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뷰] 초고가형 컨트롤러 ‘듀얼센스 엣지’, 사전 체험으로 살펴본 ‘고기능성’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01.25 16:04
  • 수정 2023.01.27 08:5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개 당시부터 다양한 화두와 함께 등장한 소니의 PS5 신형 컨트롤러 ‘듀얼센스 엣지’가 오는 2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기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 혹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정식 출시에 앞서 컨트롤러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30만 원 이상 가격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던 ‘듀얼센스 엣지’, 기기의 외관부터 실제 플레이까지 신형 컨트롤러의 전반을 살펴봤다.
 

사진=SIE
사진=SIE

안정적으로 설계된 프리미엄 컨트롤러, 무게감 ‘옥의 티’
‘듀얼센스 엣지’의 외관은 기존 ‘듀얼센스’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기능 측면의 변화는 아날로그 스틱 모듈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간편한 외장 탈착이 가능해졌다는 점과 후면에 존재하는 교체 방식 백 버튼 소켓, 트리거 데드 존(입력 범위) 조절 버튼, 아날로그 스틱 일체형으로 신설된 Fn 버튼 등이 존재한다.
 

▲ 기존 듀얼센스 대비 디자인상의 변화는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사진=경향게임스)
▲ 기존 듀얼센스 대비 디자인상의 변화는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사진=경향게임스)
▲ 후면 버튼은 두 가지 형태의 백 버튼을 자유롭게 탈착하며 활용할 수 있다
▲ 후면 버튼은 두 가지 형태의 백 버튼을 자유롭게 탈착하며 활용할 수 있다

구매 시 제공되는 기기 구성품에서는 컨트롤러 외에도 PS5와의 연결 및 유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USB 브레이디드 케이블, 하이 돔/로우 돔/표준 등 3가지 종류의 스틱 캡 각 2종 세트, 하프 돔 방식과 레버 방식의 교체형 백 버튼, USB 케이블 연결이 가능한 휴대용 케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PS5 듀얼센스와 외관상에서는 큰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기기의 그립감과 키감 역시 동일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새롭게 자리한 Fn 버튼 및 백 버튼의 경우 각각 엄지와 중지를 활용해 손쉽게 동작할 수 있도록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실제 플레이 시에도 해당 버튼 활용이 어색하지 않을 배치로, 기존 플레이 감각을 해지치 않기 위한 안정성이 돋보이는 설계라고 볼 수 있다.
 

▲ 아날로그 스틱 쏠림 문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자가 수리 혹은 컨트롤러 추가 구입 등을 고민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듀얼센스 엣지의 간편한 아날로그 스틱 교체 방식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해준다
▲ 아날로그 스틱 쏠림 문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자가 수리 혹은 컨트롤러 추가 구입 등을 고민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듀얼센스 엣지의 간편한 아날로그 스틱 교체 방식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해준다
▲ 기존 듀얼센스와 크기, 디자인이 동일한 만큼 듀얼센스 충전 거치대와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 기존 듀얼센스와 크기, 디자인이 동일한 만큼 듀얼센스 충전 거치대와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다만, 기능 추가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이기는 하나 기존 듀얼센스 대비 더욱 늘어난 무게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기존 듀얼센스 자체도 과거 PS4 듀얼쇼크에 비해 무게가 늘어난 바 있는 한편, 듀얼센스 엣지는 이보다 더욱 무거운 형태로 탄생했다. 컨트롤러의 무게감을 느끼는 체감은 이용자마다 차이가 존재하나, 묵직한 컨트롤러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라면 듀얼센스 엣지의 무게감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개인 맞춤형 기능, 코어 게이머에겐 충분한 매력
‘듀얼센스 엣지’의 가장 큰 특징은 외관상의 변화가 아닌 해당 컨트롤러가 지원하는 세심한 개인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기능에 있다.
컨트롤러를 기기에 연결해 페어링을 마친 후, 이용자들은 기기에서 지원하는 공식 가이드를 통해 세팅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다. 듀얼센스 엣지에서는 기기에 할당된 모든 버튼의 키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하며, 아날로그 스틱 속도, 정밀성 등 입력 민감도 조정, 트리거 버튼 데드 존 설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트리거 데드 존 설정은 기기 후면 버튼을 통해 고정된 3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으나, PS5 별도 설정상에서는 보다 세밀하게 원하는 위치를 지정할 수 있다. 아울러 각 게임 별도 커스터마이징 설정 등 커스터마이징 프리셋 기능을 지원하며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 듀얼센스 엣지의 핵심은 외관상의 변화가 아닌 컨트롤러가 어떤 식으로 구동되는지에 있어 이용자들에게 자유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 듀얼센스 엣지의 핵심은 외관상의 변화가 아닌 컨트롤러가 어떤 식으로 구동되는지에 있어 이용자들에게 자유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 컨트롤러에 존재하는 모든 버튼의 역할을 원하는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 컨트롤러에 존재하는 모든 버튼의 역할을 원하는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실제 게임플레이상에서 커스터마이징 테스트는 캡콤 ‘몬스터 헌터 라이즈’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를 통해 진행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경우 복잡한 조작 체계를 원하는 스타일의 버튼 매핑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으로 한층 높아진 플레이 편의성을 제공했으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에서는 아날로그 스틱 민감도 조정, 트리거 데드 존 조절을 통해 개인 맞춤화라는 ‘듀얼센스 엣지’의 특장점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 FPS 장르의 경우 아날로그 스틱 조정으로 원하는 민감도를 설정해 플레이 감각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데드 존 조절로 트리거의 높은 반발력이 주는 피로감을 완화하는 효과 또한 누릴 수 있었다.
 

▲ 스틱 민감도 조정은 FPS 등 특정 장르 이용자들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해줄 전망이다
▲ 스틱 민감도 조정은 FPS 등 특정 장르 이용자들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해줄 전망이다
▲ 장르 혹은 게임마다 원하는 방식의 버튼 커스터마이징, 감도 조절 등을 배치할 수 있는 점은 분명 PS5 게임플레이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 장르 혹은 게임마다 원하는 방식의 버튼 커스터마이징, 감도 조절 등을 배치할 수 있는 점은 분명 PS5 게임플레이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기능까지 체험한 이후 ‘듀얼센스 엣지’에 대한 감상은 분명 코어 게이머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점이다. FPS 장르를 포함해 컨트롤 실력에 크게 좌우되는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이번 신형 컨트롤러는 분명 기존 거치형 콘솔에서 체감하기 힘들었던 개인 맞춤형 플레이에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컨트롤러 가격이 30만 원 이상이라는 점에 있어 가성비를 충족하는가에 대한 평가는 명확한 진단이 어렵다. 기기의 기능적 측면 자체가 단순 고급형 컨트롤러가 아닌 게이머들의 플레이 자유도 및 만족도를 확장하기 위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는 이용자들의 주된 플레이 장르, 스타일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