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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격변’ 예고한 TFT, 신규 세트 ‘룬테라 리포지드’ 공개

참석자 : 켄트 우 TFT 기획 리드, 마이클 셔먼 e스포츠 프로덕트 리드, 로저 코딜 커뮤니케이션 담당, 알리시아 로링 UX 리드, 머라이어 후이 장식 요소 리드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5.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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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새로운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개발진을 초청해 세트9 ‘룬테라 리포지드’에 포함될 콘텐츠를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룬테라 리포지드’는 폭풍이 룬테라의 여러 지역을 조각내고 합쳐 기이한 신세계를 창조하며 광장을 혼돈에 빠뜨렸다는 콘셉트를 보유했다. 실제로 신규 세트는 ‘리포지드’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양한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먼저 유저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챔피언 자세히 보기 창’이 직관적으로 개편됐으며, ‘아이템 역할 태그’를 통해 신규 세트의 특징과 챔피언에 적합한 아이템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특성 툴팁’ 기능으로 챔피언의 특성 및 상징을 만들기 위한 조합이 무엇인지도 빠르게 확인 가능하다.

▲켄트 우 TFT 기획 리드
▲마이클 셔먼 e스포츠 프로덕트 리드

신규 세트의 핵심 콘텐츠는 ‘차원문’이다. 유저는 게임을 시작할 때 룬테라의 어떤 지역에서 플레이할 것인지 투표하게 되며, 선택된 지역에 따라 새로운 규칙이 적용된다. ‘차원문’이 확정되면 증강 아이콘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25개가 넘는 효과의 ‘차원문’이 마련돼 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로저 코딜 커뮤니케이션 담당
▲알리시아 로링 UX 리드
▲머라이어 후이 장식 요소 리드

이와 함께 증강 시스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룬테라 리포지드’에서는 100개 이상의 신규 증강이 추가되며 모든 증강에 리롤이 1회 제공된다. 아울러 개발진은 로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설’ 기능을 도입해 유저가 원하는 증강 효과를 일정 부분 확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TFT e스포츠 씬도 크게 확장된다. 개발진은 오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세트10으로 치러지는 대규모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 브래킷으로 진행되는 해당 대회는 총 512명의 선수가 참가하게 되며, ‘룬테라 리포지드(세트9)’의 랭크 순위에 따라 우선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하는 QA 전문
 

Q. 리그 오브 레전드의 월드 챔피언십이나 TFT e스포츠의 대회 우승자와 관련된 전설이나 장식 요소가 등장할 수 있을까
마이클 :
이 부분은 현재 답변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Q. 격투게임 같은 오픈 브래킷 형식의 대회로 진행된다고 했는데, 격투게임 대회처럼 더블 앨리미네이션 방식이라면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대회 진행 방식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마이클 :
대회 형식의 경우 현재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 어렵지만, 질문한 부분이 우려된다는 것은 이해한다. 다만 우리가 오픈 브래킷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Q. 첫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했는데 정기적으로 계속 이어지는지 궁금하다. 또 상금이 크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상금풀이 정해졌나
마이클 :
우리도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대회를 이어가길 희망한다. 다만 이번 대회는 본사에서 실험적으로 시도 하는 것이고 대회를 통해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상금은 나중에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
 

Q. 세트에 따라 게임이 크게 달라진다. 세트10이 아닌 세트9 랭크 순위에 따라 우선권을 주는 이유는
마이클 :
대부분의 e스포츠와 달리 우리가 진행하는 대회는 세트 출시 초반에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세트10 출시 3주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세트9의 순위에 따라 우선권이 주어지게 됐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스킬이나 역량은 여전히 반영될 것이라 본다.

Q. 세트10의 기본적인 개발 테마는 준비된 상태인가. e스포츠에 더 적합한 테마가 있다고 생각하나
마이클 :
대회의 경우 세트10 개발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세트10의 테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두 가지를 같이 준비하고 있다.

Q. 지역별 참가 인원 정원에 차이가 있나
마이클 :
지역별로 인원수를 제한할 생각은 없고 선착순 기준으로 진행된다.
 

▲아이오니아
▲아이오니아

Q. TFT e스포츠 씬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하기로 결심한 구체적인 계기가 있나. TFT 커뮤니티의 요청이 많았던 건가
마이클 :
사실 내가 직무를 맡은 시점부터 커뮤니티의 요청은 계속 있었다. 다만 게임이 2019년 출시되고 8개월 만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번 e스포츠 대회가 글로벌 커뮤니티를 한데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Q. 벌써 많은 테마와 특성이 등장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어러움은 없나
켄트 :
개발할 때마다 창의적인 것을 내놓아야 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가 이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
로저 : 첨언하자면 우리가 한 조직으로서 세트 개발에 많은 시간을 들이며, 이를 위해 팀의 모든 자원을 활용한다.

