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영국 시장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철수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외신 블룸버그는 MS가 영국 당국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 불허를 우회하기 위한 극단적 방안으로 영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브래드 스미스 MS 최고법무책임자는 다음 주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을 만나 영국 경쟁시장청(이하 CMA)의 인수 불허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은 지난 5월 중순 CMA의 결정을 비판하면서 “성장에 대한 더 넓은 책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브래드 스미스의 CMA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두고 일부 영국 장관들은 불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블룸버그는 브래드 스미스가 MS의 법률 대리인과 만나 CMA 결정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영국 시장에서 블리자드를 철수하거나, 영국의 주문을 우회하고 거래를 추진하는 방안 등 극단적인 옵션이 포함된다는 것이 매체 측의 주장이다.
한편, MS는 지난 5월 26일 CMA의 인수 불허 결정에 대해 영국 경쟁심판소에 항소했다. 해당 소송은 오는 7월부터 법원에서 심리될 예정이다.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는 한국을 포함한 약 40개 국가에서 승인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