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겨울왕국’을 제치고 역대 애니메이션 극장 수익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게임 원작 기반 영상 프로젝트로는 이례적인 흥행 수치라 주목된다.
 

영화 데이터 집계 사이트 더 넘버스에 따르면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12억 9,500만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겨울왕국’의 매출(12억 8,400만 달러)을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 4월 초 개봉 이후 약 2달 만에 거둔 성과다.

역대 애니메이션 극장 수익 1위를 기록한 작품은 ‘겨울왕국’의 후속작인 ‘겨울왕국2’로 전 세계에서 14억 5,400만 달러(한화 약 1조 9,000억 원)를 벌어들였다. 남은 상영 기간 동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겨울왕국2’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IP 홀더인 닌텐도와 ‘슈퍼배드’, ‘미니언스’로 유명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크리스 프랫, 안야 테일러 조이, 잭 블랙 등 내로라하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성우로 참여해 화제를 낳았다.

마리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도 영화의 대흥행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가 어느 정도 흥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으나, 내가 상상했던 수치를 훨씬 뛰어넘어 매우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