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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 SIC]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모습 보여주겠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10.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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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신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그 많은 이들 중에서 유독 팬들에게 사랑 받는 신인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지난 8월말 데뷔해 춤과 댄스로 사랑받고, 넘치는 끼와 구수한 입담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신인 가수 SIC(24, 본명 음문석)도 그만의 무언가가 있었다. 라틴어로 긍정, 밝음의 뜻을 지닌 그의 이름 ‘SIC’와 같이 밝은 첫인상을 지닌 SIC는 누구보다 긍적적인 성격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지닌 끝없이 노력하는 가수였다.

끝없는 도전과 노력의 결실
‘노력하는 자에겐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신인가수 SIC에게 딱 맞는 말이 아닐까 싶다. 중학교 3학년 때 ‘춤‘에 관심을 갖게 된 SIC는 그 이후 고1때부터 본격적으로 춤 연습에 들어갔다. 마침 학교에서 특기부 활동이 가능했던 터라 그 기회를 백분 활용해 '춤'에 매진했다. 그러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보다 넓은 곳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댄스’ 실력을 연마하기 위해 고향 온양을 떠나 홀로 서울로 향했다. 그렇게 시작한 서울 생활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전을 좋아하고,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SIC에게는 그것 또한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댄서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 덕에 알게된 ‘더 원’ 형들 집으로 침투했다. ‘하룻밤만 묵어가겠다’고 ‘더 원’의 집에 발을 들여논 그는 청소, 빨래, 설거지, 요리까지 모든 집안일을 공략해 가족이 됐다. 그리고 남몰래 춤과 노래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춤에 매력을 느껴 춤만을 생각했지만, 음악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춤은 음악에 한 부분일 뿐이라는 것을 느끼고는 그 다음 단계로 노래연습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이러한 SIC의 노력을 알게 된 ‘더 원’이 SIC의 선생이 돼줬다.

SIC는 그렇게 동방신기, 슈가의 노래 선생으로도 유명한 보컬리스트 ‘더 원’에게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받게 됐다. 그후 4년이 지난 올 8월 말 드디어 데뷔 앨범 ‘10개월’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데뷔 초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1때부터 댄스 실력을 연마해 한일 청소년 대회, 문화부장관배, 청소년 가요제 등 이름만으로도 굵직굵직한 각종 댄스경연대회에서 수상을 거듭했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댄스 실력을 갖추고 있던 그가 노래실력까지 갖췄으니 준비된 가수로서 인정을 받은 것. 거기다 구수한 입담과 넘치는 끼까지 겸비해 게스트로 출연한 각종 연예오락프로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남자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야심만만’ 출연 다음날 각종 포털 인기 검색어 1위 자리를 차지했을 정도. 이는 모두 그가 흘린 땀의 결실이었다.

다양한 색깔 담은 첫 앨범
댄스 실력과 노래 실력을 고루 갖춘 SIC의 첫 앨범 ‘10개월’은 힙합, R&B, 펑키 등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돼 있다. 첫 앨범인 만큼 SIC만의 정해진 색깔을 보여주는 앨범이 아닌 색깔을 잡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좀 더 대중적으로 표현했다. 그렇다고 이 곡들이 SIC만의 색깔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한 곡 한 곡 모두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이번 앨범은 SIC만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풍기고 있다. 그러나 첫 앨범인 만큼 어느 한가지에 규정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

한달여간의 활동을 통해 이미 알려진 타이틀곡 ‘10개월’은 백스트리트 보이즈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편곡이 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곡이며, 후속곡인 ‘키스하는 날’은 1930∼40년대 유행했던 스윙비바의 느낌의 곡이다. 그리고 이 두 곡은 등장하는 악기는 물론, 발소리, 손뼉소리까지 모두 사람이 직접 내는 리얼세션 곡이다. 그래서 더욱 질리지 않고 친근한 느낌을 전해준다. 이렇듯 SIC의 첫 앨범에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곡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11번과 13번 트랙 ‘기다림’과 ‘그댈 그리며’는 그가 직접 작사한 곡이기도 해 그의 매력을 보다 가까이 느껴볼 수 있다.

지속적인 노력, 발전하는 모습
이번 앨범에 자신이 작사한 곡을 수록하기도 했던 SIC의 목표는 다음 앨범에 자신이 작곡한 곡을 담는 것이다. 그를 위해 얼마 전부터 건반(미디)을 배우며 작곡 공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SIC. 이제 가수로서 첫 걸음을 시작한 그는 앞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작곡 공부도 바로 춤과 노래실력의 발전과 더불어 음악적으로도 발전해 나가기 위한 것.

이렇듯 SIC는 도전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하는 가수다. 노래와 춤만을 보여주는 가수가 아닌 만능 엔터테인먼트를 요구하는 요즘 세대에 맞게 가수 활동 외에도 연예프로에서의 밝고 재치있는 모습, 그리고 연기까지 다양한 끼를 발산한 준비가 되어 있는 그는 그래도 가수로서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무대에서의 모습이라며 무대에 오를 때마다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고 한다.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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