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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TL’, 출시 행보 본격화 … 테스트 성료 후 ‘막판 담금질’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05.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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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플래그십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이 출시를 앞두고 국내 베타 테스트를 지난 30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게임은 회사의 개발 역량을 집중시켰다는 점과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의 존재 등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엔씨소프트는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진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에 지난 5월 24일 ‘TL’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국내 게임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사전 선정된 5,000명의 테스터와 이들이 초대한 1명의 친구가 참여한 이번 테스트에 ‘포스트 리니지’의 대한 기대감이 쏠린 상황이다.  
 

 

‘TL’ 알맹이 꽉 찼다 … BM구조까지 공개 
엔씨소프트는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플레이를 제공했다.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코덱스(Codex)’, 같은 서버에 속한 모든 이용자가 제한된 시간 동안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메모리얼(Memorial)’, MMORPG 커뮤니티의 핵심인 길드와 다양한 길드 전용 콘텐츠, 다수의 이용자와 협동・경쟁하는 지역 이벤트, 다양한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등의 콘텐츠와 게임 시스템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는 BM(비즈니스 모델)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용자들에게 유료 재화를 지급하고 상품 구매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페이 투 윈’ 기반의 과금 요소로 이용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차별화된 결제 모델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테스트의 의미 중 하나는 BM 전반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팬덤 확보와 고객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개방’ 달라진 서비스 전략   
특히 ‘TL’은 엔씨소프트의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타이틀로 평가받는다. 그동안의 폐쇄적이었던 개발 방식을 탈피, 처음부터 개발 상황과 진척도를 이용자들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개선하는 개방형 R&D 문화 ‘엔씽(NCing)’의 선두주자였다는 점에서다. 
회사는 이용자 소통의 일환으로 8년 만에 지스타 복귀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지스타 2023’ BTC관 참가를 신청했으며, 현장에서 대규모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직 출품작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TL’ 외에도 ‘LLL’을 비롯해 ‘프로젝트 M’, ‘프로젝트 G’ 등 미공개 개발작 라인업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아마존게임즈와 ‘TL’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 일정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자체 서비스를 지향했던 기존 전략을 벗어나 ‘TL’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뉴월드’, ‘로스트아크’ 등 아마존 게임즈의 퍼블리싱 타이틀들이 글로벌 서비스에 안착한 사례가 엔씨소프트의 선택을 부추겼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스트를 말미암아 ‘TL’의 출시 일정은 물론이고, 서비스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쓴 엔씨소프트가 완성형 ‘TL’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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