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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으로 회귀환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 정통SRPG 재미에 올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01.18 18:26
  • 수정 2023.01.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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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전트 스위치가 개발한 닌텐도 스위치게임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가 오는 1월 20일 론칭될 예정이다. 론칭전부터 평단에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가운데, 팬덤들도 크게 의견이 갈리고 있어 향후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는 지난 1990년 시작된 ‘파이어 엠블렘’시리즈의 전통 계승작이다.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턴제, 그리드형 이동 방식 전투를 체택하는 이른바 SRPG로서 명성을 쌓았다. 이 분야를 장시간 동안 연구한 탓에 독보적인 게임 시스템과 밸런스 능력으로 극찬을 받은 기업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게임성과 주인공조차 파리목숨처럼 보일 정도로 하드코어한 설정 탓에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이라는 인상이 남는 시리즈였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이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원작 SRPG의 요소에 미남 미녀 캐릭터들을 더해 소위 연애시뮬레이션 형태 게임성을 접합하면서 새로운 유저층들이 유입되는 계기를 맞이했다. 일각에서는 이 시리즈가 희대의 명작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시리즈다. 

단점으로는 ‘파이어 엠블렘’만이 보유한 특유의 난이도와 전략적 사고로 펼쳐지는 SRPG게임성의 경우에는 살짝 색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햇수로 4년 만에 출시되는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는 ‘풍화설월’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소위 연애시뮬레이션 형태 플레이를 모두 제외하고 오직 SRPG본연의 재미로 회귀하도록 설계한다. 그들이 지난 30년동안 해왔던 전통 SRPG의 재미를 파고들어, 새로운 시스템을 더해 나가면서 몰입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게임을 설계한다. 

이로 인해 게임성은 한층 탄탄해졌고, 전투에 대한 몰입감과 부대 구성, 성장 시스템 등의 완성도는 더할나위없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부정적 평가에서는 역시 ‘풍화설월’에서 보여준 게임 플레이와 연애시뮬레이션, 커뮤니티 형태 플레이를 기대하는 평단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즉, 개발팀은 과거로의 회귀를 선언하고 SRPG본연의 재미를 살리기로 결정했는데, 이 스노우볼이 어디까지 굴러갈 수 있을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관련해 ‘파이어 엠블렘’시리즈는 과거 3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던 대작 시리즈다.  최신작 ‘풍화설월’이 400만 장 판매고를 올렸다고는 하나 이들이 모두 캐릭터나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만 보고 구매했다고 가정하기는 어렵다. 이로 인해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SRPG본연의 재미를 강조하는 게임으로 회귀한다면, 보다 확실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단은 오픈크리틱 기준 83점, 메타크리틱 기준 82점을 책정한 상태다. 비교적 오래된 언론들은 고득점을 주는 추세다. 

유통계는 국내 성과를 확신하기 어려운듯하다. 이미 발매 전날 예약 판매에서 패키지 가격은 5만원대(정가 64,800원)로 떨어졌으며 발매 직전인 18일 기준 57,000원대와 59,000원대를 오가면서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즉, 정식 발매 직전까지 판매량이 기대보다는 낮은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과연  ‘파이어 엠블렘’은 정통 SRPG에 보다 집중한 시리즈로서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한번 다른 재미와 결합된 게임성으로 돌아서게 될 것인가. 중대한 기로에서 신작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가 20일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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