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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스타레일’ 흥행 질주, 뻔한데 잘 나가는 이유는…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05.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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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의 턴제 RPG 신작 ‘붕괴: 스타레일’이 지난 주말 기간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 자리를 재탈환하는 등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한 달 가까이 국내 매출 최상위권은 물론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신작이 어떠한 강점을 통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지 살펴봤다.
 

23일 오후 기준 ‘붕괴: 스타레일’은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준 일본 2위, 미국 4위, 대만 2위 등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꾸준한 흥행을 연출하고 있다.
대형 기대 신작이 출시 초기 각 지역 매출 상위권을 점유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는 풍경이나, ‘붕괴: 스타레일’의 경우 매출 등락폭이 큰 편에 속하는 ‘수집형 RPG’라는 점과 다소 호불호가 나뉘는 장르로 평가받곤 하는 ‘턴제 RPG’라는 장르적 특색으로 인해 최근 기록에 의미를 더하는 모양새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폭이 상승했던 이유는 단순한 편이다. 지난 17일 출시 후 첫 번째 신규 픽업과 함께 등장한 5성 캐릭터 ‘경원’의 출시가 그것으로,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의 등장이 곧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수집형 RPG의 전형적인 매출 상승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붕괴: 스타레일’의 특색을 살펴볼 경우 이들이 여타 수집형 RPG와는 사뭇 다른 형태로 흥행을 이어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수집형 RPG의 경우 게임 내 경쟁 콘텐츠에서의 캐릭터 쓰임새, 난이도 단계 확장을 포함한 신규 콘텐츠 등이 신규 캐릭터 매출에 영향을 미치나, 현재 ‘붕괴: 스타레일’에는 경쟁 및 신규 콘텐츠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곧 ‘붕괴: 스타레일’의 경우 신규 캐릭터가 지닌 성능뿐만 아닌 캐릭터의 매력 자체만으로도 이용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게임 속 구성과 호요버스 측의 전략이 이러한 캐릭터 매력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 역시 동일 장르 시장과 사뭇 다른 형태의 흥행이 어째서 가능한지 알려주고 있다.
‘경원’은 현재 ‘붕괴: 스타레일’ 오픈 스펙 기준 스토리 후반부 지역에 등장하는 인물로, 차후 업데이트 예정인 추가 스토리에서 본격적인 활약이 예고된 캐릭터다. 대다수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론칭 후 일정 시간이 지난 시점에야 해당 캐릭터를 마주했으며, 이후 호요버스 측이 선보인 특별 단편 애니메이션이 ‘경원’을 출시 직전 확실하게 각인시킨 수순이다.
 

▲ '붕괴: 스타레일' 단편 애니메이션:「섬광」中 발췌(사진=붕괴: 스타레일 공식 유튜브 채널)
▲ '붕괴: 스타레일' 단편 애니메이션:「섬광」中 발췌(사진=붕괴: 스타레일 공식 유튜브 채널)

한편, 호요버스는 자사 대표작인 ‘원신’을 통해서도 앞서 설명한 일련의 과정과 흥행 풍경을 수차례 연출해온 바 있다. 호요버스 특유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캐릭터 매력 극대화가 ‘붕괴: 스타레일’에서도 재차 통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이 ‘원신’에 버금가는 누적 흥행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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