Q. 1회지만 증강 확정 선택 및 증강별 1회 리롤 기능이 인상적이다. TFT가 제공하는 게임성에는 행운과 랜덤 요소도 있는데 앞으로 점차 운에 의존하는 요소를 줄여나갈 의도인지
켄트 :
증강이라는 체계를 도입하면서 유저들이 여러 층의 무작위나 운에 적응해야 했다. 운 적인 요소를 완전히 없애려는 것은 아니고, 유저들이 좀 더 주도권을 가지길 바랐다. 원하는 증강을 하나도 얻지 못해 기분이 나빠지는 경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신규 콘텐츠 전설 기능
▲신규 콘텐츠 전설 기능

Q. 새로운 ‘전설’ 기능에 레벨업 등 강화나 성장 기능을 추가할 예정도 있을까
켄트 :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출시 후 피드백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다.
 

▲신규 전략가 미니 티모
▲신규 전략가 미니 티모
▲신규 전략가 미니 악마 티모
▲신규 전략가 미니 악마 티모

Q. 미니 티모가 순간적으로 벌크업 하는 모습을 보고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카드 보라열매 쉐이크를 떠올렸다. 의도한 부분인가
머라이어 :
의도하진 않았다. 티모가 작지만 강력한 챔피언이기에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

Q. 여러 기능이 추가된 것은 좋으나 룰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신규 유저가 적응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라이엇의 의견이 궁금하다
로저 :
초보 유저들도 ‘룬테라 리포지드’에 적응할 수 있게끔 여러 가지 기능을 준비했다. ‘챔피언 자세히 보기 창’과 ‘툴팁’이 상당히 개선됐으며, 접속하면 바로 소개 부분이 뜨기에 쉽게 배울 수 있다. ‘전설’ 기능을 추가하면서 운 적인 요소를 통제할 수 있게끔 했다. 
 

▲신규 전략가 포로
▲신규 전략가 포로

Q. 포로의 귀여움을 TFT에서 보여주기 위해 고민한 것은 무엇인가. 또, 다양한 룬테라 지역을 다루는 세트9에서,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나온 지역별 포로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머라이어 :
기존 꼬마 전설이와 마찬가지로 포로에도 이모티콘이 4개 주어진다. 커뮤니티에서 몇 년간 밈으로 사용되는 이미지도 추가된다. 다만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직접 차용한 포로는 없다.
 

▲신규 콘텐츠 차원문
▲신규 콘텐츠 차원문

Q. ‘차원문’을 통해 20여 개 이상의 다양한 규칙을 지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중 개발팀이 가장 좋아하는 지역과 그 이유가 있다면
켄트 :
데마시아 지역에서 왕관을 씌워주는 차원문이 있다. 왕관을 씌워준 유닛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 유닛이 죽으면 게임에서 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는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고 본다.
로저 : 쓰레쉬의 생텀이다. 유닛이 사망하면 영혼을 획득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 미니 게임이 펼쳐진다. 40개의 영혼을 수집하면 얻는 게 있다. 두 개까지 고를 수 있다면 이전 세트의 보물용 시스템을 이번에 다시 가져왔는데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차원문이다.
 

▲신규 전략가 킷사이
▲신규 전략가 킷사이

Q. 하이머딩거가 필트오버와 요들 특성을 모두 가진 걸로 확인했다. 이번 세트에 다중 지역을 가진 챔피언이 다수 존재하는지
켄트 :
그렇다. 일례로 카시오페아가 있다. 녹서스 출신이지만 슈리마에서 많은 힘을 얻었기 때문에 두 지역을 대표하는 챔피언이다.

Q.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정글 루트나 룬 선택처럼 통계를 이용한 추천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TFT에선 통계 기반 추천은 아직 이르다고 보나
알리시아 :
해당 기능은 미래에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도입할 생각이 없다.
켄트 : 우리 게임은 수많은 창의성을 표출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렇기에 스스로 결투장의 조합을 보면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우리 쪽에서 유저들에게 지침을 내리고 싶지는 않다.
 

▲신규 전략가 포탑 방어 룬정령
▲신규 전략가 포탑 방어 룬정령

Q. 바론을 TFT 기물로 만나볼 수 있어 반갑다. 바론이 공허 기물로 선택된 이유는. 다른 협곡 몬스터가 플레이어블 기물로 등장할 수 있을까
켄트 :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론을 공허 기물로 선택한 것은 괴물스럽고 강력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Q, 이번 신규 세트에서 개발진들이 가장 중점으로 생각한 게임성은 무엇인가. 또 올드 팬들을 위한 기능이 보이는데 이는 의도한 것인지
켄트 :
게임을 출시한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고 많은 것을 배웠다. 신규 콘텐츠 외에도 과거에 유저들이 좋아했던 것들을 다시 재미있게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또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익숙했던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Q.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로저 :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한국 커뮤니티의 의견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유저들의 수준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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