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은 13일 자사의 향후 주요 신작 타이틀을 소개하는 ‘캡콤 쇼케이스’를 진행, 자사의 신규 IP 기반 신작 ‘프래그마타’의 첫 트레일러를 소개했다. 다만, 해당 트레일러에서는 다시금 출시일정 연기 계획을 밝히며 팬들의 아쉬움을 사는 분위기다.
 

‘프래그마타’는 캡콤이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장르 신작으로, 지난 2020년 최초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게임은 어린 금발의 소녀와 우주복과 같은 슈트를 착용한 인물이 등장, 지구에서 우주로 튕겨져 나가는 듯한 독특한 연출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모은 바 있다.
13일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소녀를 지키는 남성이라는 게임의 콘셉트를 보다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우주 속 특정 시설물 내부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남성은 인간과 같은 형상을 지닌 기계들에 총기로 맞서며, ‘디아나’라 불리는 소녀와 함께 도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또한, 이어진 게임플레이 영상에서는 자신보다 큰 크기의 메카를 다루는 모습, 폭격을 쏘아대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회피하는 장면, 소녀 ‘디아나’가 특정한 능력을 구사하는 모습 등 다양한 게임플레이 요소에 대한 힌트가 전해졌다.
 

팬들의 아쉬움을 산 부분은 해당 트레일러 내용과 함께 전해진 출시일 연기 소식으로, 소녀가 낙서를 하던 종이에서는 2022, 2023 등 숫자가 지워진 채 ‘?’와 ‘VERY Sorry :(’라고 적힌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프래그마타’는 최초 공개 당시 2022년 내 출시를 예고했으나, 지난 2021년 11월 2022년이 지워지고 2023이 그려진 메시지를 든 소녀의 모습으로 게임의 출시일 연기를 알린 바 있다.
거듭된 일정 연기에 대해 캡콤 측은 “다시한번 발매연기를 발표하게 되어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발매를 위해 부득이하게 조금 더 개발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프래그마타’의 변경된 출시 일정은 현재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게임의 추가적인 정보와 결정된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