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이 누적 매출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최근 2년 간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를 공개했다. 이 중 ‘배그 모바일’은 ‘왕자영요’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FPS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며 동종장르 2위를 차지한 ‘프리 파이어’와는 3배 이상 매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그 모바일’은 2019년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을 포함해 누적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 중 중국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면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10.7%, 일본 3.7%, 한국 1.6% 수준으로 집계됐다.
센서타워 측에 따르면 누적 다운로드 수 국가별 비중으로는 21.8%로 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중국 14.3%, 미국 5.9%로 나타났다.
인도 시장은 그간 ‘배그 모바일’의 원제작사인 크래프톤이 공을 들여온 공략지이다. 출시 후 현지 서비스가 중단된 뒤 정상화를 위해 현지 시장에 적잖은 자금을 투자할 정도로 애를 쓴 덕분에 최근 서비스가 재개되면서 향후 매출 다변화에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