 사유지에 지을 수 있는 건물에는 인게임 재화 수급량이나 정령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영지 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영지는 크게 사유지와 상업지구로 나뉜다
▲영지는 크게 사유지와 상업지구로 나뉜다
▲상업지구에서는 캐릭터를 만나 대화를 하거나 선물을 주고 데이트를 할 수 있다
▲상업지구에서는 캐릭터를 만나 대화를 하거나 선물을 주고 데이트를 할 수 있다
▲캐릭터와의 데이트 장면
▲캐릭터와의 데이트 장면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사유지를 개발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사유지를 개발할 수 있다

전략적인 전투도 ‘에버소울’의 매력 요소 중 하나다. 전투에 참여하는 정령은 총 6종류가 존재하며 각각 상성 관계를 지닌다. 이에 더해 전투 시 유저는 4가지 진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본인이 보유한 부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정령들의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얼티밋 스킬’을 언제 사용하느냐에 따라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거나, 아군에게 대규모 회복을 시전하는 식으로 전황을 뒤집을 수도 있다. 

▲정령마다 상성이 존재한다
▲정령마다 상성이 존재한다
▲전투 스킬 연출이 굉장히 화려하다
▲전투 스킬 연출이 굉장히 화려하다
▲던전 중 하나인 조각난 차원의 미궁
▲전투에서 승리하면 해당 던전에서 지속되는 버프를 얻을 수 있다

특색 있는 던전 역시 게임에 재미를 더한다. 던전은 크게 ‘조각난 차원의 미궁’과 ‘기억의 회랑’으로 구성되며, 전자는 로그라이크, 후자는 JRPG 장르 콘셉트를 반영했다. 두 종류의 던전 클리어에는 유저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전투에서 승리할 경우 해당 던전에서 계속 활용할 수 있는 버프를 얻을 수 있지만, 피해를 입은 캐릭터의 체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 때문에 버프와 캐릭터의 상태를 계속 주시하면서 최적의 선택을 해야 던전의 보스를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또 ‘기억의 회랑’에는 소소한 퍼즐 요소도 존재해 반복적인 플레이로 지루할 수 있는 게임에 활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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