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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오플 개발진이 바라는 ‘던파 모바일’의 변화와 미래

네오플 옥성태 디렉터, 고민용 콘텐츠 기획 실장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04.27 10:28
  • 수정 2023.04.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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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을 대표하는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서비스 1주년을 넘어 2023년에도 수많은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등장한 이후 ‘자동조작’을 전면 배제한 모바일게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큰 족적을 남겼던 ‘던파 모바일’.
찬란한 흥행 기록을 작성했던 지난 한해를 지나 원작 못지않은 긴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한 게임의 개발 동향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네오플 옥성태 디렉터와 고민용 콘텐츠 기획 실장의 목소리를 통해 개발진이 그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간 ‘던파 모바일’에 대해 살펴봤다.
 

▲ (좌측부터)네오플 고민용 콘텐츠 기획 실장, 옥성태 디렉터(사진=넥슨 제공)
▲ (좌측부터)네오플 고민용 콘텐츠 기획 실장, 옥성태 디렉터(사진=넥슨 제공)

이하는 QA 전문

Q. 유저 피로도를 줄이고 플레이의 재미를 높이는 방향성을 지난 쇼케이스에서 강조했다. 지난 1주년 업데이트에서도 이를 위한 많은 개선사항이 적용됐는데, 향후에는 어떤 변화를 준비 중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옥성태 디렉터.
모든 부분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최고 레벨 확장을 진행할 때 성장 동선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경제순환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쇼케이스를 통해서도 이야기 드린 것처럼 새로운 방식의 장비 성장 구조와 스킬 커스텀 방식을 적용하고, 캐릭터를 육성하더라도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제공해 성장 방식을 가능한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Q. 지난 몬스터 코스프레 아바타 등 던파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디자인과 아바타에 대한 평가가 꾸준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바타 추가 업데이트를 더 자주 해줬으면 한다는 목소리도 많은데, 향후 어느 정도의 주기로 아바타를 추가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외에 던파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레어 아바타 출시 계획이 있을지도 묻고 싶다
옥성태 디렉터.
아바타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의 큰 재미인 캐릭터 의상 커스텀을 진행하기에 현재까지는 아바타의 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캐릭터의 의상이 없더라도, 원작의 아바타를 환원하여 비정기적으로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캐릭터 수를 맞춰 업데이트 하려면 아무래도 기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환원만 할 계획은 아니고 오리지널 아바타도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다. 오리지널 레어 아바타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에서 정해진 바가 없다.
 

▲ '던파 모바일'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아바타를 통한 캐릭터 코디를 즐기는 일은 게임의 핵심 재미 중 하나로, 개발진은 기존 아바타 환원 외에도 꾸준히 신규 아바타를 제작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던파 모바일'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아바타를 통한 캐릭터 코디를 즐기는 일은 게임의 핵심 재미 중 하나로, 개발진은 기존 아바타 환원 외에도 꾸준히 신규 아바타를 제작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Q. 마력결정, 길드 버프 등 신규 유저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조가 일부 존재한다. 관련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방식의 개선을 구상 중인지 궁금하다
옥성태 디렉터.
관련 시스템들의 재화 요구량을 삭제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지만, 해당 재화의 획득처를 전반적으로 늘려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 하더라도 성장하는 느낌을 꾸준하게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는 콘텐츠나 시스템의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과감한 접근 또한 염두하고 있다. 더 건강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선택지는 항상 열어 두고 논의 중에 있다.

Q. ‘강림: 오즈마’가 지난 20일 추가됐다. 오랜만에 선보인 고난도 콘텐츠인데, 어떠한 요소에 집중하며 설계했는지 묻고 싶다. 아울러 지난 ‘강림: 로터스’ 등장 초기에는 모바일상에서 클리어가 너무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이번 레이드에서는 이에 대한 고려가 전투 설계에 적용됐는지 여부도 궁금하다
옥성태 디렉터.
지난 ‘강림: 로터스’ 업데이트 후 모바일 클리어에 대해 정말 많은 의견을 받았고, 전달 주신 질문에 매우 공감한다. ‘강림: 로터스’는 미세한 조작으로 몬스터의 위치를 조절해가며 페이즈를 클리어 해야 했기 때문에 특히 모바일 조작에서 힘든 부분이 있다.
‘강림: 오즈마’는 모바일에서 조작 가능한 움직임을 고려하여 패턴을 설계했다. 지속적인 움직임 보다 공략을 숙지하고 패턴을 성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패턴을 성공할 경우 어드밴티지가 크게 작용하고, 실패할 경우 리스크 또한 크게 있기 때문에 파티 구성원의 공략 숙지가 가장 중요하도록 만들었다.
 

