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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적 존재 ‘티탄’과 변칙 모드 등장! ...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이모저모

참석자 : 채드 너빅 피처 부문 수석 디자이너, 솔라 장 UI/UX 디자이너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7.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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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이 신규 확장팩 ‘티탄’을 오는 8월 출시한다. 이와 관련해 4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하스스톤 개발진을 초청해 확장팩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티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신적 존재로, 인기 레이드 던전 ‘울두아르’의 핵심 NPC로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스스톤에서 직업마다 하나씩 추가되는 ‘티탄’은 3개의 강력한 특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턴마다 한가지 능력을 사용해 경기의 양상을 뒤바꿀 수 있는 하수인이다. 개발진은 티탄의 강력함을 강조하기 위해 시각적 효과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티탄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신규 키워드 ‘제련’과 ‘합체’를 게임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존의 클래식 모드는 새롭게 도입되는 변칙 모드로 교체된다. 변칙은 정기적으로 시즌이 바뀌는 하스스톤 등급전 모드로, 시즌마다 선별된 카드 목록과 특별한 규칙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발진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변칙 모드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새롭고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채드 너빅 피처 부문 수석 디자이너(출처=인터뷰 영상 캡처)
▲채드 너빅 피처 부문 수석 디자이너(출처=인터뷰 영상 캡처)
▲솔라 장 UI/UX 디자이너(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솔라 장 UI/UX 디자이너(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이하는 QA 전문

Q. 티탄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도 신비롭고 비밀이 많은 강력한 종족이다. 이번 확장팩을 티탄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채드 :
티탄과 울두아르에 대해 집중하는 확장팩을 마련하고 싶었다. 울두아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레이드다. 티탄도 해당 세계관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그동안 하스스톤에서 다루지 못했다. 팬들도 울두아르를 테마로 한 확장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많이 보냈다. 제련이나 합체 등 매커니즘에도 영감을 받았다.

Q. 기존에 알려져 있던 티탄은 약 9명이라 하스스톤만의 오리지날 티탄을 추가할 필요가 있었고 성기사 티탄 아미투스의 존재가 먼저 밝혀졌다. 두 명의 오리지널 티탄이 추측되고 있는데, 오리지널 티탄을 개발하며 어려운 점이 있었을까
채드 :
직업마다 티탄이라는 존재를 만들고 싶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티탄의 숫자가 부족해 새롭게 재구성하고 만들어내야 했다.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몇몇 티탄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기계 종족 하수인의 수호자 콘셉트로 V-07-TR-0N 프라임이라는 도적 티탄을 마련했다. 티탄의 경우에는 질서의 판테온 외에도 죽음의 판테온이 있다. 죽음의 판테온 리더인 티탄을 죽음의 기사에 활용했다. 완전히 새로운 티탄인 아미투스는 평화와 명예를 지키는 수호자로서 성기사와 걸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스스톤만의 묘미를 살려서 티탄을 재구성했다.

Q. 티탄은 3회의 능력을 쓸 때까지 공격이 불가능하다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진 하수인으로 구현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티탄은 세 가지 능력 모두 강력한 데다 낸 직후에도 한가지 능력을 즉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밸런스 부분에서 어떻게 주의를 기울였나
솔라 :
티탄을 강력한 존재로 보일 수 있도록 하면서도 밸런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각각의 능력이 한 번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총 3개의 능력을 사용하면 일반 하수인으로 돌아간다는 방식 등을 채택했다. 매 순간 여러 부분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면서 플레이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Q. 진화나 발견으로 생성되지 않는 거수와 마찬가지로, 티탄도 진화나 발견 등에 제한이 있을까
솔라 :
맞다. 티탄은 진화나 발견 등 랜덤으로 생성되는 카드풀에서는 제외되도록 설계했다.

Q. 티탄이 종족이 아니라 키워드로 만들어진 이유가 있을까. 또한 매턴 하나씩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흥미로운 콘셉트인 만큼 거수와 비슷하게 추후 활용할 수도 있을 듯한데, 티탄이란 키워드로 묶어두면 앞으로의 콘텐츠로서 활용이 불편하지 않을까
채드 :
티탄 키워드를 가진 하수인들이 필드에 나왔을 때 카운터 플레이를 할 수 있게끔 각각의 직업별로 티탄을 두고 싶었다. 또 티탄 카드는 손에 있을 때 커서를 올려두면 툴팁으로 능력을 볼 수 있다. 전반적인 UX/UI에 있어 티탄과 연관된 카드들이 보여지게끔 구성됐다. 결국 티탄이라는 콘셉트의 강력한 메커니즘을 이미지화하고 싶어서 키워드로 선정했다.

Q. 2마나를 투자하는 제련은 강력한 카드를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템포를 앞당기는 플레이가 가능해 보이는데, 제련으로 어떠한 플레이 양상을 의도했는가
솔라 :
플레이에 유연성을 가져줄 수 있다고 봤다. 제련을 활용해 카드들의 능력치가 상승하는 게 흥미로웠다. 제련은 매순간마다 추가적인 선택지를 가져다주며 다양한 덱에서 활용될 것이라 기대한다.

