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유럽 지역 내 프라이버시코인 가상화폐 상장폐지 계획을 번복했다. 프라이버시코인은 개인정보보호를 중요시하는 가상화폐로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5월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에서 ‘지캐시(Zcash)’와 ‘모네로(Monero)’를 포함한 열두 가지의 프라이버시코인 거래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거래소는 최근 결정 번복을 통해 네 곳의 국가에서 일곱 개의 프라이버시코인이 상장폐지되지 않도록 자산 구분법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기준 변경을 통해 상장폐지를 번복한 프라이버시코인 목록으로는 ‘디크레드(Drcred)’, ‘대시(Dash)’, ‘지캐시’, ‘피벡스(PIVX)’, ‘나브코인(Navcoin)’, ‘시크릿(Secret)’, ‘버지(Verge)’ 등이 있다.
‘빔(Beam)’, ‘모네로(Monero)’, ‘모바일코인(MobileCoin)’, ‘피로(Firo)’, ‘호라이즌(Horizon)’ 등의 프라이버시코인은 여전히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특정 프라이버시코인 상장폐지 철회가 커뮤니티와 관련 프로젝트의 소명에 배경을 뒀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관련 커뮤니티와 프로젝트의 의견을 받은 후 프라이버시코인 구분 기준을 수정했다고 알렸다.
프라이버시코인은 유럽 외에도 지난 2월 중동에서 발행 및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두바이 가상자산 감독청(VARA)은 지난 2월 규제 지침 발표를 통해 프라이버시코인의 발행 및 사용을 금지했다.
두바이 가상자산 감독청은 프라이버시코인의 경우 거래 추적을 막는다는 점에서 현지 허용을 막았다.
한편 두바이 가상자산 감독청은 지난 2월 총 다섯 가지의 규제 기본 원칙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섯 가지 원칙으로는 ▲시장의 무결성과 안정성 ▲소비자 보호 ▲기술 중립성 및 혁신 지지 ▲규제 복원력 ▲규제 효율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