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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유희왕: 마스터 듀얼’ 원작 테마덱써보니 … 골드까지 무난, 플래티넘 안착

  • 주인섭 기자 lise78@khplus.kr
  • 입력 2023.03.21 13:30
  • 수정 2023.03.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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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온라인 TCG ‘유희왕: 마스터 듀얼’은 오프라인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게임이다. 오프라인 게임과 룰이 동일하고 대부분의 카드가 수록됐기에 비대면 시대의 직격타를 받은 TCG유저의 지지를 받았다. 
 

▲ 유희왕: 마스터 듀얼
▲ 유희왕: 마스터 듀얼

어느덧 발매 1주년이 된 ‘유희왕: 마스터 듀얼’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4월 10일 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로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한 테마의 카드 중 최고 등급인 UR을 가장 화려한 ‘로얄 가공’된 상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유희왕의 팬이라면 약하다고 외면을 할 수는 있지만, 수집 가치 자체는 부정하기 힘든 카드들이다. 
다만, 문제는 완전히 랜덤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가지고 싶은 카드를 정확히 입수하기 힘든 편이었다. 하지만, 혹시라도 나온다면? 바로 그 카드를 중심으로 덱을 짜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만들어진 덱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한번 해보면서 ‘유희왕: 마스터 듀얼’에 대해 간단히 살펴봤다. 
 

▲ 딱 세 번의 기회만 있었다
▲ 딱 세 번의 기회만 있었다

덱을 만들기 위한 카드 입수는 어렵지 않았다
이벤트를 통해 입수한 로얄가공 UR카드는 ‘사이버스 클락 드래곤’, ‘엘리멘틀 히어로 선라이저’, ‘No.62 갤럭시 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이었다. 이중 그나마 실전성이 있고, 쉽게 덱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된 것은 세 번째로 나온 카드였다. 이 카드는 유희왕 원작 시리즈 중 하나인 ‘유희왕 제알’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의 라이벌이자 동료인 ‘텐조 카이토’의 에이스 카드 중 하나다. 보통 좋은 효과로 꼽히는 퍼미션이나 내성 효과는 없지만, 공격력 하나만큼은 최고급이다.  
 

▲ 성능에 사심을 더해 결정했다
▲ 성능에 사심을 더해 결정했다

일단 어느 정도는 게임이 가능해야 하니 원작재현에 몰두하지는 않기로 했다. 가능한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형태로 ‘갤럭시’덱을 만들기로 했다. 다행히 다양한 팩을 구매할 필요는 없었다. ‘광자가 소용돌이 치는 은하’에서 대부분의 카드가 나왔다. 특히 샵에서 팔고 있는 스트럭처 ‘레이지 오브 사이퍼’를 통해 세장의 UR을 입수할 수 있었다. 
 

▲ 이 팩에서 필요한 카드 대부분이 나왔다
▲ 이 팩에서 필요한 카드 대부분이 나왔다

덱 만들기는 쉽지 않은 편 
다음은 덱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가 가장 큰 관문이었다. 처음으로 유희왕을 하는 사람은 덱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유저가 게임 내에 공개한 덱을 참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믿음직스럽지는 않다는 평가다. 결국 스스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이를 참고해 덱을 만들게 됐다. 
 

▲ 단순히 갤럭시로 검색했는데 많은 원치 않는 덱이 많이 걸렸다
▲ 단순히 갤럭시로 검색했는데 많은 원치 않는 덱이 많이 걸렸다

덱을 만드는 행위 자체도 쉽지 않은 편이다. ‘유희왕: 마스터 듀얼’은 UI가 너무 불친절 하다. 대부분 기호로 표시를 해놨기 때문에 이것저것 건드려봐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게임 룰 자체가 너무 복잡해 카드검색기능이 지나치게 세밀해서 초보자들은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대신, 이 부분은 나중에 익숙해지면 장점이 있는 부분이다. 
 

▲ 필터만 해도 어마어마 하다
▲ 필터만 해도 어마어마 하다

저 랭크에서는 할 만 하다
갤럭시덱의 전술은 단순하다. 엄청나게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카드 한 장 뽑아서 그것으로 게임을 끝내는 것.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입수한 ‘No.62 갤럭시 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은 공격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상황에서도 일격에 게임을 끝낼 수 있다. 

