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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리수] 추석 맞이, 개발자들에게 고함 “게임 좀 쉽게 만들어 주세요”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6.10.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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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은 보통 일반인들의 선망의 대상이거나 때로는 경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한 명의 유저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그들도 게임이 좋아 다른 유저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재미를 느끼는 한 명의 게이머이다. 최근 게임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하리수 씨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리수 씨는 평소 게임을 좋아해 게임 행사의 단골 손님이 됐다. 얼마 전에는 퀴니의 ‘생방송 아크로X’의 메인 MC도 맡아 본격적인 게임인에 합류했다. ‘스타크래프트’가 나온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게임에 심취해, 다양한 게임을 즐겨온 ‘연예인 게임광’ 하리수 씨를 만나봤다.

퀴니 ‘생방송 아크로X’는?
미녀 MC 하리수, 현화가 함께하는 게임 방송으로, 엔채널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본격 온라인 FPS 레이싱 게임 ‘아크로엑스트림’을 소재로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에 생방송되며, 1부에는 개인전이, 2부에는 온라인 예선전이, 3부에는 팀전과 최종 예선전이 진행된다. 매주 우승자에게는 PSP가 5주차 우승자에게는 미니바이크, 대망의 10주차 우승자에게는 할리데이비슨이 지급된다.

■ 게임과 인연은 언제인가
≫ 어릴 적부터 게임을 좋아했었다. PS, PS2, X박스 등 비디오게임은 물론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리니지2’ 등 온라인게임 역시 즐겨한다. 또, 이동시간에 틈틈히 즐기기 위해 휴대용 게임기를 모두 구입했다. 그 밖에도 윷놀이, 마작, 고스톱 같은 보드게임도 자주 하는 편이다. 하지만 보드게임 같은 경우 채팅을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워서 조금씩 즐긴다. 외로움 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리니지2’처럼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는 게임을 오래 한다. 연예인이라는 특성 상 게임을 통해 모르는 사람을 쉽게 사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 게임행사에서 자주 보게 된다
≫ 평소 게임을 자주 하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층 역시 비슷한 연령대라 맞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게임 행사에 큰 반감이 없고, 게임 행사장 같은 경우 젊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게임과 음악, 오락프로그램 등은 공통점이 많아서 자주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다.

■ ‘생방송 아크로X’ MC를 맡게 된 계기는
≫ 이전에 즐겨 했던 게임중에 ‘오디션’이 있었다. 그러던 중 오디션 생방송 프로에 특별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의 인연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내 성격을 관계자 분들이 잘 봐줘서 이번에 신규 프로그램에 적극 추천해 주셨다. 덕분에 게임도 즐기고, 일도 하고, 팬들도 많이 생기고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웃음).

■ ‘아크로엑스트림’은 해봤나
≫ 당연히 해봤다. 레이싱게임을 즐겨 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크로엑스트림’은 일반 레이싱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이길 수 없으면 부숴라’라는 슬로건 아래 현실을 방불케 하는 뛰어난 실사 그래픽은 온라인 FPS 레이싱게임중에서 단연 최고인 듯하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방법을 알아갈수록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알 수 있었다. 특히 ‘생방송 아크로X’ MC라는 이유로 새로운 차종을 가장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는 특혜가 너무 기쁘다. 화려한 차들을 타고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밖으로 나가 드라이브를 느끼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이다. 하지만 FPS 요소가 가미돼 화려하고 아름다운 차가 부서지는 것은 매우 아쉽다(웃음).

■ 주로 언제 게임을 즐기나
≫ 촬영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이나 대기실에 있을때 휴대용 게임을 즐겨 한다. 또, 스케줄 끝나고 집에 들어가서 온라인게임을 평균 한 시간 정도 즐기는 편이다. 나도 게임을 좋아하고 남자 친구의 취미도 게임이기 때문에 데이트를 하면서도 게임을 자주 접한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같은 취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도 편하고, 이해도 쉽다. 가끔은 내가 못하는 부분을 남자친구가 채워 주기도 한다(웃음). 외국 촬영이 있을 때는 이동 시간이라든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휴대용 게임기를 꼭 가지고 간다. 외국에서는 국내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 게임을 하면서 재밌었던 에피소드
≫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황당한 일을 많이 겪는다. 하리수가 ‘리니지2’를 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나를 사칭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 났다. 하지만 ‘리니지2’ 외에는 어떤 게임에서도 내 자신을 밝힌 적이 없다. 보이지 않는 사이버 세상이라고 하지만 남을 사칭하는 일들은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어떤 분은 내가 즐기고 있는 ‘리니지2’ 14 서버에서도 사칭을 하고 다닌다. 또 나를 가장해 ‘하리수의 홈피’ 보러 오라고 광고하는 분들도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쾌감을 주는 일은 되도록 삼가해 주셨으면 한다.

■ 게임을 하는 이유
≫ 원래 게임을 좋아했다. 하지만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모임을 갖게 되면, 밖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술자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 비용을 아끼고 절약하기 위해 게임을 더 하기 시작했다. 돈을 아껴서 함께 살고 있는 3명의 조카들을 돌보는 일이 더 보람 있다. 또, 술자리를 안하고 일찍 귀가해 게임을 즐기고 있으면 어머니도 매우 좋아하신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건강도 해치고, 피부도 않좋아지고, 돈도 많이 쓰게 되고 여러가지로 좋지 않다고 느꼈다. 자연스레 시간이 남다 보니 좋아하는 게임으로 이동하게 됐다. 한 때는 PC사양이 별로 좋지 않아서 PC방을 다녔다. 하지만 시간이나 PC방 비용을 더 절약하기 위해 PC를 하나 구입했다(웃음).

■ 이런 게임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은 해봤나
≫ 어떤 게임이든 간에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다들 뛰어난 듯하다. 우위를 가릴 수는 없지만 유저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튜토리얼이 강화된 게임이 많이 등장했으면 한다. 또, 게임의 종류가 점점 많아지면서 인터페이스 부분이 통일성이 없어 불편하다. 애초 하던 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을 즐길 경우 바뀌어진 인터페이스 때문에 적응 기간이 많이 필요하다. 유저 편의성이 높은 게임들이 많이 나왔으면 싶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 항상 유쾌하고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 방송에서 보면 알겠지만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 자신을 숨기지도 않고 꾸미지도 않는다. 무분별한 방종이 아닌 정해진 선 안에서 자유를 맘껏 누리며 즐겁게 사는 게 목표이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 현재 내가 MC를 맡고 있는 퀴니 ‘생방송 아크로X’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더불어 ‘아크로엑스트림’도 많이 플레이 해서 게임도 하고, 이벤트에도 당첨되는 행운을 누리시길 바란다. 특히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는 퀴니 ‘생방송 아크로X’의 속으로 꼭 오셨으면 한다.

사진=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하리수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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