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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서지훈 선수] “국내용 선수가 아닌 글로벌 플레이어로 남고 싶다”

  • 지봉철 기자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5.10.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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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사이버게임즈(WCG)2005’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확정됐다.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용인사이버페스티벌’과 함께 열린 WC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총 26명의 대표 선수들이 확정된 것. 국가 대표 선수들은 11월 16~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CG 2005 그랜드 파이널에서 전세계 70여 개 나라 800여 명의 대표 선수들과 최고 게이머의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된다. GO의 서지훈은 그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선수다. 지난해 WCG 금메달리스트인 서지훈은 이로써 WCG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다진 셈이다.

국내용 선수와 글로벌 플레이어의 차이는 명확하다. 국내에서 뛰고 난다해도 세계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승부를 펼치는 글로벌 플레이어의 이미지를 당할 수는 없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려는 것도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이미지를 쌓기 위해서다. 서지훈은 이런 의미에서 국내 e스포츠 선수들 중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임에 틀림없다. 특히 서지훈은 국내 리그에서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공식랭킹에서 서지훈은 POS의 박성준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이다. 서지훈의 실력이 탄탄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 2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됐는데.
≫ 특별히 어느 대회를 염두에 두고 연습을 하진 않는다. 그냥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WCG도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가 좋았다.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대회에 나가는 건 지난해도 마찬가지였지만 기분 좋은 일이다.

■ 이번 국가대표 자격 획득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위치를 완전히 다진 것 같다.
≫ 올해 정말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배울점이 많아서 좋다. 해외에 나가게 되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나 자신이 한없이 작은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갈망을 품게 된다. 앞으로도 해외대회에 많이 출전하고 싶다.

■ 국내 경기와 해외경기에 차이가 있는가.
≫ 경기에 들어가면 국내든 해외든 상황은 똑같이 주어진다. 또 경기에 몰입하게 되면 국내선수든 해외선수든 상대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기전까진 다른 기분이 든다. 국내 선수들은 많이 상대해봤지만 해외선수들은 처음 상대해보는 낯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 이번 WCG에서도 우승할 자신이 있는가.
≫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개인적으로 욕심을 부려볼 생각이다. 반드시 2연패를 달성하고 돌아오도록 하겠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 국내 랭킹도 박성준에 이어 어느새 2위다.
≫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지만 꾸준하게 성적을 낸 것이 반영된 것 같다. 특히 WCG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랭킹에는 신경을 쓰진 않는다. 다만 선수랭킹이 성적에 대한 잣대라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

■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도 있나
≫ 그냥 평소대로 열심히 하는 것 뿐이다. 동료들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 팀동료들이 훌륭한 연습상대이기 때문이다.

■ 프로리그에서는 얼굴 보기가 힘들다
≫ 특별히 출전하지 않겠다는 건 아닌데 여러 이유로 모습을 잘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물론 기회가 되면 자주 출전해 팀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프로선수라면 개인리그는 물론 프로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건 당연하다.

사진=김은진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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