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김정훈 스페셜포스 팀장] 마케팅의 마술… 100,000 용병(傭兵)을 양성하다
[네오위즈 김정훈 스페셜포스 팀장] 마케팅의 마술… 100,000 용병(傭兵)을 양성하다
  • 지봉철 기자
  • 승인 2005.09.05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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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비즈니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곳에는 항상 발상의 대전환과 과감한 결단이 있게 마련이다. FPS(1인칭 슈팅)게임은 온라인 게임장르로는 드물게 ‘계륵(鷄肋)’으로 통한다. 없으면 아쉽지만 있으면 귀찮은 존재다. 패키지 게임으로는 대성공을 거둔 장르이긴 하지만 온라인으로는 수익을 발생 시키기가 여간 까다롭다. 온라인게임으로 나와 인기를 끈 경우는 있으나 수익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드물다.

그러나 네오위즈 스페셜포스 사업팀 김정훈 팀장(31·사진)은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으로 FPS 장르의 수익모델을 개척했다. FPS 장르의 성공시대를 연 것이다.

■ 페셜포스의 동시접속자수가 10만을 넘었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한 후 최고의 성공인 것 같은데.
≫ 네오위즈가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한 후 최고의 성공이 아니라 이제 그 시작이라고 봐줬으면 좋겠다. 나성균 대표가 취임한 후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올 초부터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했다. 스페셜포스는 이에 대한 결실이다. 또한 그동안 국내 게임사에서 관계사가 아닌 순수한 개발사-퍼블리셔 관계에서 퍼블리싱 타이틀이 10만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스페셜포스는 향후 네오위즈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상황과 매출은.
≫ 방학동안 스페셜포스의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FPS장르의 수익모델을 개척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월 10억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밝혔듯이 그동안 FPS 게임은 수익모델을 찾기가 곤란했다. 어떤식의 수익모델을 개발했나.
FPS게임은 그동안 트래픽적으로 시장성을 검증받았던 장르였다. 그러나 앞선 게임들이 수익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 이유는 수익에 급급, 게임 밸런스를 해쳤기 때문이었다. 네오위즈는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FPS 장르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의 수익모델을 찾은 것이다. 부가적인 서비스, 편의적인 요소에서만 수익을 내고 있다.

■ FPS게임의 본질이란.
≫ FPS게임의 재미는 ‘총싸움’이다. 여기에 커뮤니티가 더해진다고 할 수 있다. FPS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혼자서 게임을 하기보다 함께 게임을 즐긴다. 그래서 게임 밸런스가 잘 유지돼야 한다. 스페셜포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좋은 게임 밸런스와 미션 등 다양한 재미가 적절히 조화됐기 때문이다.

■ 주 사용자 층은 어떻게 되나.
≫ 20대 초, 중반의 남성이다. 처음 런칭후 6개월 동안은 남자가 압도적이었으나 최근엔 여성유저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 마케팅의 주안점은 어디다 뒀는가.
≫ 또래집단과 학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했다. 런칭 초기에는 게임의 붐업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중요시된다고 판단, 학교위주의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FPS게임 유저들의 상당수가 집 보다는 PC방에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PC방위주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 앞으로의 타겟층은 어디인가.
≫ 스페셜포스를 서비스한지 14개월을 맞고 있다. 동시접속자수 10만돌파는 게임이 안정권에 진입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따라서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는데 목적을 두고 마케팅을 진행할 생각이다. 특히 스페셜포스가 e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보는 재미와 함께 저변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데.
≫ 오히려 환영한다. FPS게임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시장파이가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후발주자들의 도전은 스페셜포스의 인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동시접속자수 10만 돌파에서도 분석되듯이 FPS게임을 스페셜포스로 처음 접한 유저들도 많다는 데 근거한다. 또한 현재의 기반을 바탕으로 유저층과 PPL 등 매출원을 확장시킬 생각으로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 FPS게임은 장르적 특성 때문에 부정적인 외부시선도 많다.
≫ 그렇다. 지난번 총기난사 사건이 터졌을때는 상당히 긴장을 많이했다. 스페셜포스 등 FPS게임에 그 책임이 돌아가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게임이 모든 사건의 원인이라는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은 이뤄지지 않았다. 인식들이 많이 바뀐 것이다. 또한 네오위즈도 클린캠페인 등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사진=유영민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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