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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넷마블, 9종 신작 앞세워 ‘확장’ 전략 가동

PC게임・중국 등 시장 확대 주력 … 투트랙 IP 전략으로 경쟁력 제고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2.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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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등 9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성 전략, 배틀로얄,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와 검증된 IP를 활용해 2023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적자전환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가운데,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출시될 신작들을 앞세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넷마블이 준비 중인 신작들의 면면을 보면, ‘확장’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그간 집중해왔던 모바일 분야를 넘어 PC로 영역을 넓히고, 유명 IP들을 통해 더욱 많은 유저풀을 확보하려 하는 것이다. 기존에 닫혀 있던 중국 시장으로의 판로 확장도 예정돼 있으며, 넷마블의 숙원이었던 자체 IP 창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판로를 넓혀라
올해 넷마블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PC게임 분야로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하이프스쿼드’가 대표적으로, 솔로 또는 3인으로 이뤄진 스쿼드가 미래 도심에서 실시간 배틀로얄 대전을 펼치는 게임이다. 속도감 있는 액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실시된 글로벌 테스트와 지스타에서 ‘서바이벌’ 모드, ‘컨퀘스트’ 모드, ‘터치다운’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동일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원반 무기 ‘휠리’, 바람을 이용해 공격하는 ‘템페스터’와 같은 독특한 장비들과 무기 별 고유 스킬이 차별화 된 즐거움을 선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게임으로, 지난해 12월 얼리 엑세스에 이어 올해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두 팀이 전투에 참여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OBA 장르의 핵심인 전략을 정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TPS답게 직관적이면서도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 3인칭 시점에서 오는 리얼한 공간감과 특색 있는 영웅들, 100여종 아이템의 무한한 조합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특징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실시된 파이널 테스트와 지스타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 중국 판호를 받은 4개 게임도 올해 출격을 앞두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제2의 나라’, ‘신석기시대’ 등 4종 타이틀의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며, 특히 ‘제2의 나라’의 경우 중국 진출 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체 IP 창출
특히 넷마블이 집중 투자 중인 자체 개발 IP의 성과가 올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그랜드크로스’, ‘아스달 연대기’ 등 신규 IP 활용 신작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랜드크로스 W’는 세계 각국의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제작 중인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공성 전략 게임으로, 전세계 수천명의 이용자들이 함께 실시간으로 대규모 전쟁을 펼치게 된다. 이용자가 영주가 돼 보병, 기마병 등을 조합해 군대를 구성하고 각자의 스토리를 가진 영웅을 획득해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공중 유닛, 거대 병종 등 특색 있는 전투 유닛과 해상전, 공중전 등의 요소는 기존의 동일 장르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랜드크로스’ 세계관 속 웹소설, 웹툰 캐릭터 일부가 게임 내에서 영웅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웹 콘텐츠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3개 세력 간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 및 협력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 MMORPG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하며,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 기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전략 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유저풀 확보
유명 IP를 적극 활용해 유저 풀을 넓힌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있다. 전세계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로, 이용자들은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되어 전투를 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정식 출시 빌드에서는 원작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심도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지난 지스타에서는 원작에 등장하는 게이트와 헌터의 각성, 주인공이 그림자 군주로 성장하는 스토리 등을 충실히 구현하며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은바 있다.
 

전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의 후속작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작의 보드 게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까지 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입체적인 그래픽으로 보다 전략적인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바타를 꾸미고 뉴욕 등 실제 지적도 기반으로 제작된 메타월드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지난해 NTP에서 공개됐던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원탁의 기사’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최고 인기 웹툰 중 하나인 ‘신의 탑’을 활용한 수집형 RPG로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 등 매력적인 요소들을 게임에 녹였으며 웹툰에서는 공개되지 않는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핵심 IP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세븐나이츠 핑거(가제)’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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