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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불편해도 게임은 재밌게 … 디지털 접근성 강화한 유니티 엔진 적용 사례 ‘눈길’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02.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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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접근성은 웹, 모바일 등의 공간에서 누구나 동등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대로 장애인,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 누구나 소외 또는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야 할 필요성으로 디지털 접근성에 대한 IT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니티 엔진을 적용한 게임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아바 스페이스 파이럿츠' 스크린샷
‘아바 스페이스 파이럿츠' 스크린샷

먼저, 70명 이상의 정신 건강 전문가, 교육자가 협력해서 만든 사회정서학습 플랫폼 ‘아바 스페이스 파이럿츠’가 그 주인공이다. 
전체 직원 중 40%가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소셜 사이퍼(Social Cipher)는 신경 발달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을 위한 어드벤처 게임을 제작했다. ‘아바 스페이스 파이럿츠(Ava Space Pirates, 이하 아바)’는 우주 해적과 함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 회의(Self-doubt)를 극복하면서 궁극적으로 공동체를 찾아가는 롤플레잉 어드벤처다.
‘아바’는 몰입형 가상세계에서 신경 다양성을 가진 모든 청소년들이 사회적 상황과 감정적 반응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저가 자신의 기기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카운슬러는 별도의 기기에서 게임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핵심 사회 정서적 학습을 분석하고, 추적함으로써 다양한 사회적, 정서적 기술을 가르치게 된다. 실제로 해당 게임을 사용한 95%의 카운슬러가 아바를 사용한 후 1대 1 치료 세션이 향상됐다고 답하기도 했다.
 

휠리엑스 활용 장면
휠리엑스 활용 장면

또한 운동 약자를 위한 혁신적인 실시간 3D 프로젝트 ‘휠리엑스’도 주목된다. 
장애인 커뮤니티를 위한 건강 및 피트니스 분야에서 포용성 기회를 창출하는 개발사 캥스터즈는 ‘휠체어’와 ‘트레드밀 (treadmill·러닝머신)’ 그리고 ‘피트니스 콘텐츠’를 조합한 ‘휠리엑스(Wheely X)’ 콘텐츠를 선보이며 운동 약자를 위한 통합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휠리엑스’는 휠체어 이용자가 스스로 트레드밀에 탑승해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로 누구나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휠체어로 운동하는 경험을 유니티 기반의 3D 레이싱 게임으로 개발해 재미 요소를 강조했다.
 

스포츠 쇼다운 VR 플레이 모습
스포츠 쇼다운 VR 플레이 모습

 

마지막으로 한양대학교 플레이랩(PlayLab)은 기존에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VR게임을 한층 더 개선한 ‘시각장애인 스포츠 쇼다운 VR’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콘텐츠는 장애인 접근성 향상 및 우수 학생 콘텐츠로 호평 받으며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 2021’에서 베스트 스튜던트(Best Student)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한양대학교 플레이랩은 특정 공간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한계를 인식, 모바일로 해당 게임을 옮김으로써 공간의 제약까지 해소한 ‘스포츠 모바일 쇼다운’을 개발했다. 이로써 시각장애인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시각장애인 스포츠인 ‘쇼다운’을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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