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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서지영] 3년만에 솔로로 돌아오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11.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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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공백기간을 깨고 3년만에 솔로 가수로 다시 등장한 서지영. 그의 모습은 전보다 훨씬 성숙했다. 아니, 전보다는 물론이며, 25세의 나이보다도 성숙한 모습이었다. 차분했으며, 솔직했으며, 성실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즐거움이 있었다.

“노래 할 수 있어 행복해요”
지난 16일 SBS ‘생방송 인기 가요’를 통해 솔로 가수로 컴백한 서지영. 밝은 웃음을 한가득 머물고 나타난 그지만, 그렇게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너무도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정말 모든 것을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그러나 다시 깨달았죠. 제게 가장 잘 맞는 것이 노래하는 가수라는 걸요.” 큰 시련이었지만, 그것 때문에 꿈을 포기 할 수 없어 다시 마음을 다졌다. 이렇게 그가 다시 일어난 것은 옆에서 응원해 준 가족, 동료 가수 및 연예인, 그리고 팬클럽‘졍쓰패밀리’ 친구들이 있어 가능했다.

“예전엔 정말 철부지였죠. 조금만 힘들면 바로 힘든 내색하고, 조금 바쁘면 작은 일정은 하기 싫어하고….” 3년 만에 돌아온 서지영의 변화는 여기서 가장 두드러진다. 즐겁게 행복하게 일 한다는 것. 아무리 작은 일정도 감사하게 즐겁게 여기며 활동하고 있다. 서지영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의 가요프로는 물론, 다수의 쇼프로, 지방 공연, 그리고 얼마전 발표한 모바일 화보 촬영까지. 이렇게 피곤한 스케줄 속에서도 그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다시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겁기 때문이다.

서지영이 이렇듯 더욱 많은 활동을 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기에 한순간, 한순간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에 많이 못 보여준 자신의 모습, 바로 인간 서지영의 모습을 보다 많이 보여주고 싶기 때문.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하고 싶다. 지난해 출연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연기의 매력을 발견한 것.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밝은 캐릭터, 캔디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밝게 다시 일어서는 역할의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고.

“즐거움 전하고 싶어요”
서지영의 첫 솔로 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에는 총 12곡이 수록돼 있다. 그리고 이 곡들은 모두 J-POP(제이팝)이다. “첫 솔로 앨범인 관계로 정말 많은 정성을 쏟았습니다. 앨범 컨셉에만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죠.”

요즘 섹시 컨셉이 유행인 만큼 그에 대한 고민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섹시’는 자신이 없었다. 어설프게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로 한 것. 밝고 명랑한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컨셉을 잡고, 앨범도 그 분위기에 어울릴뿐더러, 자신이 원래 좋아했던 J팝 장르로 전체를 꾸몄다. 물론, 최근 많이 유행하듯이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어느 한사람이 앨범을 사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해서 들을 수 있는 그런 앨범으로 꾸미고 싶었기 때문.

그렇게 완성된 서지영의 첫 앨범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빠른 템포의 타이틀곡 ‘스테이 미’를 비롯해, 자신의 오빠 서배준이 가사를 써준 ‘하얀일기’와 샵에서 함께 활동했던 크리스가 랩과 내레이션을 해준 ‘몸살’ 등 밝고 즐거운 느낌의 곡이 가득하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아요. 지나치며 제 노래를 들은 이들이 ‘저 노래 즐겁네’라고 생각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서지영은 바로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전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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