Q. 합체 키워드가 핵심 세트 편입에 이어 정규전에 새로운 카드로도 추가된다.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키워드라는 점에서, 이번에 추가되는 합체 카드는 기존 카드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을까
채드 :
티탄의 이미지를 고려하면 기술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합체 키워드가 이에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합체 키워드는 디자인적으로 활용 가능성이 많다. 이전보다 더 다양하고 새로운 효과를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음 주 금요일에 새로운 효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례로 내 필드에 하수인이 가득 차 있어도 합체를 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Q. 클래식 모드는 출시 이후 오랜 시간 변화가 없었으므로, 낙스라마스의 저주까지 포함하는게 어떻냐는 의견도 많았다. 이제 새롭게 변칙이라는 모드로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솔라 :
클래식 모드는 10년 전 하스스톤 대한 오마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플레이를 위해 만들었다. 이제 변칙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모드를 통해 각각의 세트가 로테이션하면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끔 했다. 과거 내가 즐겨왔던 플레이와 새롭게 가능해진 플레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Q. 변칙 베타 이후 정식 시즌은 어느 정도의 기간을 생각하고 있나
솔라 :
1달 주기로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베타 기간이라 이용자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다.

Q. 이번 신시대는 야생으로 전환된지 얼마 안 된 확장팩들이 다수 포함된다. 첫 번째 형식을 이렇게 선정하게 된 배경은
채드 :
변칙 모드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야생과 정규의 중간 정도의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 베타 기간에는 비교적 단순한 룰로 시작하면서 어떤 식으로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추후에는 야생이나 정규와 다른 형식의 플레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Q. 예전 확장팩을 포함하다보면 악마사냥꾼이나 죽음의 기사와 같이 당시에 카드가 없었던 직업들의 카드풀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결 방안을 염두에 두었는가
채드 :
신시대라는 첫 번째 형식의 경우 악마사냥꾼이나 죽음의 기사도 함께 경쟁을 즐길 수 있도록 확장팩을 구성했다. 다른 변칙의 경우 악마사냥꾼이나 죽음의 기사를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해당 직업들을 사랑하는 유저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많은 제약이 없게끔 하고자 했다. 특히 변칙 모드는 매달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몇 주 지나면 내가 좋아하는 직업이 부상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Q. 확장팩 제한과 함께 이번에는 중립 카드를 넣지 못하는 규칙을 선보였고, 이후에도 여러 규칙을 적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염두에 두고 있는 특이한 규칙에 대한 힌트 또는 예시를 소개해줄 수 있을까
채드 :
변칙 모드의 묘미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유저들이 주는 피드백을 경청하고 있다. 유저들이 변칙 모드에 있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주시면 그런 것도 다수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타임 워프를 적용한다던가, 손패의 사이즈나 마나 양을 제한하던가, 특정 카드 타입을 강화하는 것 등이 모두 가능한 게 변칙 모드다.

Q. 계속해서 규칙이 바뀐다는 점에서, 강력한 카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야생전보다 더많은 카드풀이 필요해 접근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인다. 임시로 변칙 카드들을 대여 할 수 있는 변칙 패스같은 제안도 나오고 있는데, 변칙에 대한 접근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채드 :
변칙 모드는 유저들이 가진 카드풀에 대해 부가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충분히 즐길 수 있게끔 만든 모드다. 일부 카드가 강력해지더라도 영원히 유지되지는 않는다. 또 이전 확장팩의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카드들이 매달 로테이션되기 때문에 카드풀에 큰 문제를 느끼진 않을 것이다. 

Q. 이번 확장팩 개발 단계에서 특별히 공들인 요소가 있다면
솔라 :
인게임 UX를 통해 티탄이라는 존재를 강조하고자 했다. 게임 내에서 티탄 카드를 필드에 내게 되면 아래에 3개의 마커가 빛나게 되며 이것이 능력에 대응한다. 내가 2번째 능력을 사용하면 2번째 보석의 빛이 꺼진다, 능력을 3개 모두 사용하면 티탄 카드가 일반 하수인으로 전환된다. 티탄 카드에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넣었다. 일례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제 티탄 아만툴은 천체를 콘셉트로 설계됐다. 우주나 별이 펼쳐지는 시각적 효과가 발생한다. 노르간논은 마법사 티탄으로 화려한 불빛이 나는 시각효과를 보유했다. 드루이드의 이오나는 필드에 가지가 뻗어나가는 시각효과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수집품 메뉴에서 카드를 살펴볼 때, 티탄을 클릭하며 카드 좌측 뒤편에 자동으로 연관 카드가 떠오른다. 이를 통해 각각의 새로운 능력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신규 UX의 경우 티탄뿐만 아니라 기존 연관 카드에도 모두 적용된다. 
채드 : 덧붙이자면 다음 주 월요일 출시 예정인 카드의 시각효과가 굉장히 멋지니 기대해 달라.

Q. 내년이면 하스스톤 10주년이다. 혹시 지금부터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
솔라 :
10주년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다. 여기서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채드 :
하스스톤에 보내주시는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이번 티탄 확장팩에서 뵙겠다.
솔라 : (한국어로) 응원해주신 한국 팬분과 멋진 한국 커뮤니티의 존재에 항상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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