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디아블로4, 론칭은 개발완료가 아닌 시작! … 오픈베타 기대해달라”

블리자드 ‘디아블로’ 로드 퍼거슨(Rod Fergusson) 총괄 매니저, ‘디아블로4’ 조 셜리(Joe Shely) 게임 디렉터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03.15 12:0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진행된 ‘디아블로4’ 오픈 베타 테스트 간담회에서는 이번 테스트에서 공개될 주요 콘텐츠에 대한 소개 외에도 ‘디아블로’ 로드 퍼거슨(Rod Fergusson) 총괄 매니저(이하 R) 및 ‘디아블로4’ 조 셜리(Joe Shely) 게임 디렉터(이하 J)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함께 진행됐다.
블리자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디아블로4’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핵심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개발진의 목소리를 통해 ‘디아블로4’가 그리는 새로운 성역의 풍경을 살펴봤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오픈 베타를 통해 유저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즐겨줬으면 하는 콘텐츠가 있을까
J.
이번 오픈 베타 기간 첫 번째 지역을 플레이어분들게 체험해보실 수 있게끔 준비했다. 광활한 오픈월드부터 보루 콘텐츠도 준비돼있다. 오픈월드를 탐험함에 있어 보상을 가져갈 수 있는 명망 시스템도 준비돼 있다.
또한, 베타 기간 직접 보실 수는 없으나 종반부 콘텐츠를 발전 시키는 과정에 있다. 론칭 시점에는 디아블로4가 굉장히 풍부한 엔드 콘텐츠를 지닌 게임이 되고자 한다. 아울러 시즌을 운영할 예정인 만큼, 시간이 지나며 더 많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R. 라이브 서비스에 대해서도 조금 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디아블로4는 수년에 걸쳐 서비스될 게임으로 설계했다. 론칭은 시작에 불과하며, 이후 선보여질 많은 콘텐츠에 대해서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론칭을 디아블로4의 시작점이라고 봐주시길 바란다.

Q. 월드 보스 아샤바는 많은 유저들이 모여 협력하는 콘텐츠다. 이용자들이 어떻게 모이고 또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J.
월드 보스 같은 경우 디아블로4에서 굉장히 멋진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단순히 해당 지역에 도착하기만 하면 된다. 론칭 이후에는 다양한 월드 보스가 다양한 지역에서 하루에 몇 번씩 혹은 한주에 몇 번씩 스폰이 되게 된다. 파티를 별도로 맺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으며, 스폰 지역에 도착할 경우 자동적으로 많은 이용자들과 함께 보스를 공략할 수 있다.
전체 12명이 공략에 임하며, 해당 지역은 자동적으로 인스턴스 지역이 된다. 제한된 플레이어 숫자에 따라 인스턴스가 형성되며, 원하는 이들과 함께 공략하고 싶은 경우 파티를 맺어 공략에 임할 수도 있다.

