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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2003 '한국 게임산업' - 2003 가상뉴스 <2>

  • 지봉철
  • 입력 2003.01.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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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게이머 병역문제 '걸림돌' 병역특례 주장 제기될 수도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군 입대문제가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은퇴를 선언하고 병특지정업체로 입사한 가림토 김동수가 81년생, 임요환은 80년생이다.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김동수가 돌연 은퇴를 선언한 배경은 병역에 대한 압박 때문. 다른 운동선수와는 달리 프로게이머는 병역혜택이 없는 상황. 세계 유례가 없는 신종직업이 바로 프로게이머다.

임요환은 현재 병역을 미룰 수 있는 대학에 편입 혹은 재입학을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다. 신체검사 결과는 1급 판정. 판정대로라면 현역입대가 수순이다.

1세대 프로게이머라고 할 수 있는 신주영은 99년 22살에 나이로 입대했다. 임요환의 지금과 비슷하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99년 신주영은 병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군에 입대해야 했다. 그리고 지난해 제대, 재기를 노렸으나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총과 씨름하던 그의 손은 예전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았던 그의 손이 아니었다.

임요환은 과연 2003년을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임요환이 군대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프로게임계를 평정할 것인가 아니면 은퇴와 함께 ‘임요환 군입대’라는 큰 뉴스를 만들어낼 것인가.

2002년 총상금 4550만원을 획득 상금랭킹 1위에 올랐던 임요환도 대한민국 남성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군입대를 앞둔 대한민국 남성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 1위는 물론 하리수. ||■ 게임커플 '대거등장' 온라인게임 고령화 추세

원조교제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했던 온라인게임이 고령화(?)가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청소년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온라인 게임. 온라인 게임의 고령화 추세는 나이 어린 게이머들에게 반말 듣던 시대를 추억으로 돌려놓았다. 이러한 이유는 게임이 중매를 맺어준 커플들이 대거 등장, 마음에 맞는 상대와 결혼을 하기 위해선 게임이 필수적인 요소가 됐기 때문.

지난해 중매쟁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게임은 PC게임 ‘디아블로’를 비롯 온라인게임 ‘라그하임’‘헬브레스’’프리스톤테일’ ‘리니지’ 등이 있다.
몇몇 온라인게임에서는 한중 사이버 결혼식을 이벤트 형식으로 개최, 결혼 적령기에 다다른 늙은(?) 게이머 확보에 열을 올렸다.

최근엔 7년 전 한국인 청년에게서 골수를 기증 받아 새 생명을 얻은 입양아 브라이언 성덕 바우만씨(29)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배우자를 만난 사실이 알려져 노처녀, 총각들을 설레케 하고 있는 실정. 바우만씨는 현재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컴퓨터 보안방화벽 구축전문가로 일하고 있으며 보스턴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신부 머피씨와는 2000년 온라인 게임 도중 채팅을 하다 만났다.

결혼수단이 된 게임. 결혼 혼수품 1위로 ‘온라인게임 평생 무료이용권’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인수·합병 바람 '돌풍' 경쟁탈락회사 '도태'

게임업체들이 건강식품 개발에 매진할 뜻을 비추고 있다. 또한 업체간 인수합병 논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게임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의 폭증으로 게임 업체들의 부담이 계속 커져가고 있기 때문. 따라서 2003년은 게임업계에서 인수합병을 통한 세불리기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02년도부터 전세계적으로 불기시작한 인수합병은 미국, 일본을 거쳐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게임 개발 비용을 치솟게 한 요소론 우선 게임기 성능의 향상을 들 수 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닌텐도의 게임큐브 등 고성능 게임기가 등장하면서 이 성능에 걸맞은 게임 개발이 요구됐다.
대작 게임 개발을 위해 비용과 인력의 대규모 투입이 불가피하게 된 것. 더구나 소니와 MS가 성능이 더욱 향상된 차세대 게임기를 2∼3년 내에 내놓을 예정이고 그 기능을 만족시키는 게임 개발엔 더 많은 비용이 든다.

특히 게임 산업의 과실이 히트 게임을 낸 1, 2개 업체에만 돌아가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 선두권에서 밀려난 기업들은 늘어가는 개발 비용을 감당할 힘이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스퀘어와 에닉스가 내년 봄 합병을 선언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비밀리에 인수합병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2002년도에는 게임업체가 에듀테인먼트 분야 진출 러시가 일어났다. 게임업체의 문어발식 확장이 경제계 전반에 2003년도 핫이슈가 될 것은 당연하다.
자금은 있으나 사업거리를 찾지 못하는 게임업체가 등장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 게이머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두부공장을 인수했다는 소식도 곧 들려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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