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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퍼조이 조한경 대표, “신작 ‘레전드 오브 킹덤’으로 도약 원년 목표”

모바일 넘어 PC·콘솔까지 게임 I·P 확대 ‘정조준’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2.21 17:51
  • 수정 2023.02.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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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조이는 인기 게임 ‘영웅의 군단’을 기획한 조한경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다. 소규모 회사임에도 탄탄한 개발력을 보유해 재작년 조이시티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으면서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자사의 경쟁력이 ‘즐기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과정부터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직원들 모두가 게임 마니아들로 구성된 슈퍼조이는 날카로운 트렌드 분석과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자사의 역량을 발전시켜왔다.
이를 기반으로 슈퍼조이는 신작 ‘레전드 오브 킹덤(이하 레오킹)’을 통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레오킹’은 다채로운 콘텐츠와 전략성으로 기존 방치형 RPG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조 대표는 다양한 RPG 타이틀을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총동원해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사업 분야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모바일게임으로 출시 예정인 ‘레오킹’ I·P를 바탕으로 PC 및 콘솔 게임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를 자사의 도약 원년으로 삼은 조한경 대표를 만나 슈퍼조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슈퍼조이 조한경 대표(사진=경향게임스)
▲슈퍼조이 조한경 대표(사진=경향게임스)

조한경 대표는 엔도어즈와 넥슨에서 10년간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개발자다. 재직 중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 ‘영웅의 군단’ 등 3개 프로젝트의 기획을 담당했다. 그는 개발자와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로 2017년 슈퍼조이를 창업했다. 사명인 슈퍼조이는 즐거움이라는 의미의 ‘조이’와 그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게임사 ‘슈퍼셀’에서 따왔다. 그는 ‘슈퍼셀’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개발방식을 본받아 최고의 게임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사명에 담았다고 밝혔다.

작지만 ‘강한’ 개발사
슈퍼조이는 총 11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게임사지만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개발사는 글로벌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합성 시뮬레이션 게임 ‘캣토피아’, 턴제 전략 RPG ‘전설의 군단’, 방치형 수집 RPG ‘용사단 키우기’ 등을 출시해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조 대표가 꼽는 자사의 경쟁력 중 하나는 탄탄한 개발력이다. 내부적으로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시행착오를 대폭 줄였으며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게임 출시뿐만 아니라 업데이트, 버그 수정까지 신속하게 진행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조 대표는 개발사의 전작 ‘전설의 군단’을 직원 6명이 6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이러한 개발력을 인정받아 조이시티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슈퍼조이의 또 다른 강점은 트렌드 적응 능력에 있다. 조 대표는 직원들 모두가 개발자이자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마니아들이라 강조했다. 이 때문에 신작들이 나올 때마다 자발적으로 이를 플레이하고 분석해 해당 게임의 장점들을 자사 게임에 녹여내는데 능하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전략 게임을 개발해오면서 갈고 닦은 자사의 독창적 콘텐츠에 면밀한 시장분석이 더해져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도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자사 정수 담아낸 ‘레오킹’
슈퍼조이는 오는 3월 신작 ‘레오킹’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은 방치형 성장 요소를 기반으로 캐릭터 간의 속성 및 스킬 조합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수집형 액션 RPG다. 이에 더해 PvP 콘텐츠 ‘아레나’, 영지 기반의 ‘토벌전’과 ‘공성전’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조 대표는 ‘레오킹’에 대해 입문은 직관적이고 쉽지만 파면 팔수록 깊이 있는 게임이라고 언급했다. 초반에는 타 방치형 RPG처럼 고민 없이 플레이해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캐릭터와 스킬을 수집할수록 조합과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저가 성주 역할을 맡게 되는 중반 이후부터는 영지 관련 콘텐츠가 개방되면서, 반복 과정으로 인한 지루함 없이 오랜 기간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콘트롤을 중시하는 유저들은 ‘던전’이나 ‘보스전’과 같이 난도 높은 콘텐츠에서 수동 조작을 통해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 성우들을 기용해 목소리를 입힌 주인공과 영웅들 간의 인연을 챕터별로 풀어낸 스토리도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사업 확장 ‘예고’
슈퍼조이는 ‘레오킹’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게임 캐릭터와 세계관을 지속적으로 리뉴얼하고 완성도를 높여나가면서 I·P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레오킹’이 성과를 낸다면 먼저 PC·콘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PC·콘솔로 출시되는 작품은 플랫폼의 특성에 맞도록 액션을 강조하고, 아이템 파밍과 로그라이크 성장 방식을 융합한 패키지 게임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그는 올해 회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슈퍼조이는 대외적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레오킹’을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여 최대한 많은 게이머들에게 신작을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레오킹’을 통해 슈퍼조이가 RPG를 재미있게 만드는 게임사라는 것을 유저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끝으로 조 대표는 게임 개발을 지망하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뜻이 맞는 인재들에게 슈퍼조이는 항상 열려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개발에 임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동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슈퍼조이는 이번 ‘레오킹’을 기반으로 앞으로 PC·콘솔 시장으로의 진출을 함께 준비 중입니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콘솔 게임 개발을 희망하시는 인재분들은 언제든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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