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게임스컴, 도쿄게임쇼와 함께 글로벌 3대 게임 전시회로 평가받았던 E3가 재차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올해 취소된 E3가 내년과 내후년에도 개최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해외 커뮤니티 리셋에라 유저가 공개한 LA 관광청 보고서에서 비롯됐다. 해당 보고서에서 LA 관광청은 각주에 ‘2024년 및 2025년 E3 개최 취소 포함’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E3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019년 이후 오프라인 개최를 중지했다가 올해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게임업계 빅3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가 나란히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게임사들이 자체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홍보 노하우를 구축하면서 오프라인 행사 참가 필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참가 의사를 전했던 유비소프트가 돌연 불참을 선언했으며, 세가, 텐센트까지 이탈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자 주최 측은 지난 3월 말 행사를 취소했다.
한편, E3 주최 측은 외신들의 논평 요청에 “향후 E3 개최를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