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S 2023 시즌 1 페이즈 1(이하 PMPS)’ 1일차에서 덕산 e스포츠(이하 덕산)가 83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덕산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를 제치고 깜짝 선두로 나섰다.
 

PMPS는 국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강팀을 가리는 프로 리그로 총 3개의 시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개의 시즌은 총 2번의 페이즈와 1번의 파이널로 구성되며 각 페이즈는 총 4일간 진행된다. 마지막 파이널 경기는 3일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3일간 획득한 파이날 포인트와 페이즈 진행 시 획득한 파이널 포인트를 합산하여 최종 순위를 가린다.

1매치에서는 덕산이 치킨을 획득했다. 자기장이 밀배 섬으로 형성됐고, 섬 진입이 어려운 팀들은 킬 포인트를 노리면서 각지에서 난전이 펼쳐졌다. 마지막 TOP3에 남은 팀 GP(이하 GP)와 덕산, 디플러스 기아(이하 디플러스)가 됐다. GP와 덕산은 섬의 북서쪽 건물 지역에 진지를 구축하고 교착 상태가 됐다. 능선 위쪽에 자리 잡고 있던 디플러스 기아는 위쪽에서 두 팀의 교전을 유도하며 어부지리를 노렸으나, 건물 안에서 견고한 수성을 보여준 덕산의 플레이로 계획이 어그러졌다. 결국 마지막 자기장이 덕산 쪽으로 형성되면서 치킨을 가져갔다.

기세를 올린 덕산은 2매치에서도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2매치는 크레이터 필드를 중심으로 자기장이 형성됐다. 덕산은 자기장의 외곽 고지대를 선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윙스’ 정호선이 상대팀들에 대한 정찰과 견제를 적절하게 수행하면서 덕산이 치킨을 획득하는데 1등 공신이 됐다. 특히 5번째 자기장에서 인서클을 시도하는 디플러스를 성공적으로 견제했고, 1위 경쟁팀인 GP와 디플러스를 동시에 탈락시켰다.

3매치에서는 이엠텍 스톰엑스(이하 이엠텍)가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사녹에서 진행된 3매치의 자기장은 맵의 서쪽 해안가 쪽으로 크게 치우쳤다. 자기장의 절반이 바다 위로 잡혔고, 모든 팀은 비좁은 지역 내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혈전을 벌였다. 1, 2매치 치킨을 가져간 덕산은 그 과정에서 교전 시마다 팀원을 잃으며 결국은 생존 순위 4위로 탈락했다. 반면, 전 매치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이엠텍은 아사 레인저 코리아(이하 아사 레인저)와의 마지막 전면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가 4매치에서 치킨 파티를 열었다. 해당 매치에서는 밴퀴시와 농심이 풀 스쿼드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치킨 경쟁을 벌였다. 평지에 자리 잡은 밴퀴시와 달리 구조물을 확보한 농심이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밴퀴시는 연막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분전하였으나 농심 ‘스포르타’ 김성현의 교란 플레이와 지형의 이점을 살린 농심의 스플릿 공격에 전멸하고 말았다. 농심은 이번 매치에서 20점을 획득하며, 합계 34점으로 단숨에 종합 3위에 올랐다.

5매치의 승자는 전 매치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밴퀴시가 됐다. 밴퀴시는 4매치까지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꾸준하게 킬과 생존 포인트를 쌓으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덕산은 풀스쿼드의 전력을 믿고 2명이 생존한 ZZ의 거점을 공격하였으나, 역으로 모두 잡히면서 탈락했다. 밴퀴시는 성남 제노알파(이하 성남), 농심과 함께 TOP3에 들었다. 혼자 남은 농심이 빠르게 제압됐고, 유일하게 풀스쿼드를 유지했던 밴퀴시가 성남까지 정리하면서 치킨을 확보했다. 이번 매치 결과 밴퀴시는 덕산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6매치에서는 덕산이 엄청난 경기력으로 세 번째 치킨을 얻었다. 7번째 자기장까지 덕산과 밴퀴시는 9킬을 기록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풀스쿼드를 유지한 덕산에 비해 밴퀴시는 ‘주니’ 김경준만 살아남았다. 결국, 덕산이 밴퀴시를 탈락시키며 단독 1위를 확정지었다. TOP2에는 풀스쿼드를 유지한 덕산과 디플러스가 남았다. 디플러스가 수류탄 투척으로 우위를 점한 듯 보였으나, 덕산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전멸하면서 치킨을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