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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거듭’ 확인…김남국 의원에 전달된 ‘위믹스’ 없다”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5.19 13:19
  • 수정 2023.05.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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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가상화폐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5월 19일 판교 사옥에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과 김남국 무소속 의원 보유 자산 의혹에 대한 자사의 입장을 내놨다. 
 

▲ 위메이드/ 위믹스
▲ 위메이드/ 위믹스

이날 질의응답에 참석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사내 기록을 확인했을 때 김남국 의원에 전달된 ‘위믹스’는 없다”고 단언했다. 
질의응답은 공개 부문과 비공개 질문으로 나뉘어 구성됐는데 공개 질의응답에서 공개 질의응답에서는 ‘위믹스’의 추가 유통량과 자산 판매 과정 및 빗썸 모회사 투자 경위 등이 다뤄졌으며, 비공개 자리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합법화를 위한 위메이드의 지난 행보를 논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믹스’ 거래 모두 기록이 남아” … ‘투명성’ 강조
특히 비공개 질의응답 이후 공개된 조사단 정리에 따르면 장 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답답함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김 의원의 ‘위믹스’의 보유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위믹스’ 거래 관련 모든 자료 제공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5월 19일 위메이드 사옥에 방문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보유 ‘위믹스’ 가상화폐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사진=경향게임스)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5월 19일 위메이드 사옥에 방문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보유 ‘위믹스’ 가상화폐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사진=경향게임스)

공개 질의응답은 ‘위믹스’ 관련 주요 논란인 ‘유통량’, ‘프라이빗 세일(사전판매)’, 에어드랍(무상제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장 대표는 지난해 초과 유통으로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종료됐던 ‘위믹스’ 상장폐지 과정이 “숫자가 아닌 기준의 문제”라고 짚었다. 
당시 상장폐지 과정은 ‘위믹스’의 추가적인 유통이 있었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어디까지 유통량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사안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조사단은 초과 ‘위믹스’ 유통량 내 일부 자산 사용 용도가 마케팅(홍보)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자산 사용처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장 대표는 “‘프라이빗 세일’의 경우 지난 2020년 10월 ‘위믹스’ 상장 전 총 네 차례가 있었으며, 모두 업계 내 업체들에 의한 판매였다”면서 “개인이 ‘위믹스’의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한 경우는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질의응답 현장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조사단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경향게임스)
▲ 질의응답 현장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조사단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경향게임스)

장대표는 ‘에어드랍’의 경우에도 ‘위믹스’ 발행 주체가 김 의원을 특정해 직접 전달한 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장 대표는 “‘에어드랍’의 경우 ‘거래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거래소를 통한 전달’과 ‘게임 플랫폼 사용자를 대상으로 발행팀이 제공하는 방식’이 있다”면서 “전자의 경우 대상자의 블록체인 지갑 주소는 주체가 거래소라는 점에서 거래소가 갖고 있으며, 후자는 주체가 위메이드라는 점에서 자사가 보유 중”이라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이날 조사단 측은 이동식기억장치(USB) 개념인 ‘콜드월렛’을 통한 ‘위믹스’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장 대표는 ‘콜드월렛’의 경우 자산이 입금되거나 출금될 경우 인터넷을 이용해야한다는 점에서 모든 기록이 남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위믹스’ 발행사의 내부물량이 ‘콜드월렛’을 통해 김 의원에 전달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 비공개 질의응답 이후 조사단이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사진=경향게임스)
▲ 비공개 질의응답 이후 조사단이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사진=경향게임스)

위메이드, 자료 제공 약속 ‘문제없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장 대표가 지난 2020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홀딩스의 모기업인 비덴트의 주식을 1천억 원을 들여 취득한 경위도 거론됐다. 비덴트 주식을 매입하며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장 대표가 김 의원에 대한 내용을 이사회를 통해 들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 주요 골자다. 
이사회 참여와 관련한 조사단의 질문에 장 대표는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으며 이사회 회의는 모두 녹취돼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조사단은 장 대표의 이사회 참여 기간과 김 의원의 ‘위믹스’ 보유 기간이 겹친다는 점을 조명하기도 했으나 장 대표는 비덴트 주식 매입 및 빗썸 사내이사 등록 등은 금융위원회의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선을 그었다.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5월 19일 위메이드 사옥에 방문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보유 ‘위믹스’ 가상화폐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사진=경향게임스)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5월 19일 위메이드 사옥에 방문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보유 ‘위믹스’ 가상화폐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사진=경향게임스)

한편, 양측의 질의응답은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 합법화 추진 관련 대화에서 분위기가 심화됐다. 
조사단은 장 대표에 국회 출입 여부 이력에 대해 물었으나 장 대표는 본인의 경우 국회 관계자들을 직접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조사단은 장 대표와 특수관계자 입장인 빗썸의 대관인력이 블록체인 게임 합법화를 위해 국회에 출입한 사실과 위메이드 인력의 국회 관계자 접선 가능성에 대해 재차 질문했다. 이에 장 대표는 위메이드 사내 인력의 국회 출입 이력에 대해 확인 후 자료로 소명하겠다고 부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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