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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남성 듀오 히어로(hero)] “히어로만의 색깔 있는 음악으로 다가가겠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08.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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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지난 13일 쇼케이스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진 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남성 듀오 ‘히어로’와 대화를 나누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바로 솔직함이었다.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는 질문에 “그냥 음악이 좋아서요”라고 답하는 히어로. 근사해 보이기 위해 일부러 화려한 이유를 달지 않겠다며 음악이 좋아서 시작했다고 말하는 그들의 표정에서 솔직함이 풍겨 나왔다. 이런 솔직함은 자신감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음악에 대한 자신감, 자신들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꾸미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 듯 했다.

★★★ 팬들과 하나되는 활동 시작 ★★★
지난 해 말 데뷔 앨범 ‘스위트니스 애피타이저’를 발표한 후, 뮤직비디오로만 이름을 알려온 히어로는 남성스러운 섹시미를 은은하게 풍기는 가을과 활발한 미소년 이미지의 한글로 구성된 남성 듀오다. 외모와 마찬가지로 이 둘의 음색도 다르다. 가을은 이름처럼 가을에 어울리는 허스키한 음색이라면, 한글은 외모와 같은 부드러운 미성, 그러나 부드러움 속에 남성스러움이 녹아있는 그런 음색을 지니고 있다.

외모와 음색 모두 다르지만,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들의 만남은 2년 전에 시작됐다. 같은 기획사에 소속돼 각자 솔로 앨범 준비를 하던 이들은 주변의 권유로 인해 솔로 앨범을 듀오 앨범으로 변경해 함께 듀오 앨범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엔 각자 해오던 음악 스타일이 있어 트러블도 많았다고.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를 알아가게 되면서 나와는 다른, 그래서 나의 더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서로를 발견하게 됐다. 그 덕에 이제는 같이 하는 멤버이자, 오래된 친구, 또는 형제처럼 누구보다 가깝게 서로를 이해하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다른 외모, 다른 음색, 다른 성격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같은 이들은 이제 히어로만의 색깔 있는 음악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된 것.

이렇게 하나가 된 히어로는 이제 팬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공식 카페인 히어로 메이트(http://cafe.daum.net/heromate)에도 시간 날 때마다 들어가 팬들의 목소리에 기울이고 있기도 한 히어로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려 한다. 9월 1일부터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프로를 통해 히어로만의 솔직함을 과시할 계획이다.

★★★ 음악에 깃들어 있는 그들만의 냄새 ★★★
히어로의 데뷔 앨범 ‘스위트니스 애피타이저’에는 이미 알려져 있는 타이틀 곡 ‘너만 아는 바보’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앨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앨범은 히어로의 첫 앨범인 만큼 이들의 음악을 맛 볼 수 있는 듀엣곡 3곡과 각각의 매력을 발산한 솔로곡 Don´t Sneak Away(가을), 이별은(한글)과 ‘너만 아는 바보’의 에디트(Edit)버전이 담겨 있다.

전체적으로는 R&B 느낌이지만, 곡마다 나름의 특색이 느껴진다. 특히 가을과 한글이 각각 직접 작곡한 곡도 수록돼 있어 첫 앨범이지만 히어로의 솔직한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히어로가 앞으로 계속 들려준 음악도 이런 음악이다. 항상 새롭지만 히어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히어로만의 색깔이 있는 그런 음악 말이다. 얼마 전 출연했던 라디오 프로에서 한 팬이 히어로의 음악에 대해 ‘방구’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나쁜 냄새의 방구가 아니라 그들만의 음악적 냄새가 느껴진다는 의미의 ‘방구’라고.

이제 첫 앨범을 선보였으며, 지난 13일 쇼케이스에서 첫 단독 무대를 가졌으며,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하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이들이지만, 벌써부터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 히어로는 앞으로 색깔 있는 음악으로 진정한 히어로(HERO, 영웅)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유행을 쫓은 음악이든, 전혀 다른 장르의 음악이든 모든지 자신들의 음악 색깔에 맞게 재창조 해낼 자신이 있다는 히어로. 그들의 색깔 있는 활동이 기대 된다.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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