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6년째 왕좌 지키는 ‘리니지M’, 비결은 ‘계속된 진화’

315회 걸친 업데이트로 지속 변화 … 이용자 소통 강화・선순환 구조 마련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6.29 09: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종 MMORPG의 대표주자인 ‘리니지M’이 지난 21일 출시 6주년을 맞았다. 지난 6년간 수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이다. 그간 거쳐간 도전작들의 쟁쟁한 면모들을 보면,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리니지M’이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끊임없는 변화가 꼽힌다. 점차 진화해가는 경쟁작에 맞춰 총 315회에 걸친 업데이트와 20회 이상의 대규모 업데이트 등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해온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는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는 가운데, 6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들의 유입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21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 당일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왕좌를 지키고 있다. 

왕관의 무게, 견뎌냈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부터 수많은 도전에 직면했다. 경쟁사들의 유명 IP(지식재산권) 기반 MMORPG를 비롯해 형제작인 ‘리니지2M’, ‘리니지W’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왕좌를 위협받았다. 동시에 원작 IP(지식재산권)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압박도 있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끊임없는 변화로 답했다. 지난 2017년 11월 ‘다크엘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총 315회에 이르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이다.
특히 2018년 5월 신규 클래스 ‘총사’ 업데이트는 ‘리니지M’ 역사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됐다. 과감하게 원작을 탈피해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개발 및 서비스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업데이트 발표 당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은 ‘리니지’와 완전한 결별을 선언한다”며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시대에 맞춘 해답 제시
‘리니지M’만의 독자 행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엔씨소프트는 시대가 요구하는 것들을 ‘리니지답게’ 반영해 나가기 시작했다. 타 게임과는 차별화된 ‘리니지M다움’은 유지하면서도, 국내외 게임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것들을 차근차근 담아낸 것이다.
 

출처=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
출처=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

2019년 에피소드3 ‘이클립스’에서는 마스터 서버를 비롯해 무접속 플레이 등의 개발비전을 공개했고, 크로스 플레이가 화두로 떠오른 2020년에는 ‘퍼플’ 서비스를 시작했다. 같은해 에피소드5 ‘타이탄’ 업데이트에서는 앞서 공개했던 마스터 서버를 업데이트하고, 첫 콘텐츠로 ‘기르타스 레이드’를 선보였다. 
특히 2021년에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국내 게임업계 전체가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BM(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성토가 ‘트럭 시위’로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도 2021년 11월 ‘아인하사드’ 시스템 무료화로 답했고, 이듬해인 2022년 3월에는 드디어 개인 간 거래를 업데이트하는 등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답했다. 

진화는 계속된다
‘리니지M’의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방침이다. 소통에 대한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엔씨소프트에서는 지난해부터 개발자 생방송 ‘인사이드M’을 통해 업데이트 방향성을 설명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해왔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28일에는 6주년 기념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THE DIVINE: 빛의 심판’으로 명명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리니지M’의 오리지널 클래스 ‘신성검사’를 리부트하고, 신규 서버 ‘진 기르타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을 위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진 기르타스’ 서버는 ‘기르타스’ 서버와 월드 콘텐츠를 공유하는 ‘인터 월드’로 등장하며, 두 서버 이용자는 전용 이벤트인 ‘BURNING 기르타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서버 이용자들도 ‘진 기르타스’ 서버로 캐릭터 이전이 가능하며, 9월 중 기존 서버로의 캐릭터 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혜택을 받으며 무사히 성장한 뒤, 기존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지속 유입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