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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8년 만에 지스타 복귀 “이용자들 직접 만난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04.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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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스타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공식 참가여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이용자 소통 강화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씨가 추진 중인 개방형 개발문화 ‘엔씽(NCing)’의 기본 철학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으로, 이번 지스타 참가를 통해 이용자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청취함으로써 자사 게임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엔씨가 다가올 지스타에 어떠한 게임을 출품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 가운데 올해 출시 목표인 콘솔 대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가장 유력한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밀리에 개발 중인 신작을 깜짝 공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의 그간 흥행작들이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한 바 있는 까닭에 지스타 2023을 통해 차세대 기대작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제공= 엔씨소프트
사진 제공= 엔씨소프트

엔씨가 지스타에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것은 지난 2015년이다. 당시 ‘MXM’을 들고 나왔던 것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이들을 부산에서 만나기는 어려웠다. 그랬던 이들이 지스타 복귀를 선언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엔씨 측은 ‘소통’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국제 게임 콘퍼런스에서 자사 개발 신작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미지는 최근 공개한 신작 '프로젝트M' 비주얼 영상
엔씨소프트는 최근 국제 게임 콘퍼런스에서 자사 개발 신작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미지는 최근 공개한 신작 '프로젝트M' 비주얼 영상

지스타 참가로 이용자 소통 접점 확대
이번 지스타에 대해 엔씨는 이용자들과의 소통 접점 확대를 최대 목표로 제시했다. 자사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신작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동시에 자사에서 시도 중인 각종 변화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추가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엔씨소프트의 개발 기조는 ‘소통’으로 맞춰져 있다. 개발 전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다 출시 직전 즈음 공개하는 기존의 방침에서 탈피, 개발 초반부터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게임을 선보이고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개방형 개발 문화를 ‘엔씽’이라고 명명하고, 다양한 타이틀의 개발 진척도와 게임 정보들을 공개하고 있다. MMO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 걸친 신규 IP 창출에 나선 만큼, 개발 문화 자체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TL’의 개발과정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당초 ‘리니지 이터널’로 시작됐던 이 프로젝트는 차후 ‘프로젝트 TL(더 리니지)’이라는 이름으로 한 차례 공개됐지만, 짧은 소개 영상과 지향점 정도 외에는 그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엔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부터는 ‘TL’이 그 첨병 역할을 수행 중으로, 개발자 인터뷰와 게임 영상 등 다양한 정보들이 수시로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올해 주력작으로 꼽히는 '쓰론 앤 리버티(TL)' 스크린샷
올해 주력작으로 꼽히는 '쓰론 앤 리버티(TL)' 스크린샷

MMORPG가 전부가 아니다! … 장르 다각화 ‘기대’
오랜만에 지스타 무대에 나서는 이들이 어떤 출품작 라인업을 선보일 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엔씨가 준비 중인 타이틀이 매우 다채롭다는 점에서다. 소수 타이틀을 수년에 걸쳐 준비한 뒤 공개한 기존의 기조와는 사뭇 다른 대목이다.
대표작인 ‘TL’이 먼저 거론된다. 당초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정됐으나, 아마존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에 따라 일각에서는 출시 일정이 다소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PC타이틀이라는 점과 엔씨의 장기인 MMORPG라는 점에서 이들의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는 타이틀로 평가된다.

엔씨소프트의 RTS 신작 '프로젝트G'의 개발 영상
엔씨소프트의 RTS 신작 '프로젝트G'의 개발 영상

RTS 장르인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액션 어드벤처 ‘프로젝트M’,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 크러쉬’도 지스타에서 선보일 수 있는 타이틀로 꼽힌다. 최근 계속해서 ‘엔씽’을 통해 관련 정보들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퍼즐 게임인 ‘퍼즈업: 아미토이’나 수집형 RPG ‘BSS’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게임들이라 캐주얼 라인업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최초 공개한 3인칭 슈팅 게임 ‘LLL’도 지스타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최초 공개 시점부터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는 점에서다. ‘K-디비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작으로 낙점됐던 만큼 추가적인 정보 혹은 시연 빌드를 준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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