▲ '강림: 오즈마'는 입문 난이도를 함께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파밍을 즐길 수 있도록 등장했으며, 파티원 모두가 패턴을 숙치하며 공략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짜여졌다
▲ '강림: 오즈마'는 입문 난이도를 함께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파밍을 즐길 수 있도록 등장했으며, 파티원 모두가 패턴을 숙치하며 공략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짜여졌다

Q. 올해에도 신규 던전 유형, ‘던파 모바일’만의 ‘안톤 레이드’ 등 원작과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중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주셨으면 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옥성태 디렉터.
지금 당장은 ‘강림: 오즈마’가 모험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핵심 콘텐츠인 만큼 가장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께서 계속해서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도록 재미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안톤 레이드는 원작의 20인 레이드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변경해 이식하면서도, 원작에서 인기가 높았던 만큼 재미를 살릴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쓰며 개발하고 있다.

Q. 이후 선보일 ‘재해’는 월드보스 콘텐츠의 삭제와 함께 등장 예정이며, 쇼케이스 당시 거래 가능 보상 제공이라는 힌트를 전한 바 있다. 과거의 원작 속 ‘마수 던전’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재해의 기획 의도와 보상에 대한 힌트를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용 부실장.
앞서 쇼케이스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월드보스 콘텐츠는 클리어하지 못하는 던전의 경험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삭제를 결정하게 됐다.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몬스터를 이겨 나가는 경험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연장선상에서 재해 던전을 기획하게 됐다. 보상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추후 모험가분들께 공유드리도록 하겠다.
 

▲ 상반기 업데이트를 소화 중인 '던파 모바일'은 강림: 오즈마 이후 신규 던전 유형인 '재해'를 선보일 예정이다
▲ 상반기 업데이트를 소화 중인 '던파 모바일'은 강림: 오즈마 이후 신규 던전 유형인 '재해'를 선보일 예정이다

Q. 최고 레벨 확장 이후 정예 던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원작 레기온 던전과 비슷한 위치를 예고했는데, 정예 던전의 기획 의도와 어떤 방식으로 레기온 던전과 차별화를 가져갈 계획인지 궁금하다
옥성태 디렉터.
정예 던전은 보스 몬스터 위주의 패턴 공략과 컨트롤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콘텐츠로 이해하기 쉽게 원작의 레기온 던전을 예시로 설명을 드린 바 있다.
‘던파 모바일’의 정예 던전은 최고 레벨 확장 이후 캐릭터 성장의 단계로 기능하는 던전으로 제작하고 있다. 몬스터 패턴, 기믹 등을 완전히 별개로 새롭게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의 성격만 유사할 뿐 완전히 다른 콘텐츠라고 설명드릴 수 있다.

Q. 최고 레벨 확장 이후 스킬룬 시스템, 강화 방식 일부 변화/추가 등 복수의 신규 성장 시스템이 나타날 전망이다. 70레벨 기준 신규 에픽 장비 파밍과도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떠한 방향성으로 새로운 성장 체계를 그리고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옥성태 디렉터.
신규 에픽 장비를 추가하고 복합적인 성장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소수의 장비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에 따라 다양한 세팅이 가능하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특정 소수의 장비만 활용되기 보다 캐릭터에 따라, 혹은 스킬 구성에 따라 빌드를 구성해 개인이 새로운 빌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고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하며 설계를 다듬고 있다.
 

▲ 2023년에는 오리지널 직업 '인파이터(여)'를 비롯해 안톤레이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콘텐츠가 대거 이용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 2023년에는 오리지널 직업 '인파이터(여)'를 비롯해 안톤레이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콘텐츠가 대거 이용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Q. 2023년 연간 업데이트 완료 이후에도 2차 각성, 신규 레이드 등 수많은 콘텐츠들이 이용자들을 기다릴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대치에 충족하는 일, 예정된 업데이트의 방대한 분량과 지속적인 차별화 등 나아갈수록 쉬운 길이 아닐 것이라는 예상도 든다.
향후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개발에 임하는 각오와, 향후 이용자들이 던파 모바일을 어떤 게임으로 평가해주기를 바라는지 궁금하다.
옥성태 디렉터.
라이브 서비스는 항상 많은 것을 해야 하고, 참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만들고 있는 ‘던파 모바일’이 모험가님들에게 재미있는 인생 게임으로 평가될 수 있다면 그 이상 바라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Q. 올해에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함께 지속적으로 변해나갈 ‘던파 모바일’을 기대하고 있을 유저 분들에게 한마디를 남긴다면
옥성태 디렉터.
서비스를 지속하며 항상 좋은 결과만 보여드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 더 건강하고 재미있는 ‘던파 모바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모험가님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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