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개최 예정인 글로벌 게임쇼 E3에 또 하나의 악재가 덮쳤다.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사 중 하나인 유비소프트가 행사에 불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과거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손꼽혔던 E3의 위상이 재차 흔들리는 분위기다.
28일 주요 외신들은 유비소프트의 E3 불참 결정 소식을 전했다. 유비소프트 측은 6월 예정된 E3에 참가하는 대신, 직접 자사 신작 타이틀 및 주요 계획을 전하는 ‘유비소프트 포워드’를 같은 달 12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비소프트 포워드는 지난해의 경우 9월 개최되며 ‘어쌔신 크리드’ 프랜차이즈 신작 소식을 대거 전하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던 바 있다.
E3는 유비소프트의 불참에 앞서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 플랫폼 홀더들의 불참 소식을 마주한 바 있다.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의 불참 소식이 연이어 전해짐에 따라 게임스컴, E3, 도쿄 게임쇼 등 전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던 행사의 위상 역시 다소 빛이 바래질 전망이다.
한편, E3는 지난 몇 년간 2020년, 2022년 행사 취소, 2021년 온라인 개최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정상 개최에 큰 차질을 빚어온 바 있다. 2023년 E3는 오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