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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스타워즈 IP 게임 시리즈 중 최고 명작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04.27 00:00
  • 수정 2023.04.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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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EA가 선보이는 액션 어드벤처 신작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가 오는 28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워즈’ IP 기반 게임 가운데 AAA급 액션 어드벤처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던 전작에 힘입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EA의 지원을 통해 게임을 출시에 앞서 플레이할 기회가 주어졌다.
미리 만나본 게임은 게임 내 전투, 모험 등 각종 콘텐츠 구성은 물론 서사와 연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게임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칼 케스티스’가 그리는 또 한명의 영웅적인 제다이 기사의 이야기,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를 살펴봤다.
 

세미 오픈월드, 팬들이 원하던 ‘스페이스 오페라’를 그리다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 ‘칼 케스티스’의 두 번째 여정을 체험하는 메인 스토리 라인 외에도 탐험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각종 이야기가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색은 행성 ‘코보’ 등 복수의 거대한 필드 구성에서 잘 확인해볼 수 있다. 게임 내 모든 공간이 로딩이나 기타 화면 전환 없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대한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각각 필드의 크기에 따라 수많은 숨겨진 비밀들과 NPC, 탐험 가능한 다양한 지역 등 세미 오픈월드의 구성과 같다.
 

▲ 게임 내에서 방문 가능한 행성의 갯수는 아쉽게도 다소 다소 제한적인 편이나, 몇몇 행성은 하나의 스탠드얼론 게임 전체 분량만큼의 콘텐츠를 담고 있을 만큼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게임 내에서 방문 가능한 행성의 갯수는 아쉽게도 다소 다소 제한적인 편이나, 몇몇 행성은 하나의 스탠드얼론 게임 전체 분량만큼의 콘텐츠를 담고 있을 만큼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게임 중 가장 자주 방문하게 될 코보에서는 '스타워즈' 우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와 탐험을 즐길 수 있다
▲ 게임 중 가장 자주 방문하게 될 코보에서는 '스타워즈' 우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와 탐험을 즐길 수 있다

해당 구성에서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는 ‘스타워즈’의 세상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이 원하던 매력적인 ‘스페이스 오페라’의 구색을 상당히 잘 갖췄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특히, 오픈월드가 선사할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인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변화하는 세상’을 작게나마 표현하는 요소가 게임 내에 준비되어 있어, 탐험의 만족도까지 고려한 영리한 콘텐츠 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신작은 단순히 메인 스토리 주파가 게임의 전부가 아닌, 한눈에 다 담을 수 없는 넓은 대지 곳곳을 누비며 자유롭게 사이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 신작은 단순히 메인 스토리 주파가 게임의 전부가 아닌, 한눈에 다 담을 수 없는 넓은 대지 곳곳을 누비며 자유롭게 사이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 신작의 곳곳에서는 스토리 보스 몬스터에 준하는 강적은 물론, 그 이상가는 난이도를 자랑하는 강적들을 만나 도전에 임할 수 있다
▲ 신작의 곳곳에서는 스토리 보스 몬스터에 준하는 강적은 물론, 그 이상가는 난이도를 자랑하는 강적들을 만나 도전에 임할 수 있다

관련 요소로는 엔피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시각각 등장하는 사이드 퀘스트와 같은 ‘소문’, 주인공의 코스튬, 라이트 세이버 및 BD-1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파츠, 숨겨진 던전 탐험 및 강적과의 전투, ‘퍽’ 보상이 잠들어 있는 퍼즐 던전 ‘고 공화국 명상실’ 등 방대한 분량의 사이드 콘텐츠가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상호작용 가능하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한 다양한 NPC가 등장한다는 점이며, 이들을 만나며 스토리 외적인 전개를 즐길 수도 있다
▲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상호작용 가능하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한 다양한 NPC가 등장한다는 점이며, 이들을 만나며 스토리 외적인 전개를 즐길 수도 있다
▲ 물론 숨겨진 요소 중에는 가끔은 머리를 아프게 만들 정도의 퍼즐 요소 역시 한가득 준비되어 있다
▲ 물론 숨겨진 요소 중에는 가끔은 머리를 아프게 만들 정도의 퍼즐 요소 역시 한가득 준비되어 있다

이들 각각은 ‘스타워즈’ 세계관에 맞는 구성과 매력적인 NPC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가 함께하고 있어, 팬들이라면 탐험의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각 사이드 콘텐츠들의 구성이 단순히 도전과제를 위한 지루한 반복 작업과 같은 형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개발진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 처치한 적의 데이터를 활용한 일종의 보드게임과 같은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다
▲ 처치한 적의 데이터를 활용한 일종의 보드게임과 같은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다
▲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의 우주 곳곳을 탐험하고, 라이트 세이버부터 마스코트 BD-1, 칼 케스티스 본인의 외형까지 모두 커스터마이징하며 기분전환에 나설 수도 있다
▲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의 우주 곳곳을 탐험하고, 라이트 세이버부터 마스코트 BD-1, 칼 케스티스 본인의 외형까지 모두 커스터마이징하며 기분전환에 나설 수도 있다

파다완에서 제다이로, 주인공의 성장이 곧 플레이의 확장
작중 주인공인 ‘칼 케스티스’는 전작의 전개 도중 견습생과 같은 ‘파다완’을 넘어 정식 ‘제다이 기사’로 성장한 인물이다. 전작 이후 수년 후를 그리는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인 만큼, 게임 내에서는 초반부터 라이트 세이버와 포스의 활용 능력에 능한 그를 만나볼 수 있다. 더해서 새로운 모험과 함께 또 한차례 얻게 되는 그의 성장은 곧 전투의 변화, 게임플레이의 확장 등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게임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먼저, 전투는 총 다섯 가지 스탠스로 나뉜 ‘라이트 세이버’ 활용 능력으로 성장한 ‘칼 케스티스’를 확인할 수 있다.
 

