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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바야시의 게임대학 <제75회>] 게임소프트를 렌탈로

  • 경향게임스 khgames@khgames.co.kr
  • 입력 2010.07.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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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렌탈 합법화로의 실험 가동
 
게임소프트는 렌탈의 합법화가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상론, 원칙론에 가까운 이야기였지만 95년 후반에는 구체화되는 움직임이 활발해져 업계 전체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그것은 CD 렌탈 단체인 <일본CD렌탈상업조합>이 실험 점포를 개설하는 프로젝트의 실시방침을 굳혔기 문입니다. 이것은 일본CD렌탈상업조합이 94년도에 실시한 ‘활로 개척 비전 조사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통산성도 조사를 돕는 등  적극적으로 후원할 방침입니다.


‘미디어콤플렉스화’의 흐름 속에서 CD렌탈점의 대부분은 비디오 렌탈, 중고 매매를 포함한 게임 소프트의 판매를 겸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CD렌탈상업조합에서는 전국 20개 점포 정도의 실험 점포를 선정하여 게임 회사로부터 실험 목적으로 렌탈 허락을 받아 게임, 개인 컴퓨터용 CD-ROM의 양면에서 시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렌탈 매출을 점포와 권리자가 절반씩 가지는 PPT방식을 시행할 것입니다. 렌탈 문제는 논의를 거듭해도 사태가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먼저 실험해봐서 소비자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운영상 어떤 방식이 필요한가, 렌탈에 적합한 소프트는 무엇인가 등의 문제를 검증해 나가야 합니다. 닌텐도가 95년 7월 21일에 <버추얼 보이>를 발매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렌탈점을 통해 하드에 소프트를 넣어 실험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렌탈료를 지불하고 집으로 가져가 해보고서 마음에 들면 구입하는(그럴 경우 판매가격에서 렌탈료를 뺀다)방식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개념의 상품일수록 ‘실험사용’이 구입을 결정하는 결정타가 될 것입니다. 한편 게임 회사 중에는 중고판매의 매출에서 저작권 사용료에 해당되는 부과금을 징수하려는 움직임이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게임 소프트가 영화의 저작물에 해당되고, 유통 형태를 저작권자가 컨트롤할 수 있는 ‘반포권’이 인정되고 있는 한 중고판매도 회색지대인 것은 틀림없습니다.중고 판매와 양도의 금지를 명시하고 있는 권리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필요악으로서 묵인되어 왔지만 중고시장의 팽창과 신작의 판매 저조로 인해 권리자의 기회 손실을 무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현실문제로서 부과금을 어떻게 징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특별한 묘안이 없습니다. 이익면에서는 중고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샵으로부터의 반발도 클 것입니다. 실재 상태가 훨씬 앞서가는 가운데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려고 하면 커다란 마찰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런 제약없이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렌탈은 중고 판매로의 부과금 도입에 관한 대안이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렌탈을 합법화하면 중고매매 수요의 일부는 렌탈 수요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렌탈과 중고매매 양면에서 권리자와 판매점간의 흥정이 활발해지는 ‘권리의 계절’이 조만간 막을 올릴 것입니다.



▲ 일본CD렌탈상업조합은 렌탈 매출을 점포와 권리자가 절반씩 가지는 PPT방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협력 : AK커뮤니케이션즈(www.amusemen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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