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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기 시작한 중국, 넷마블에 쏠리는 ‘기대감’

증권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 ‘눈길’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3.17 15:19
  • 수정 2023.03.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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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들어간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게임 규제 일변도에 변화의 조짐이 포착되면서, 넷마블이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실제로 중국은 작년 말 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외자판호를 대거 발급했다. 중국 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향후 적극적인 외자판호 발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특히 넷마블은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은 판호를 획득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의 주요 타이틀이 중국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미 흥행이 검증된 게임들이 올 하반기부터 중국에 서비스될 예정이며, 향후 출시될 유명 IP 기반 신작들도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래에셋과 유안타증권은 이를 근거로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속적인 외자판호 발급 가능성↑
지난해까지 강력한 게임 규제를 이어온 중국 정부의 정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중국 게임 시장의 역성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2022년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 감소하면서 2010년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 임희석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적극적인 판호 발급 기조로의 전환을 통해 역성장에 접어든 게임 시장을 회복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 중국 내자판호의 4개월 연속 발급은 게임 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연속적인 내자판호 발급에서 보이는 당국의 게임 규제 완화는 외자판호 발급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도 중국 정부의 기조가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규제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청소년의 게임 중독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보고 있다”며 “이외에도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게임 규제 일변도에서 육성·지원정책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흥행 검증·현지 트렌드 부합 등 경쟁력 보유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4종의 신작을 중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출시 예정 타이틀은 ‘A3: 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자회사 카밤 개발)’, ‘제2의 나라’, ‘신석기시대’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게임들이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타이틀은 ‘제2의 나라’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미래에셋 임 연구원은 “‘제2의 나라’는 글로벌 흥행 성과와 중국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글로벌 IP 대작인 점을 고려하면 일매출 10억 원대 중반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으로 판단한다”며 “전초기지로 볼 수 있는 대만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줬던 점이 중국에서의 흥행도 기대케 하는 부분”이라 평가했다. 이 연구원도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크게 흥행했던 IP이기 때문에 중국 출시 4종 중 가장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이외에도 증권가는 넷마블의 기존 및 출시 예정작들이 중국 현지 트렌드에 비추어 봤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일본 유명 만화 나루토 IP 기반 게임 ‘화영닌자’는 출시 7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이 기다리면 무료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일곱개의 대죄’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향후 판호를 획득할 경우 현지에서 흥행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래에셋과 유안타증권은 넷마블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유력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각각 70,000원, 8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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