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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략 나선 엔씨, 매출 다변화 속도 낸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03.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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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매출 구조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며 국내에 집중된 매출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가 하면, ‘리니지’ I·P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탈피해 장르나 I·P, 플랫폼 측면에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PC 게임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를 필두로 비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 4종을 통해 매출 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해외매출 비중 대폭 확대
엔씨는 지난해 매출 2조 5,718억 원, 영업이익 5,590억 원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그 배경에는 짧은 사이에 눈에 띄게 증가한 해외매출 비중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엔씨는 해외 및 로열티 매출에서 전년 대비 29% 증가한 9,472억 원을 벌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0%가 넘는 비중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리니지W’와 ‘길드워2’의 성과가 있었다. ‘리니지W’는 2021년 아시아 12개국에 동시 출시 후 수십 개월이 지났음에도 대만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 1위, 애플 앱스토어 10위권을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프로젝트G
▲ 프로젝트G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022년 북미·유럽 매출은 1,650억 원으로 전년 보다 44% 성장했다. 이는 북미와 유럽 유저를 대상으로만 서비스하는 길드워2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길드워2는 지난해만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같은 해 ‘리니지(1070억원)’, ‘리니지2M(940억원)’을 기록한 리니지 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0년만의 PC 대작 출시
순항 중인 해외 실적은 올해 출시될 PC 대작 ‘TL’로 또 한 번 가속화될 전망이다. TL은 엔씨에서 개발하고 있는 AAA급 타이틀로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TL’은 지난 2012년 ‘블레이드 & 소울’ 이후 엔씨가 약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PC 게임이다. 특히 이번 신작은 PC와 콘솔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만큼 콘솔을 선호하는 서구권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쓰론 앤 리버티
▲ 쓰론 앤 리버티

원활한 해외 서비스를 위해 아마존게임즈를 퍼블리싱 파트너로 선택, 이들과 함께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에 ‘TL’을 선보인다. 아마존게임즈는 해외 현지화, 운영, 마케팅 부문에서 높은 역량을 갖춘 최적의 퍼블리셔라는 평을 받고 있다.

포트폴리오 변화의 시작
‘TL’과 함께 준비 중인 비 MMORPG 모바일게임 4종도 매출 구조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프로젝트 G’는 엔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RTS(실시간 전략 게임) 장르의 신규 IP다. 대규모 전쟁 기반의 전략 게임으로,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의 영토 경쟁 속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공개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도 처음 도전하는 장르다. ‘배틀크러쉬’는 30명의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캐주얼한 전투, 간편한 조작, 예측 불가능한 난투의 즐거움이 특징이다.
 

▲ 배틀 크러쉬
▲ 배틀 크러쉬

‘퍼즈업: 아미토이’는 글로벌 퍼즐 게임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3매치 캐주얼 퍼즐게임이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대중적인 3매치 방식에 이용자가 직접 블록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방향키’ 요소로 차별성과 재미를 더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비 MMO 모바일게임 4종을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며 “엔씨의 MMO 개발 노하우를 적절히 접목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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