▲ 총 체력보다 공격력이 한참 높아서 한방에 게임을 정리할 수 있다
▲ 총 체력보다 공격력이 한참 높아서 한방에 게임을 정리할 수 있다

갤럭시덱이 이득 보는 요소는 또 있다. 애니메이션 출신 테마덱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저들에게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다. 이 덱은 단 한 방에 게임을 끝내는 ‘원턴킬’이 주요 전략이다. 때문에 아무리 지고 있더라도 상대가 조금만 방심한다면 한 번의 공격으로 이길 수 있다. 그 덕분인지 경험이 적은 유저가 모이는 낮은 랭크에서는 대부분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상대했던 덱들도 대부분 ‘블랙 매지션’이나 ‘푸른 눈의 백룡’ 같은 동등한 수준인 애니메이션 테마인 것도 영향이 있었다. 
 

▲ 거의 이겼다고 방심한 상대가 가장 좋은 먹이감이다
▲ 거의 이겼다고 방심한 상대가 가장 좋은 먹이감이다

사용했던 전술은 선공을 내준 뒤, 상대의 방해를 버티거나 막으면서 이번덱의 주인공인 ‘No.62 갤럭시 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을 소환해 ‘갤럭시 아이즈 에프터글로우 드래곤’의 효과로 한 방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TCG 특성상 언제나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한 방에 죽이지 못했을 때도 있다. 그때는 자체 필드 제거 효과가 있는 ‘네가로기어 아제우스’를 사용하거나 ‘No.90 갤럭시 아이즈 포톤로드’ 등으로 상대 효과를 방해해야 한다. 

▲ 만약 한방에 못 죽인다면 엑시즈 최강의 카드라 불리는 네가로기어 아제우스를 소환하면 된다 
▲ 만약 한방에 못 죽인다면 엑시즈 최강의 카드라 불리는 네가로기어 아제우스를 소환하면 된다 
▲ 때로는 힘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 때로는 힘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끝까지 버티기는 어려운 게임 환경
골드랭크까지는 질 때도 있지만 운이 좋거나 상대가 방심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플래티넘 랭크에 도달한 뒤로 점점 힘들어졌다. 특히 현재 환경 최강인 스프라이트덱은 물론이고 방해효과가 많은 덱에는 대항하기 힘들었다. ‘갤럭시덱’은 상대방의 방해 카드에 여러번 당하면 수습하기 힘들다. 그리고 후공일 때 유리해 선공이 유리한 현재 게임 환경에서는 불리한 점이 많은 편이었다. 결국 플래티넘에서 승급은 지지부진 해졌다. 흔히 말하는 ‘즐겜’은 골드 랭크까지나 가능하고, 조금만 올라가도 어느 정도는 작정하고 덱을 구축해야 가능 할 것 같았다. 물론 더 잘 하는 유저라면 끝까지 올라갈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 이정도면 말 그대로 참교육 당했다고 할 정도. 최소 5번의 방해를 뚫어야 하는데 불가능하다. 
▲ 이정도면 말 그대로 참교육 당했다고 할 정도. 최소 5번의 방해를 뚫어야 하는데 불가능하다. 

그래도 원작에서 재미있게 봤던 장면을 떠올리며 하는 게임은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좋아하던 카드를 화려한 카드로 입수했고, 그것을 사용하기만 해도 재미있었다.
그래도 조금 더 원작에 가까운 덱을 짜보고 싶다면 ‘네오 갤럭시 아이즈 포톤 드래곤’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덱을 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덱의 파워는 약해도 그 카드로 이길 수 있다면 더 짜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이번 이벤트로 다른 로얄 카드를 입수했다면  ‘정크도플덱’이나 ‘푸른눈의 백룡덱’, ‘히어로덱’정도는 갤럭시덱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한편, ‘유희왕: 마스터 듀얼’의 1주년 이벤트는 4월 10일 까지 진행하며 ‘듀얼리스트컵’ 이벤트가 3월 1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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