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장기 흥행작 일부가 공고히 지켜왔던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이 최근 뚜렷한 변화를 연출하고 있다. 1위부터 10위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순위의 주인이 바뀐 가운데, 그 중심에 2023년 대형 신작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변화한 판도를 대변하는 모습이다.
15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는 1위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2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 3위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 4위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5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순으로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바로 뒤에는 6위 넥슨 ‘프라시아 전기’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 이내에 올해 출시된 신작이 4종으로, 순위권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단순 대형 기대 신작의 론칭 효과를 넘어 각각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 매출 안정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 변화한 매출 최상위권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중 국내 대표 인기 장르인 MMORPG에서는 지난 4월 27일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가 5월 10일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지속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3월 21일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는 3월 26일 최고 매출 2위를 마크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5위 밖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3월 30일 출시된 ‘프라시아 전기’의 경우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한 이후 5월 10일 10위 자리로 내려간 바 있으나, 직후 흥행세를 회복하며 재차 최상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4월 26일 출시된 ‘붕괴: 스타레일’은 5월 1일부터 꾸준히 3위 자리를 유지, 매출 등락이 큰 편인 수집형 RPG 장르임에도 흥행세를 유지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올해 주요 대형 게임사들의 대형 MMORPG 신작 출시가 연이어지는 등 뜨거운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긴 시간 이어지던 인기작들의 하락세가 겹친 최근,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의 변화가 향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