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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김솔] 김솔 신드롬, 온라인 강타…주가 폭등

  • 지봉철 기자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5.10.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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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SP With E1 Family’ 소속의 ‘김솔’ 선수. 인기 배우 강동원을 닮은 ‘스페셜포스’ 프로게이머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가히 ‘김솔 신드롬’이라 할만하다. 게임계뿐 아니라 전국이 그의 인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김솔 선수는 검색 사이트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뿐 아니라 몇주전에는 임요환을 누르고 프로게이머 주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각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화제 코너 소개에서도 지난 주말 내내 게시가 되는 등 최근 닮은 꼴 스타 찾기 열풍에 힘입어 힘입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게임을 즐기면서도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김솔’ 선수는 한때 촉망 받는 축구선수였으며 부상으로 축구의 꿈을 접은점 역시 강동원과 유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깜짝 스타' 탄생에 김솔 본인뿐 아니라 팀원들조차 어리둥절하고 얼떨떨하다는 반응이다. 김솔 선수는 “외모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을 뿐”이라며 폭발적인 팬들의 반응에 “과분한 사랑에 감사한다”라고 말한다.

■ 게임은 언제부터 즐겼나.
≫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게임을 즐겼다. 경력으로는 7~8년 정도 된 거 같다. 당시 레인보우 식스란 FPS게임이 크게 유행했고 처음 접하게 됐다.

■ 본격적으로 프로게이머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 고등학교때까지는 축구선수의 길을 꿈꾸던 운동선수였다. 독일로 축구유학을 떠나기전 갑작스럽게 폐수술을 받게 됐다. 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던게 원인이었다. 복싱을 해보기도 했으나 후유증이 너무나 컸다. 결국 재 수술 후 운동선수의 꿈을 접고 친구들과 게임클랜을 만들어 취미삼아 시작한게 여기까지 오게 된 계기다.

■ 여러 FPS게임을 해본 듯 하다. 스페셜포스의 장점이라면.
≫ 일반적인 FPS게임은 특성상 접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가지를 공부해야 비로소 제 실력이 나온다. 그러나 스페셜포스는 대중화에 성공한 게임이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게임을 다운로드받아 즐길 수 있고 간단한 상식만으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동시접속자수가 10만명을 넘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 일반 FPS 게이머들은 앞서 말한 대중성 때문에 스페셜포스를 싫어하기도 한다.
≫ 게임은 누구나 쉽게 즐겨야 한다. 극소수의 특정인들이 즐기는 게임은 게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레인보우 식스나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경우, 게이머들간의 실력차가 금새 드러난다. 그러나 너무 훤히 알 수 있는 승부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진다. 스페셜포스는 초보유저와 선수들간에도 실력차가 그리 크지 않다. 단점이 아니라 장점인거 같다.

■ e스포츠로서 스페셜포스는 어느정도 성장할 것이라 보는가.
≫ 스페셜포스는 리그를 진행하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현재도 대단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더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단지 경기장을 찾는 팬층이 좀 얇다는 게 흠이다. 경기장에도 팬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 사진이 공개되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사실 그게 좀 부담이다. 대부분의 평가가 외모다. 실력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 우승도 차지했는데.
≫ 생각보다 우승을 빨리했다. ‘3SP With E1 Family’는 프로젝트 팀이다. 호흡을 맞출 기간이 짧았지만 다행히 우승을 했다.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 더욱 강한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본인도 강동원을 닮았다고 생각하는가.
≫ 글쎄. 별로 닮은거 같지 않은데 그렇게 봐주니까 감사하다. 얼마전엔 강동원과 같이 축구 생활을 했다고 오해하는 분들까지 생겨나 당황스러웠다.

■ 팬들과의 의사소통은.
≫ 갑작스럽게 인기를 얻어 아무런 준비도 못했다. 현재 세이클럽에 카페를 만들고 있다. 홈페이지가 완성되면 팬들과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할 생각이다. 현재는 게임을 통해서만 팬들을 만나고 있다. 아이디를 알아보는 팬들이 많아 한편으론 즐겁다.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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