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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빌’, 로그라이크 액션게임 등장 “끝없는 도전으로 최강 배틀슈츠 완성 목표”

  • 주인섭 기자 lise78@khplus.kr
  • 입력 2023.07.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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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퀘어에서 개발하고 하이크가 서비스하는 슈팅액션 게임 ‘앤빌(ANVIL)’은 7월 27일 정식서비스에 돌입했다. 
 

제공=액션스퀘어

‘앤빌’은 내가 키운 캐릭터인 브레이커를 조종해 적을 파괴하고, 얻은 재화를 통해 다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로그라이크 톱다운 액션게임이다. 플레이어 캐릭터인 브레이커는 몇 번이고 파괴돼도 바로 수복 가능하며 유산을 모으는 기관인 앤빌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올 때는 맨손으로 오지 않는다. 입수한 아이템을 통해 점점 강해지는 브레이커를 활용해 더 어려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전형적인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그 뿐만 아니라 유저들도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제대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월메이드 액션게임이 바로 ‘앤빌’이다. 
 

▲ 비록 죽어도 보상은 들고 온다. 이를 통해 강해지자
▲ 비록 죽어도 보상은 들고 온다. 이를 통해 강해지자

다양한 유물 및 스킬을 통한 전략
게임 진행은 간단하다. 마음에 드는 브레이커를 선택하고 미션에 참가한다. 혼자 할 수도 있고, 친구 및 모르는 사람들과 멀티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미션 중 나오는 스킬강화 상자 및 유물 상자를 통해 내 브레이커를 강화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브레이커는 강해지지만, 적들도 함께 강해지고, 까다로운 공격패턴이 추가되기에 심각한 밸런스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미션을 종료하면 브레이커를 강화시킬 수 있는 일정 아이템이나 약간의 유물을 가지고 올 수 있다. 이를 계속 반복하면 된다. 만약 미션이 어려워 클리어 하지 못했다면 브레이커를 더 강화시키거나 강한 유저와 함께 멀티플레이를 하면된다. 
 

▲ 실질적으로 브레이커의 강화는 이쪽 
▲ 실질적으로 브레이커의 강화는 이쪽 
▲ 한 명당 최대4개의 유물을 들고 갈 수 있다. 유물의 복제도 중요하다
▲ 한 명당 최대4개의 유물을 들고 갈 수 있다. 유물의 복제도 중요하다

‘앤빌’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이다. 우선 브레이커들의 종류에 따라 특성 및 개성이 뚜렷하다. 브레이커마다 생존기들이 여러 종류가 있고, 이에 따라 전략이 바뀐다. 스킬도 캐릭터가 가지는 포지션에 따라 모두 다르다. 여기에 각 캐릭터마다 사용할 수 있는 종류의 무기도 많은 편이라 정말 다양한 전술을 시험해 볼 수 있게 게임이 설계돼 있다. 이중 유저는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해 하나만 진득히 활용해도 좋고, 매 게임마다 새로운 전술을 시험해 봐도 좋다. 
 

▲ 멀티에 최적화된 캐릭터도 존재
▲ 멀티에 최적화된 캐릭터도 존재
▲ 근거리 캐릭터는 보다 공격력과 체력이 높은 편이다 
▲ 근거리 캐릭터는 보다 공격력과 체력이 높은 편이다 

또한, 유물의 종류가 매우 많기 때문에 할 때마다 다른 방식으로 육성하는 보람이 있다. 비록 유물은 게임이 끝나면 대부분 반납하지만,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새로운 전략을 실험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다만, 진짜 운이 나쁘다면 뭘 해도 안 되는 태그로 갈 수도 있지만, 이 또한 게임의 묘미라고 할 수도 있다. 
 

▲ 가끔 정말 강한 유물이 나오면 제법 기쁘다
▲ 가끔 정말 강한 유물이 나오면 제법 기쁘다

순발력이 필요한 액션
‘앤빌’은 톱다운 액션게임이기 때문에 필드 전체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적들은 다양한 곳에서 몰려오고 유저는 이에 대응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공격당하기 전에 적을 처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력 브레이커의 스킬을 숙지하고 빠른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 원거리 캐릭터는 정확히 조준해 공격할 수 있어야 하고, 근거리 캐릭터는 생존기로 공격 캔슬 등의 테크닉을 익혀둬야 한다. 특히, 생존 기술을 좋은 타이밍에 사용하면 공격력 증가 및 방어막 형성 등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는 스킬들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스킬이다. 
 

▲ 생존스킬은 정말 중요하다
▲ 생존스킬은 정말 중요하다

보스들의 공격 패턴은 매우 다양하고 빠르기 때문에 쉽게 대응하기 힘들다. 보스의 종류가 많은 편이기에 모든 패턴을 외우는 것도 힘들다. 또한, 피격 이팩트가 눈에 띄지 않아 본인의 캐릭터가 적의 공격에 맞았는지 알아차리는 것도 쉽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잠깐의 실수로 그대로 게임오버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자신의 체력 등 상태를 알려주는 오퍼레이터의 존재가 상당히 고맙다. 오퍼레이터는 이번 정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추가된 기능이다. 기본적으로 난도가 제법 있는 편이라 솔로플레이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편이다. 다행히 서포트 메카가 나온 이후부터는 조금은 편하지만, 멀티방을 잡는 것이 조금 힘든 편인 게임이라 전체적으로 고 난도 게임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어진다. 
 

▲ 서포트 메카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 가만 보면 제법 귀여운 녀석들이다 
▲ 서포트 메카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 가만 보면 제법 귀여운 녀석들이다 
▲ 보스에 기계신까지 오면 화면 부터 복잡해진다
▲ 보스에 기계신까지 오면 화면 부터 복잡해진다

콘텐츠 다양성 고민 필요
‘앤빌’이 가지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목적성과 빈약한 컨텐츠이다. 게임 내에 명확한 목표를 지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모든 지역을 클리어 하고, 브레이커를 강화하기 위해 반복플레이를 하는 것 말고는 컨텐츠가 없다. 그런데 각 지역이 플레이 할 때마다 사실상 똑같은 곳을 반복하게 되기 때문에 지루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향후 다양한 컨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 사실상 이것이 컨텐츠의 전부라 할 수 있다 
▲ 사실상 이것이 컨텐츠의 전부라 할 수 있다 
▲ 열심히 경험치를 모아서 캐릭터를 강화시켜야 한다
▲ 열심히 경험치를 모아서 캐릭터를 강화시켜야 한다

로그라이크 게임을 기본으로 봐도 7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유물 상자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서 원하는 태그로 가기 힘들어졌다. 이는 ‘앤빌’이 가지는 게임 할 때마다 바뀌는 태그트리라는 강점이 사라진 모양새다. 공격력, 치명타, 속성, 디버프 등 다양한 태그트리가 있지만, 상자가 적게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기 힘들어졌고, 무기드랍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난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이제는 오히려 유저의 실력과 브레이커의 스킬에 의존하는 게임 플레이가 더 유효하다. 액션게임으로서 이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더 반가운 변경점이라 할 수 있다. 이 또한,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따라 더 좋은 요소가 될지 아닐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 이제는 유물끼리의 조합보다는 내 플레이 방식에 어울리는 유물을 모으는 쪽이 더 좋은 것 같다
▲ 이제는 유물끼리의 조합보다는 내 플레이 방식에 어울리는 유물을 모으는 쪽이 더 좋은 것 같다
▲ 상점을 통해 보스전을 대비해야 한다 
▲ 상점을 통해 보스전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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