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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윤복근 홍보팀장] 차세대 홍보 머리로 뛰어라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6.07.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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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역할과 비중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어느덧 게임업계는 사회, 문화적 성격까지도 고려한 홍보 활동을 필요로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다수 게임업체들의 홍보 활동은 이러한 논의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저 주먹구구식 홍보나 발로 뛰는 홍보만을 제일인양 착각하고 있는 기색이 역력하다. 오히려 ‘잘하면 내 덕, 못하면 홍보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보니, 홍보팀마저도 눈앞의 실적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다. 회사를 살리는 홍보가 있는가 하면, 회사를 망치는 홍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실은 쉽사리 잊혀지고 있는 것이 우리네 게임업계의 현실이다. 하지만 모든 게임업체가, 모든 홍보팀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마케팅 부서에 소속돼 있었던 홍보팀을 독립시키고, 기획적이고 체계적인 홍보와 노하우를 통해 게임 홍보의 새로운 방향점을 제시하고 있는 게임기업이 있다. 그곳이 바로 한빛소프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기는 홍보와 성공하는 PR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전략 홍보술사 윤복근 팀장이 있다.

■ 홍보팀이 독립돼 있다.
≫ 대다수 게임업체들은 마케팅팀에 홍보팀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홍보 분야는 홍보팀만의 고유 영역이 존재하는 만큼, 이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사실 지난 1년간은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었다. 이제부터야말로 본격적인 홍보업무를 가시화시켜나갈 계획이다.

■ 법무팀에서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 별다른 공통점이 없다고 볼 수 있겠으나, 분명한 공통분모가 존재하고 있다. 법무팀은 이성적 판단을 잣대로 개발사들과 예약관계를 성사시킨다. 홍보팀은 감성을 중심으로 자사 게임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 법무팀과 홍보팀 모두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큰 어려움 보다는 오히려 이성과 감성을 조화시킨 새로운 홍보 전략을 구사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 최근 한빛소프트의 대표 온라인 게임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 한빛소프트의 첫 번째 자체 개발 온라인 게임인 ‘탄트라’는 이미 손익 분기를 맞출 수 있을 만큼, 유저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팡야’ 역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네오스팀’과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최근 주춤거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홍보팀에서의 부활 방안은 이미 마련해 놓은 만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더불어 게임 자체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하더라도, 게임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는 어디로 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네오스팀’ 등을 개발했던 개발자들 중 일부가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홍보팀에게나 개발팀 모두에게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 유저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게임들의 부활 방안이 궁금하다.
≫ 그 동안 국내에서는 적지 않은 타이틀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한데 반해, 해외에서의 성공이 이어졌다. 이는 경험 미숙과 유저들의 성향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가장 기본적인 홍보의 잣대로 삼을 방침이다. 일례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대대적인 업데이트에 맞춰 7월 1일 유저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원하는 요소들을 PR개념에서 정착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전략화 시켜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

■ 홍보 철학을 알려 달라.
≫ 특별히 홍보 철학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없다. 하지만 신뢰와 정직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통한 있는 그대로를 알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과대 포장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발로 뛰는 홍보도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머리로 뛰는 홍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또한 홍보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홍보비용이나 시기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에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이벤트성 홍보는 되도록 피할 방침이다.

■ PPL 활용 여부가 궁금하다.
≫ 이미 준비 중이다. 한빛온은 600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평균 동시접속자수도 10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이며, 한빛소프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인기 온라인 게임들도 PPL을 가속화 시켜나가기에 충분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근 시일 내 PPL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 현재 홍보팀이 당면한 과제가 궁금하다.
≫ 이는 비단 한빛소프트에 국한된 과제가 아닐 것이다. 현존하는 모든 게임기업의 홍보팀들도 같은 문제에 직면해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홍보 메시지들이 천편일률적인 전통적 홍보 방안에만 너무 치우쳐있다. 자연 홍보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 전달 효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피할 수 없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이다. 보다 심층적인 홍보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 향후 계획을 알려 달라.
≫ 홍보에 있어서 홍보 시기는 분명 간과할 수 없는 요소이다. 물론 기존에 선보인 게임들이 보다 롱런할 수 있는 방안이나, 탄력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홍보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보다는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접하기 직전까지 보다 많은 노출과 흥미를 자아낼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곧 선보일 예정인 비보이 댄스 온라인 게임 ‘그루브 파티’와 전 세계적으로 이슈를 모으고 있는 ‘헬게이트: 런던’의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물론 기존에 선보인 게임들에 대한 홍보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퍼블리싱 게임 기업에 걸 맞는 글로벌 PR로서의 노력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현지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동향 파악 업무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홍보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PR가이드라인 완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김은진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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