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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기관 투자자 72% 올해 가상화폐 투자 안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2.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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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 Morgan)이 지난 1월 60개국 내 835명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2%의 응답자가 올해 가상화폐 및 디지털자산 거래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올해 가상화폐 및 디지털자산 거래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답변자의 14%는 향후 5년 내 시장 참여를 계획 중이었다. 현재 가상화폐 투자를 진행 중인 기관 투자자는 전체의 8%로 나타났다. 연내 가상화폐 시장 진입을 예정 중인 기관 투자자는 전체의 6%를 구성했다. 
제이피모건 기관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지난해 말 가격 변동성의 이유로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가상화폐 시장 참여를 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높은 가격 변동성과 낮은 내재적 수익률이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를 막고 있다는 의견이었다.
 

제이피모건 설문조사에 참여한 835명 기관 투자자의 72%는 가상화폐 시장 참여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사진=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설문조사에 참여한 835명 기관 투자자의 72%는 가상화폐 시장 참여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사진=제이피모건)

재러드 그로스 제이피모건 기관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가상화폐 약세장(베어마켓)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金)’의 한 형태로 물가오름세(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을 할 거란 생각을 종식시켰다”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현재 업계의 생각은 당연한 사실이다”라고 분석했다. 
제이피모건은 지난해 12월 자체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시세 오름이 사용자 증가 추세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는 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사용자의 증가 추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일치하는 모습이란 게 제이피모건의 입장이었다.
시장 참여 의사와는 별개로 지난달 제이피모건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가상화폐 전자거래 활동이 크게 증가할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제이피모건은 가상화폐 관련 전자거래량이 상품, 회사채, 외환과 함께 향후 1년에 걸쳐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피모건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가상화폐 전자거래 활동이 크게 증가할 거란 응답이 취합되기도 했다(사진=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가상화폐 전자거래 활동이 크게 증가할 거란 응답이 취합되기도 했다(사진=제이피모건)

한편 제이피모건 설문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의 46%는 ‘시장 변동성’을 올해 투자 시장 내 주요 해결과제로 꼽았다. ‘유동성 가용성’, ‘워크플로우(작업 흐름) 효율성’, ‘데이터 가용성 및 비용’은 각각 22%와 9% 및 6%로 ‘시장 변동성’의 뒤를 따라 올해 시장 해결과제로 지목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 관련 전망도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의 44%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9%는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거란 답변을 내놓았다. 37%의 기관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이 평준화될 거란 견해를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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