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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차세대 MMORPG ‘프라시아전기’ … 65개 서버 1,365개 점령지 두고 ‘공성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03.28 17:53
  • 수정 2023.03.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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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전이 대중화된 MMORPG세상은 어떨까. 그 서막이 오는 3월 30일 개막한다. 넥슨은 오는 3월 30일 자사 신작 MMRPG ‘프라시아전기’의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프라시아전기’는 지난 2021년 첫 공개 이후 개발을 가다듬은 프로젝트다. 개발 과정에서 언리얼엔진4를 채택했고 약 200명이 넘는 스태프가 개발에 참가하면서 게임을 쌓아올렸다. 앞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서 테스터들의 눈도장을 받았고 해당 소식이 유저들사이에서 입소문을타면서 게임은 기대작 포지셔닝에 성공한다. 

‘프라시아전기’는 이른바 ‘전략형 MMORPG’를 표방한다. 유저들이 전략과 전술에 의거해 게임을 추구하는데, 한마디로 말해 게임은 ‘전쟁’을 위한 MMORPG다. 과거 소수 정예들로 구성된 몇몇 클랜(결사)들이 ‘성’을 먹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면 ‘프라시아전기’에서는 대규모 유저들이 공성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전체 맵상에 총 21개 거점이 존재한다. 이를 획득하고 육성해 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1차 목표다. 그 다음은 자신의 영지(거점)의 방어. 이어 다른 영지(거점)의 확보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여기까지만 보면 별다를 것 없는 한국형 MMORPG에 성이 조금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좀 더 들어가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우선 게임은 론칭시 총 65개 서버가 오픈된다. 각 서버마다 21개 영지(거점)가 열리므로 단순 계산으로 성을 점령한 클랜(결사)들만 1,365개에 달한다. 이에 도전하는 길드들 역시 최소 1개 이상 될 전망. 즉, 매번 공성전이 열리는 날이면 약 3천개가 넘는 길드들이 공성전을 시작한다.

역시 단순 계산으로 각 길드당 인원을 10명으로 가정하면 3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하루에 공성전을 시작하는 셈이다. 즉, 게임의 엔드스펙을 가진 소수 유저들이 전쟁을 하던 시대에서 서버 전반에 자리잡은 유저들이 공성전을 하는 시대를 목표로 한다. 

이러한 변화는 게임 전반에 영향을 미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일자마다 벌어지는 공성전을 메인 콘텐츠로 놓고 그 사이 유저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게임이 기본 콘셉트다. 이와 함께 각 영지(거점)를 소유한 길드들은 자신의 영지(거점)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나만의 영지(거점)를 꾸며 나가야 되기도 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유저들은 자신의 성장과 클랜(결사)의 성장, 영지(거점)의 성장과 나아가 타 영지(거점) 점령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경험하게 된다. 

이 같은 목표 하에 맵 상에서 사냥을 진행하면서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마련하며, 부가 기술들을 활용해 성장을 해 나가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음 공성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작전을 짜야 하며, 성을 방어하거나 공격하는 동선 등을 고려하는 과정까지 숨돌릴틈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PvP게임의 특성상 각 클랜(결사)간 동맹과 친목, 반복이 이어지고, 전투 외적으로 물품을 조달해 큰 이득을 보는 유저(일종의 상인), 적의 동태를 관찰하고 전략을 돕는 유저(일종의 정보상), 버프 아이템이나 장비 스펙업을 돕는 유저(일종의 장인)등이 맞물려 돌아가며 거대한 생태계를 이룰 것으로 기대 된다. 

개발진은 이러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심리스 방식 맵 구조를 택한다. 모든 맵이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각 맵이 라이브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구조다. 점령지역시 생태계의 일환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는 서버 지연현상 등을 막기 위해 인스턴스형 메뉴를 열고 해당 지역에 입장하는 구조이나, 이 게임은 그렇지 않다. 누구나 점령지 방문하고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구조다. 당연히 더 크고, 발전이 빠른 지역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을 터. 이를 위해 영지(거점) 점령자들이 끊임 없이 방문자들을 유도하고, 그들과 호흡하면서 성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이렇게 거점을 확보하고 성장한 이들은 이제 5개 서버군을 하나로 묶은 대형 월드전에 돌입한다. 각 클랜(결사)들이 연합해 2개 요새와 1개 대성채를 둘러 싸고 결전을 치르게 되는데, 이를 두고 벌어지는 싸움들이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프라시아전기’가 제시하는 콘셉트는 MMORPG를 하나의 세계로 보고 이를 살아 숨쉬도록 구현한 게임으로 해석 된다. 소위 ‘이세계’에서 각 세력간 다툼을 이어나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프라시아전기’를 주목해 보자. 단순히 눈 앞에 보여지는 것 보다 더 많은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을 기다렸다면 바로 이 게임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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