▲ 제다이로 성장한 칼 케스티스의 면모는 새롭게 추가된 복수의 전투 스탠스를 통해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제다이로 성장한 칼 케스티스의 면모는 새롭게 추가된 복수의 전투 스탠스를 통해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전투 이외에도 스토리 전개에 따른 각종 연출 플레이 기믹 역시 풍성한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어, 영화와도 같은 시퀀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 전투 이외에도 스토리 전개에 따른 각종 연출 플레이 기믹 역시 풍성한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어, 영화와도 같은 시퀀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작에서 등장했던 싱글, 더블 블레이드에 더해 두 광선검을 양손으로 다루는 듀얼 윌드 등 3종의 스탠스가 시작부터 주어지며, 스토리 진행에 따라 권총 액션이 가미된 블라스터, 대검과 같이 묵직한 액션을 펼치는 크로스가드 등 2종의 추가 스탠스를 획득할 수 있다.
확장된 스탠스로 전개되는 ‘스타워즈 제다이: 서비이버’는 각종 포스 활용과 맞물리며 전투에 다양성을 더해주고 있으며, 전작부터 이어지는 완성도 높은 액션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두 개의 스탠스를 선택해 자유롭게 구사하는 제다이 액션은 게임이 선사하는 전투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 주인공의 전투 기술이 증가함에 따라 함께 늘어난 화려한 처형 모션 역시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전투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 주인공의 전투 기술이 증가함에 따라 함께 늘어난 화려한 처형 모션 역시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전투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 적의 패턴, 전투 양상 등 상황에 맞게 스탠스를 전환하며 다변화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 적의 패턴, 전투 양상 등 상황에 맞게 스탠스를 전환하며 다변화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외에 탐험 등 요소에서는 포스 능력의 다양한 활용과 스토리 전개에 따라 성장하는 ‘칼 케스티스’의 제다이로서의 면모가 돋보인다.
포스 활용 능력은 게임플레이의 확장과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게임 내에 숨겨진 요소들을 찾아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존까지는 진입하거나 해결할 방법이 없었던 장벽들은 스토리 전개로 얻은 새로운 포스 활용법에 따라 그 문을 열 수 있게 되며, 이를 얻은 게이머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이드 콘텐츠를 찾아 나서는 방식이다.
 

▲ 필드를 주파하는 방식 역시 더욱 다양해졌으며, 이는 게임 내 스토리 전개에 따라 점차 화려해지는 제다이 액션의 형태로 확인해볼 수 있다.
▲ 필드를 주파하는 방식 역시 더욱 다양해졌으며, 이는 게임 내 스토리 전개에 따라 점차 화려해지는 제다이 액션의 형태로 확인해볼 수 있다.
▲ 본편에서 '칼 케스티스'는 각 지역별 우주생물들과의 교감으로도 포스 능력을 발휘한다. 일부는 이동 기믹의 일부로 쓰이며, 전투 시에도 동물을 혼란시키는 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본편에서 '칼 케스티스'는 각 지역별 우주생물들과의 교감으로도 포스 능력을 발휘한다. 일부는 이동 기믹의 일부로 쓰이며, 전투 시에도 동물을 혼란시키는 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찾았던 지역을 재방문해야 하는 구성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나, 이들이 지루한 반복 수집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 그 단점을 보완하고 매력을 더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포스 능력과 동료의 힘을 함께 활용해 길을 찾는 구성, 스토리 전개에 쓰이는 대규모 스케일의 연출 역시 다수 확인해볼 수 있는 만큼, 전작을 즐겼던 이들이라면 한층 더 높은 몰입감과 함께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전작에서 함께했던 끈끈한 동료들과의 인연 역시 이어진다. 외로운 생존자이자 미숙했던 파다완은 이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는 한 명의 당당한 영웅, 제다이 기사로 나아간다
▲ 전작에서 함께했던 끈끈한 동료들과의 인연 역시 이어진다. 외로운 생존자이자 미숙했던 파다완은 이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는 한 명의 당당한 영웅, 제다이 기사로 나아간다
▲ 신작의 스토리 전개와 볼륨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전작을 경험한 팬들이라면 본편에서 이어질 각종 전개에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 신작의 스토리 전개와 볼륨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전작을 경험한 팬들이라면 본편에서 이어질 각종 전개에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한편,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는 오는 28일 PS5, Xbox 시리즈 X/S, PC 등을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오후 1시부터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번 리뷰에서는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핵심 등장인물, 전개에 대한 힌트 등을 남기지 않았으나, 해당 부문에서도 매력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전작을 경험했던 이들에게는 신작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는 평가를 전한다. 다만, 일부 아쉬움이 남는 점은 PS5 버전 기준 경미한 프레임 드롭 현상 혹은 그래픽 처리 속도 저하 등 완성도 측면에서 일부 불안감을 남겼다는 점이다.

해당 완성도 측면이 출시 당일 빌드에서 모두 해소된 상태로 등장할 경우, 신작은 ‘스타워즈’ IP 기반 최고 명작 게임의 반열에 충분히 들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함께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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