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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 김양희] “친구같은 방송인 되겠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07.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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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 출신 MC 김양희. 전공이 연극영화인 만큼 애초 꿈은 연기자였으나 주위 추천으로 참가했던 MBC게임 전문 MC 선발대회에 합격하면서 MC가 된 그는 방송을 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빠진다며, 이제는 연기자가 아닌 MC와 연기 모두를 훌륭하게 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목표라고 한다.

MBC게임 케이블 방송 게임 전문 채널 MBC게임의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 ‘데일리 게임통신’에서 부드러운 미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MC 김양희의 원래 꿈은 연기자였다. 고등학교 시절 어머니의 손에 이끌리어 연기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부터 연기자를 목표로, 대학도 연극영화과를 다닌 그가 MC가 된 것은 행운이었다. 몰랐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니 말이다. 연기 공부에만 전념하던 그에게 방송 진행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일반 방송의 진행도 아니고, 게임 방송의 전문 MC로서 진행을 하는 만큼 게임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야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많았다. 예전부터 쉽고 재밌는 아케이드 게임이나 캐릭터가 예쁜 캐주얼 게임들을 좋아하고, 종종 즐기기도 했었지만, MMORPG 같은 게임들은 접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용어들부터 모든 것이 생소할 뿐이었다. 그러나 꾸준하게 열심히 게임 공부를 하고, 다수의 게임들을 플레이하면서 조금씩 알아 가는 보람과 재미도 쏠쏠하다고.

‘데일리 게임통신’을 진행하게 된 지 이제 3개월이 갓 지난 만큼 아직 배워야 할 것, 가야할 길은 멀지만, 하면 할수록 진행의 매력을 알아 가고 있기 때문에 재밌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의 노력과 재능을 인정받아 청주 방송의 MC도 맡게 된 그는 이런 이유로 목표도 조금 변했다고 한다. 연기자만을 목표로 했던 때가 언제인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MC로서의 욕심이 생기고 있는 것.

MBC게임을 통해 게임 방송 MC로 시작한 만큼, MBC게임에서 더욱 경력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아 간판 MC가 되는 것이 그의 첫 목표가 됐다. 특히 게임을 쉽게 토크 형식으로 설명해주는 편안한 방송을 진행하고 싶다. 그의 장점이자 강점인 친근함을 살려 시청자와 통하는 그런 방송을 하는 진행자가 되고 싶다고. 특히 그가 원하는 것은 예쁘고 세련된 방송인이 아니라 친구같이 친근하고 편안한 방송이다.

주위로부터 가명을 쓰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많이 듣기도 했었지만 친구 같은 팬들과 통하는 방송인이 되고 싶은 마음에 조금은 촌스러운 듯한, 연예인스럽지 않은 본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직은 회원이 그리 많지 않은 자신의 팬카페(http://cafe.daum.net/bissyong81)에 시간이 날 때마다 들려 팬들과의 대화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도 이러한 마음에서다. 이렇게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김양희.

그러나 그가 애초 목표였던 연기의 꿈을 버린 것은 아니다. 기회가 일찍 찾아와 빠른 시일내 연기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연기라는 것이 젊었을 때만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이가 들은 후에라도 기회가 된 다면, 언제든 연기를 할 생각이다.

그러나 예전과 다른 점은 연기와 방송 진행을 모두 훌륭하게 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 꾼다는 것. 그 만큼 방송 진행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이 그의 가장 큰 변화이자, 그가 행복하게 생각하는 점이다. 만약 연기자만을 목표로 달려왔다면 방송 진행의 매력과 보람을 알지 못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꿈이 큰 만큼 노력도 더욱 많이 해야 하고, 힘도 들겠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 만큼의 대가를 치를 자신이 있다고 한다.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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