Q. 지난해 12월 테스트 당시 필드에서의 무작위 인카운터, 던전 우두머리 유형 등이 일부 반복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추후 개선 방안은 무엇인가
J.
디아블로4의 월드를 탐험함에 있어 한 부분을 탐험하는 일은 디아블로4가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인카운터, 던전의 일부만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던전의 경우 해당 지역의 느낌을 주기 위한 의도가 있다.
예를 들어 조각난 봉우리의 던전이 해당 지역의 느낌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디아블로4에는 백여개 이상의 던전이 있으며, 종반부에는 악몽 던전도 즐길 수 있다. 악몽 던전은 인장을 활용해 다양한 변수를 창출할 수 있다. 유사성은 일부 의도한 바가 있는 부분이다.
R. 더해서 지난해 12월 테스트 같은 경우 이번 오픈 베타와 같이 한 개 지역만 선보였던 바 있다. 디아블로4에는 아직 선보여드리지 못한 굉장히 광활한 지역, 콘텐츠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인 만큼, 오픈월드 전체에 새로운 요소가 지속적으로 추가될 것이다. 게임의 론칭은 게임 개발의 완결이 아닌 시작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Q. 디아블로3의 10년 이후로 스토리를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J.
디아블로4는 디아블로3 이후 약 50년 이후의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 중 하나는 디아블로의 인간 캐릭터는 수명이 천사와 악마같이 오래 살지는 못한다. 디아블로3에서 만났던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연속성 있게 선보이고자 시점을 설정했다. 이번 베타 기간에도 그러한 캐릭터 일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R. 디아블로3라는 전작과 얼마나 연속성이 있어야할지, 또한 시리즈를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팬들도 고려해야한다. 50년이라는 갭을 두며 디아블로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더라도 시리즈를 접하는 좋은 시작점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오픈 월드 구성이 디아블로4의 분위기를 캐주얼하게 바꿀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R.
오픈 월드가 디아블로4의 분위기를 캐주얼하게 만든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디아블로4의 다양한 선택지가 제시되는 것이다. 디아블로4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어떤 캐릭터를 어떻게 플레이할지는 물론, 스토리 자체도 비전형적으로 제공된다. 캐주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조금 더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이 신규 플레이어는 물론 기존 플레이어 분들도 만족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J. 오픈 월드는 게임의 여러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들과 그룹을 지어 활동할 수도 있고, 필드에서는 아샤바와 같은 우두머리에 함께 맞설 수도 있다. 수동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악마를 처치하지 않는 모든 시간들이 좋지 않은 시간이다라고 생각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Q. 디아블로 시리즈는 출시 초반 많은 이용자들이 몰려 서버가 불안정한 현상을 겪기도 했다. 디아블로4의 오픈 베타 및 정식 출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R.
다양한 방면에서 준비하고 있다. 개발 기간에 거렻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서버 테스트 같은 경우에도 얼마나 많은 플레이어를 한번에 수용할 수 있을지, 몇 대의 서버가 필요할지 등 다양하게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오픈 베타 역시 이를 테스트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케팅 목적이나 데모 목적이 아닌, 진정으로 게임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오픈 베타 때 일어나는 문제들이 론칭 이후에는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하는 기간으로 가져가고자 한다.얼리 억세스 베타 또한 저희의 전략 중 하나로, 두 개의 서로 다른 시간대에 플레이어 분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해 모든 플레이어들이 동시간에 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J. 저희는 한국에 직접 방문해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으나, 다른 개발진들은 팀 내부적으로 베타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주말, 다음 오픈 베타 기간에도 최대한 게임의 퍼포먼스를 면밀하게 지켜볼 예정이다.

Q. 지난해 12월 테스트 당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빈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R.
12월 테스트 이후 커스터마이징에도 여러 개선을 적용해왔다. 체형 선택 등 당시와는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디아블로2 같은 경우 인종, 직업, 성별 등이 정해져 있었으나 디아블로3에서는 성별이 분리됐다. 디아블로4에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보다 깊이 있는 개인화를 제공하고자 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론칭은 시작점에 불과한 만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개인화에도 론칭 이후 추가적드로 더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J. 골격을 조절하는 커스터마이징은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이번 오픈 베타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훨씬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추가된 것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PvP 시스템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베타에서도 체험할 수 있을까
J.
전작인 디아블로3는 PvP를 고려하지 않고 제작됐다. 디아블로4는 초기 기획부터 PvP가 게임의 핵심 경험 중 하나로 가져가고자 했다. 론칭 이후로도 다양한 PvP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론칭 시점에도 ‘증오의 전장’을 즐길 수 있다. 증오의 전장은 PvEvP 지역으로, 다른 플레이어는 물론 몬스터와도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오픈 베타에서는 PvP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전체 지역에서는 두 개의 PvP 지역이 포함될 예정이다.

Q. 전작과 같이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가
R.
관련 지원 계획은 없다.

Q. 사전 체험과 정식 오픈 베타에서 체험 가능한 캐릭터에 차이가 있다. 차이를 둔 이유는 무엇인가
R.
주된 이유는 플레이어들이 두 베타에 모두 참여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 오픈 베타는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한 기간이다. 최대한 많은 이들이 많은 시간 테스트에 참여해주기를 바라는 만큼, 이를 위해 직업에 차이를 두게 됐다.

Q. 출시를 기다리는 한국 플레이어들과 커뮤니티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J.
오늘 이렇게 직접 한국 팬 여러분을 만나 너무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론칭 이후에도 다시고 오고 싶다. 개발진은 여러분이 게임을 즐기며 기쁨을 느껴주시는 데 있어 많은 힘을 얻고는 한다. 한국 팬 여러분들, 전세계 팬 여러분들이 게임을 통해 기뻐하는 데 저희도 큰 기쁨을 얻고 있다.
R. 저희 프랜차이즈 전반, 디아블로4 개발팀 인원 등 모두 디아블로가 한국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 오늘의 자리를 마련한 점 역시 한국 팬 분들이 블리자드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보여주는 자리였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