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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승부수 ‘TL’, 베타 테스트 ‘D-1’ ... 기대감 ‘상승’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5.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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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비밀병기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이와 관련해 ‘TL’은 24일부터 대규모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는 총 1만 명의 유저가 참여해 정식 서비스에 필적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TL’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한 작품으로, 올해 엔씨의 최고 기대작이다. ‘Play For All’이라는 방향성 아래,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엔씨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아마존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증권가에서도 ‘TL’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일례로 상상인증권은 ‘TL’이 2,700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엔씨의 올해 1분기 매출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TL’을 전면에 앞세운 엔씨가 하반기부터 신작 모멘텀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자사 MMORPG 노하우 ‘총동원’
‘TL’은 그동안 엔씨가 쌓아온 MMORPG 노하우의 정수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엔씨는 ‘Play For ALL’이라는 서비스 방향성을 토대로, ‘TL’에 PC와 콘솔 각 디바이스에 맞는 UX와 UI를 제공하고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출처=공식 홈페이지

대규모 베타 테스트를 결정한 것도 게임에 대한 엔씨의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TL’을 담당하고 있는 최문영 PDMO(수석개발책임자)와 안종옥 개발 PD는 “사내 및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좀 더 객관적인 이용자 의견을 받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베타 테스트를 결정했다”며 “현재 버전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이용자분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왔다. 엔씨는 지난 2월 아마존게임즈와 ‘TL’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마존게임즈는 ‘TL’의 북미, 남미, 유럽 및 일본 등의 퍼블리싱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당시 엔씨는 퍼블리싱 계약 금액이 2021년 연결 매출인 2조 3,088억 원의 2.5% 이상(약 577억 원)이라고 공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반기 신작 모멘텀 ‘청신호’
증권가에서도 ‘TL’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다. 22일 상상인증권은 ‘TL’의 연매출을 2,7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엔씨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 원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TL’이 출시되는 하반기에 엔씨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출처=공식 홈페이지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TL’의 경우 PC 플랫폼으로 개발된 만큼 퀄리티가 높을 것이기에 모바일 MMORPG 유저들을 흡수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때문에 BM(비즈니스 모델)의 강도는 기존 모바일 MMORPG보다는 약하게 개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리니지’와 BM에서 유사성이 짙어도, 퀄리티가 높다면 추정 연매출 2,7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연구원은 대작 PC MMORPG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하드코어 AAA급 MMORPG는 블레이드 앤 소울, 아키에이지, 검은사막 이후 10년만으로 국내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해외에서도 공성전이 메인인 MMORPG는 희소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BM 설계와 게임 퀄리티만 좋다면, 연매출 2,700억 원 추정은 과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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