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스컬럼]모바일에서 사람과 가까워지는 새로운 방법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2.10.10 11:2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모바일 붐이 한창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오늘날의 모습이 10여년 전 IT 붐이 뜨거웠던 날들의 오마쥬를 보는 듯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기분은 필자 혼자만의 착각일까? 과거웹2.0 시대를 맞아 붐을탄 서비스들은 요즘 말로 소위, ‘소셜서비스’들이었다. 프리챌로 시작된 웹 상의 커뮤니티 붐은 다음카페를 통해 전 연령층으로 구석구석 확대되었고, 싸이월드는 이러한 변혁의 파도 속에서 관계에 대한 재미와 깊이를 잘 매듭지어 한국 2.0 시대의 정점에 올라섰다.


이 서비스들이 특히 한국에서 붐을 이뤘던 핵심은 아무래도 ‘정(情)’과 ‘사람’을중심으로 살아가는 한반도인의 사회 군집적 특성에 기인했던 것 같다. 최근 한국에서는 뜨거운 모바일 붐에서 이러한 소셜 트렌드의 바통을 이어받을 다음 선수에 대한 경쟁이 한창이다. 카카오톡은 핸드폰이라는 현대 필수재의 핵심 가치를 적절하게 활용해 시장 강자로 부흥했다.



▲ JCE 모바일사업부 박준승 사업팀장


특히 ‘무료 문자’라는 소통의 도구를 앞세워 성공적인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반면, ‘룰더스카이’는 싸이월드와 마찬가지로 재미 관점에서 게임화된 소통의 도구를 내세운다. 친구의 미니홈피를 방문하듯이 친구의 농식물에 빈번하게 ‘케어’를 하고 친구의 사진에 공감하고 덧글을 달듯 친구의 건물에 ‘페이버’를 한다.


카카오톡이 실질적 수요에 호소하고 있다면, 룰더스카이는 감성적 수요에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아직 어느 서비스가 시장의 영원한 강자로 남게 될지, 한국 모바일 소셜 서비스의 내일은 어떠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이러한 플레이어들의 급격한 성장과 선의의 경쟁은 재미있게 지켜볼 만하다. 한국인이 원하는 소셜 서비스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결말을 우리 함께 기다려 보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