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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2023, 한국 3개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5.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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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팀 DRX와 젠지, T1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2023의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인 ‘슈퍼 위크’ 8주 차를 통해 DRX와 젠지, T1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은 DRX는 전승으로 1위를 확정지으려 했지만 아쉽게도 1패를 당했다. T1은 제타 디비전과의 한일전을 승리한 뒤 DRX에 패하며 6승3패, 3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8주 차에서도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지만 젠지는 다른 팀들이 물고 물린 덕분에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 VCT 퍼시픽 2023 정규 리그를 1위로 마무리한 DRX (제공=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 VCT 퍼시픽 2023 정규 리그를 1위로 마무리한 DRX (제공=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전승 1위 놓친 DRX
유력한 우승 후보인 DRX는 정규 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려 했지만 팀 시크릿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1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DRX는 13일 VCT 퍼시픽 2023 8주 차 첫 경기에서 팀 시크릿에 0대2로 패하면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지만 15일 T1을 2대0으로 잡으면서 1위를 확정했다.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한 DRX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으며 제타 디비전과 팀 시크릿의 승부 결과에 따라 승자와 대결한다.
DRX는 ‘바인드’에서 펼쳐진 첫 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면서 시종일관 T1을 압도했다.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DRX는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포함해 5개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6라운드와 9, 10 라운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교전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전반전을 9대3으로 마쳤다.
후반 공수 전환 후 DRX가 2점을 먼저 따내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난타전 속에서 T1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5개의 라운드를 연달아 내준 DRX는 후반 8라운드에서 ‘스택스’ 김구택의 스카이가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DRX는 이어진 2개의 라운드를 패했지만  ‘폭시9’ 정재성의 제트가 마무리를 장식하며 13대10으로 승리했다.
2세트 ‘펄’까지 기세를 이어간 DRX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1세트를 9대3으로 마치면서 ‘1황’의 면모를 보여줬다. 후반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까지 챙긴 DRX는 먼저 11점 고지에 올랐고 5개 라운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DRX는 후반 8라운드에서 초반 교전을 승리하며 스파이크 해체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10라운드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 VCT 퍼시픽 2023 정규 리그를 3위로 마친 T1 (제공=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 VCT 퍼시픽 2023 정규 리그를 3위로 마친 T1 (제공=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우려를 기대로 바꾼 T1, 3위…젠지는 6위
VCT 퍼시픽 정규 리그 중반부터 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탄 T1이 8주 차에서 만난 제타 디비전과의 한일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6승 고지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1위에도 도전했지만 DRX에게 패하면서 6승3패로 마무리, 최종 순위 3위를 차지했다. 
T1은 12일 1세트 ‘프랙처’부터 제타 디비전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수비 진영에서 출발한 T1은 전반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잡으면서 6라운드까지 5점을 따내면서 유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상대 ‘Laz’ 우시다 코지의 페이드를 막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6대6으로 마쳤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잡으면서 격차를 벌린 T1은 두 라운드를 패했지만 ‘밴’ 오승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3개의 라운드를 승리, 1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T1은 이어진 라운드에서 승패를 주고받은 뒤 후반 12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하며 13대10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 ‘로터스’를 10대13으로 패한 T1은 3세트 ‘바인드’에 들어서자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제타 디비전을 압도했다. 전반 수비 진영에서 초반 2개의 라운드를 따낸 T1은 3, 4라운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7연승을 거두면서 전반전을 9대3으로 마쳤다. 하버와 게코 요원을 앞세우는 전략을 세운 T1은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한 뒤 ‘먼치킨’ 변상범의 스카이가 킬을 쓸어 담으면서 후반전을 13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정규 리그 8주 차 ‘슈퍼 위크’에서 상위권 팀인 페이퍼 렉스(싱가포르·말레이시아)와 제타 디비전과의 경기를 치른 젠지는 모두 패배하면서 4승5패로 마무리했다. 정규 리그 8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렉스 리검 퀀(인도네시아)과 4승5패로 승패가 같아진 젠지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올랐다. 젠지는 1주 차에서 렉스 리검 퀀을 2대0으로 꺾으면서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VCT 퍼시픽 플레이오프는는 오는 19일 제타 디비전과 팀 시크릿, 젠지와 T1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제타 디비전과 팀 시크릿의 승자는 2라운드에서 DRX를 만나며 젠지와 T1의 승자는 정규 리그 2위 페이퍼 렉스를 상대한다. 
VCT 퍼시픽 플레이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오후 4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하며, 경기 시작은 오후 5시다.
VCT 퍼시픽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타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힌디어 등 9개 언어로 생중계되며 한국어 중계 채널은 트위치, 유튜브, 아프리카TV, 네이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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