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일본 본사 직원의 기본급을 10%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외신 로이터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인플레이션 여파로 기업들이 근로자들에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을 닌텐도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닌텐도의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실적발표에서 “인력 확보는 우리의 장기적인 성장에 중요하다”며 기본급 인상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연봉 인상이 출산율 및 이민 감소로 노동력 부족이 만성화된 일본에서 인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연봉 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닌텐도의 2023년 회계연도 1~3분기 실적(2022년 4월~12월)은 다소 부진했다. 해당 기간 닌텐도의 매출은 1조 2,951억 엔(한화 약 12조 4,262억 원), 영업이익은 4,105억 엔(한화 약 3조 9,38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3.1% 감소한 수치다.
한편,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현재 일본 시장 상황에 비추어봤을 때 게임 소프트웨어 및 콘솔기기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상황이 요구된다면 이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